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관여 행위를 할 수 없고, 후보자의 정당 표방 행위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보수 단일 후보’, ‘진보 진영 후보’와 같은 말이 자연스레 따라붙습니다. 한편 교육의 주체인 교원에게는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교육 주체 학생에게는 정치의 주요 행위로서 선거에 참여할 권한이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고용 형태나 일터는 다르더라도, 누구나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누구나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한다면 일의 문제, 즉 노동 문제는 모두의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 문제는 먼 세계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개인이 노력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일과 일터의 부조리와 일하는 사람들의 안녕을 묻는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전 세계를 덮친 감염병, 점점 더 빨라지는 기술과 산업의 변화, 인구 절벽 앞에서 대학의 최후를 묻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의 위기가 처음은 아니죠. 900년의 역사 속에서 대학은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고, 그럼에도 살아남았습니다. 무엇이 대학을 위기에서 구했을까요? 대학의 이데아를 복수화하기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모든 사람은 성적 존재이며, 청소년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 교육은 보호라는 미명하에 청소년의 성을 통제해 왔습니다. 우리는 왜곡된 방식의 예방에 초점을 맞춘 성교육이 어떤 폐해를 낳는지 경험했습니다. 청소년은 성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성적 권리를 가진 실천의 주체입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데서 새로운 교육이 시작됩니다. 안전하고 평등한 초·중등학교 성교육 ≪학교에서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그/그녀 너머 어딘가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별을 묻는 조사 문항에서 여성과 남성 이외의 선택지를 찾는 사람들, 출생 전후로 주어지는 성별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지 질문하는 사람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기분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젠더퀴어>> 논바이너리이자 에이섹슈얼로 정체화한 저자가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미디어 생산, 유통, 이용은 진공에서 이뤄지지 않습니다. 미디어는 거울처럼 기울어진 우리 사회를 반영합니다. 그렇기에 누가 그 앞에 서느냐에 따라 다른 것을 비춥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자연스러운 것, 바람직한 것일까요? 미디어 경험과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학이시습의 책을 소개합니다. 성별에 따른 미디어 경험 차이, 왜 그럴까? …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서로 다른 모습, 위치, 정체성, 신념을 지닌 이들과 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분열과 갈등과 반목, 혐오와 차별로 얼룩진 곳에서 공동체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지요. 그렇기에 공동체는 때때로 변화를 위한 가장 급진적인 실천, 강력한 희망의 증거가 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공동체에 대한 질문을 하게 해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지난 몇 년 사이 페미니즘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학교 교실은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내고, 동시에 사회 변화를 반영하기도 하는데요. 페미니즘이라는 흐름은 교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을까요? 페미니즘과 교육이 만나는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사람에 따라 배우는 이유, 배우는 방법은 모두 다릅니다. 이런 차이는 가르치는 이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저마다의 욕구를 지닌 다양한 학습자들은 서로의 배움을 풍성하게 하게 때문이지요. 당신 곁의 다양한, 그리고 특별한 학습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낯선 장소에서 낯선 언어로 학습하는 이들 ≪중도입국청소년의 학교생활≫ 나고 자란 곳을 갑자기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어떻게 이걸 아무도 신고를 안 할까?’, ‘어떻게 아직까지 어떤 언론도 이걸 취재 안 했을까?’ N번방을 취재했던 추적단불꽃이 가장 크게 느낀 문제의식입니다. 사건의 트라우마를 추스르면서 그 이후를 모색하는 책이 출간되어 소개합니다. N번방 사건과 오늘의 교육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N번방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고,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살지요. 현대의 우리는 훨씬 더 많이 공부하고 가르치며 살게 되었어요. 학습은 이제 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교육헌장 몇 년 전 OECD에서 여러 나라의 성인역량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년층의 …
안녕하세요.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2020년 트렌드나 밀레니얼 세대를 표현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공정성’에 대한 강한 욕구입니다. 변화는 너무 빠르고 선택해야 하는 것은 많습니다. 어떤 것은 쫓아가지만, 대부분은 놓쳐버립니다. 그 많은 것을 놓쳐도 나는 안전할까요? 못 쫓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태도는? 컴북스의 저자들도 이 주제에 오랫동안 천착해왔습니다. 그 …
학습자, 사상가, 실천가로서 여성 여성은 배우고, 생각하고, 말하고, 읽고, 쓰고, 행동한다. 여성의 삶, 여성의 경험과 생각을 여성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는 일. 변화는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페미니즘에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종합 안내서이자 교과서다. 인간의 역사만큼 페미니즘의 역사는 길고, 여성들이 처한 복잡성만큼 다양한 실천이 존재한다. 이 …
에두아르드 C. 린드만(Eduard C. Lindeman)이 쓰고 강대중·김동진이 옮긴 ≪성인교육의 의미≫ 배움이 끝나는 자리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우리 모두는 사람이 되는 여정에 있다. 배움이란 내일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오늘을 위한 인식이다.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고 배움이 끝나면 인생도 끝난다. 교육은 곧 삶 그 자체라는 전제에 합의하는, 새로운 성격의 교육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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