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환이 엮은 ≪초판본 김소진 단편집≫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니야 전쟁이 나고 징집되고 싸움터에 던져졌다 포로가 된다. 선택의 순간이 온다. 북이냐, 남이냐, 제삼국이냐? 그는 남을 선택했다. 수용소 쥐 한 마리를 따라간 결과다. 역사는 헛되고 헛되도다. 나는 좁디좁은 부엌 바닥에 돗자릴 깔고 서늘하게 배를 대고 누운 채 산수 숙제를 하고 있었다. 저녁 …
살아남은 자의 문학 한국전쟁 3년 1개월, 300만 명이 사라졌다. 빈자리는 상처로 남았고 그것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었다. 상처의 깊이만큼 살아남은 자의 문학은 깊어졌다. 전쟁을 다루는 작품은 더욱 절실하다. 어리석은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극은 없다 초판본 1950년대 전후 소설 가운데 하나다. 한국전쟁이 가져온 좌파·우파의 이분법적 사고, 전쟁의 폭력적인 현실 …
낫지 않는 상처를 치료하는 의사의 말법 죽은 사람은 100만 명이지만 다친 사람은 400만 명이고 가족을 잃은 사람이 1000만 명이며 마음을 다친 사람은 3000만 명이 넘는 전쟁이 있었다. 부상자의 회복을 위해 50년은 너무 짧았다. 앞으로도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없다. 지혜로운 의사가 필요하다. 깊은 상처를 치료할 인간의 말이 필요하다. …
회사소개   알리는말씀   이용약관유료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약도페이스북컴북스   페이스북지만지
커뮤니케이션북스(주) 0288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5-11 commbooks@commbooks.com 02.7474.001 02.736.5047 대표이사 박영률 사업자등록번호 105-87-11972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마포-00105호 Copyright ⓒ CommunicationBooks, Inc. All Rights Reserved. 커뮤니케이션북스 홈사이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9 이상, 크롬, 파이어폭스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