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통제사회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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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는 1990년 글 “통제사회 후기”에서 감금 공간으로 조직되었던 ‘규율사회’가 끝나고 ‘통제사회’가 도래했다고 밝힙니다. 이제 권력은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에서 작동하며, 미디어를 통해 개인이 자발적으로 사회에 편입되도록 이끕니다. 캐나다의 철학자 브라이언 마수미는 들뢰즈의 생각을 이어받아, 오늘날 통제사회의 핵심이 ‘정동’이라고 지적합니다. 통제사회의 권력 작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