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새니얼 호손의 <큰바위 얼굴> <주홍 글자>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어니스트가 사는 산골에는 사람 얼굴을 닮은 큰 바위가 있습니다. 인디언 전설에 따르면 그곳에서 가장 고귀한 인물이 태어나는데 그 얼굴이 큰바위 얼굴과 똑같아진다는 것입니다. 세월 따라 예언의 인물로 여겨지는 갑부, 장군, 정치인, 시인이 그곳을 찾습니다. 가장 고귀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원작 …
빌리에 드 릴아당의 <체일라의 모험> 프랑스의 대표적 환상문학 작가 빌리에 드 릴아당의 작품입니다. 꾀 많은 청년 체일라와 탐욕스럽고 사나운 왕의 이야기입니다. 체일라는 왕을 찾아가서 대담한 꾀와 거짓말로 왕이 꼼짝없이 공주와 재물을 내주게 합니다. 청년의 꾀와 권력자의 잔혹함을 짧은 단편 속에 강렬하게 녹여냈습니다. 원작 빌리에 드 릴아당, 낭독 한보경 정나진 이대연, …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원의 집>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작품입니다. 황혼기에 접어든 한 여인이 다른 여인에게 마법처럼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그의 고통을 대신 받게 해달라고 소원의 집에 빌었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이야기로 시작해 점차 초자연적인 특징을 드러내는 키플링의 이야기꾼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원작 러디어드 키플링, 낭독 강애심 황연희 …
살아남은 자의 문학 한국전쟁 3년 1개월, 300만 명이 사라졌다. 빈자리는 상처로 남았고 그것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었다. 상처의 깊이만큼 살아남은 자의 문학은 깊어졌다. 전쟁을 다루는 작품은 더욱 절실하다. 어리석은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극은 없다 초판본 1950년대 전후 소설 가운데 하나다. 한국전쟁이 가져온 좌파·우파의 이분법적 사고, 전쟁의 폭력적인 현실 …
아버지와 안개꽃 동독의 북한 유학생 이승호. 전향해 남한으로 온다. 1·4후퇴 때 가족을 두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목적을 위해 야비해질 수 있는 인간이라 생각하며 미워하던 아버지였다. 그러나 처자식과 생이별을 한 그는 그리움과 자책감에 고통스러워하다 병을 얻었다. 승호는 안개꽃을 사 들고 그를 만나러 간다. <안개꽃>, ≪김용성 작품집≫, 김용성 지음, 장현숙 …
지만지한국희곡선집출간특집 9. 활자가 벌떡 일어나는 순간 유진월의 ≪불꽃의 여자 나혜석≫ 연극이 시작된다 책 속에 누워 있던 활자가 일어서 걷기 시작한다. 1948년에 사라진 나혜석의 목소리가 들리고 예술혼이 무대를 태운다. 배우는 숨 쉬고 관객은 놀라고 연극은 텅 빈 공간을 꽉 채운다. 경석 처: 여기서 잘 지내요. 밥 잘 먹고. 행여 오라버니들 이름이나 …
지만지한국희곡선집출간특집 7. 불시착에서 시작하는 삶 김명화가 해설한 윤영선 작 ≪여행≫ 죽음은 얼마나 심각한가? 누구도 웃지 않는다. 잡스런 생각도 스스로 거두고 숨소리도 조심한다. 얼마나 흘렀을까? 죽음은 산 사람의 것이 된다.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하면 죽음은 산 사람 속에서 다시 시작한다. 누이: (태우에게) 그러고 보니 오빠 얼굴 참 많이 상했소. 옛날에 얼마나 예뻤는데. …
지만지한국희곡선집출간특집 4. 2014에서 1926을 빼면? 한국 현대 연극의 스케일 2014-1926=88. 문제는 88의 정체다. 88년? 88그램? 88데시벨? 88테라바이트? 88조 원? 88광년? 한국 현대 연극에서 이 모든 것이 살아 숨쉰다. 3 최소 등장인물 박조열의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 이강백의 <보석과 여인>에는 단 세 사람만 등장한다. 5 작품이 가장 많이 선정된 작가의 …
지만지한국희곡선집출간특집 2. 참으로 무모한 기획이었다 한국 연극 100년이 보인다 홍원기는 지만지한국희곡선집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이제 한국 연극 100년을 서재, 전철, 여행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무모한 기획이었지만 우리 연극에게 축복이 되었다. 이렇게 무모한 기획을 하다니! 덕분에 한국희곡사가 한눈에 보인다. 내게도 학생들에게도 좋은 공부와 감동이 될 것이다. ≪남자충동: 주먹 쥔 아들들의 …
지만지한국희곡선집출간특집 1. 한국 희곡 100년의 표정 한국 희곡의 정전을 확립하다 1930년대에 연극은 조선 반도에서 가장 인기 높은 문화 현상이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알 수 없다. 희곡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전의 확립이 필요한 이유였다. 당신은 누구인가? 기획위원 양승국이다. 희곡은 문학인가? 문학의 한 갈래이면서도 공연 대본이 되는 이중적이고 입체적인 글이다.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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