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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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쇠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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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당나라 화가 염입본의 <역대제왕도권>에 실린 수나라 2대 군주 양제의 초상   수나라가 역사에 존재했던 기간은 불과 37년이었습니다. 대운하 건설, 도량형과 예법의 통일 등 통일제국으로서의 위용을 다방면에서 드높였지만 주변국과의 외교 실패, 양제의 오만과 독선에 기반한 치세, 고구려와의 무리한 전쟁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다 단명했습니다. 대제국을 형성했던 왕조의 흥망성쇠는 강대국에 …


논어를 뛰어넘거나 위작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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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동아시아 문화의 근간이며, 오늘날까지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 단 한 명의 인물을 꼽으라면 누구일까요? 단연 공자(孔子)입니다.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공자가어≫입니다.  ≪논어≫와 함께 공자를 이해하기에 좋은 전적이 될 뿐 아니라 ≪논어≫의 한계를 보충해 주는 종합적인 책입니다. 사실 ≪공자가어≫는 …


진시황을 피해 살아남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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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진시황은 실용서와 법령을 제외한 모든 책들을 불태워 없앴습니다.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과거의 학문만 익히고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며 새로운 시대를 부정했기 때문입니다. 분서는 당시에 정당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계속 변화했고, ‘그들의 선’은 멸망과 함께 ‘악’이 되었습니다. 고대 중국인의 지혜를 모은 이야기의 정원  진시황이 …


유리천장을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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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을 깨라 유리천장을 깨라 악당이기도 하고 교육자이기도 하다. 소매치기이기도 하고 시인이기도 하다. 자기애 때문에 파멸하기도 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분투하기도 한다. 여성들의 이야기다. 차별에 반대하고 자기결정권을 외치는 오늘날 여성들은 어떤 이야기를 쓰고 있는가?   열녀전 절조를 중시하는 여인, ‘열녀(烈女)’의 전기가 아니다. 사회 각 방면에서 주목할 만한 여성들의 전기를 수록했다. 상고시대부터 …


하늘의 길과 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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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길과 땅의 길 태양은 동쪽에서 떠 서쪽으로 진다. 모든 별은 북극성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틀림없이 그랬다. 이것이 천동설이다. 사람이 자기 길을 찾는 것을 천명이라 부른 것은 ≪주역≫이다. 자신의 길을 겁 없이 가는 인간의 이름은 영웅이다. 하늘에는 하늘의 길, 땅에는 땅의 길이 있을까? 알고 보니 모두 너와 나의 길이었다. …


중세의 과학
08 자연과학

7월 신간 8. 1277년 아리스토텔레스는 죄인이 되었다. 홍성욱, 김영식이 옮긴 에드워드 그랜트 (Edward Grant)의 ≪중세의 과학 (Physical Science in the Middle Ages)≫ 과학과 종교의 제로섬 게임 세계는 영원한가? 물질은 정신으로부터 독립인가? 자연은 규칙인가? 규칙은 불변인가? 영혼은 어떻게 되는가? 죽으면 사라지는가? 만일 그렇다면 신이 설 곳은 없다. 실제로 만약 유죄 선고가 …


열자 천줄읽기
동양철학

열어구(列禦寇)가 쓰고 김영식이 옮긴 ≪열자(列子)≫ 나누지 말라, 하나인 것을 왜? 이런 단어는 인간이나 하는 짓이다. 존재에 대한 참혹한 의지가 없다면 이런 질문은 불가능하다. 왜냐고 묻는다. 묻기 시작하면서 묻지 않는 이유를 잊었다. 동곽(東郭) 선생이 말했다. “당신의 몸도 도적질해 온 것이 아닙니까? 음양의 조화를 도적질해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육체를 이루었는데, 하물며 그 …


박물지
중국 홍콩 대만문학

중국고대소설 신간 ≪박물지(博物志)≫ 신선처럼 날고 싶어? 이 책을 보라. 깉은 산 맑은 골을 찾아 머리 감고 몸을 씻다 보면 갑자기 몸이 가벼워지면서 신체가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 보는 사람들이 감탄을 금치 못하고 부러워하는 소리가 골짜기를 메아리친다. 신선이 되어 승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로 오른 뒤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


월절서
동양사

춘추 시대. 오나라와 월나라, 중국 역사 신간 ≪월절서(越絶書)≫ 국민 통합의 길 이렇게 6년이 지나니 관리와 백성이 모두 한마음이 되었다. 모의하지 않아도 똑같이 말하고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왔다. 목숨을 건 전쟁을 마다하지 않았으니 월왕 구천은 제후를 평정하고 홀로 높은 자리에 우뚝 서게 되었다. 이를 두고 공자가 말했다. 마음이 너그러우면 많은 이의 …


지식을 만드는 지식 천줄읽기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오월춘추
동양사

중국 고전, 동양 역사 신간, <<오월춘추>> 잠들 수 없는 침대 잠자리가 불편하면 깊이 잘 수 없다. 잘 자지 못하면 다음날이 편치 못하다. 하루를 멍하니 보내다 지쳐버리기 일쑤다. 기원전 오세기 무렵, 밤이 찾아오면 땔나무 더미 위에 몸을 눕히는 남자가 있었다. 날이 선 장작은 그의 온 몸을 찔러온다. 통증은 그치지 않는다. 밤은 …


열선전|열이전|박물지|태평광기 외
11 주말판

대륙의 기담 <<데카메론>>도 <<아라비안나이트>>도 중국인의 ‘구라’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들은 이야기로 태산을 이루고 만리장성을 쌓았다. 인터넷의 대륙 시리즈는 이미 오래전 시작되었다. 70명의 신선, 그들의 노하우 기원전 1세기, 서한 사람 유향은 신선의 전기를 집필한다. 70명에 이르 는 신선들의 실존 여부, 역사 배경, 출신 지역, 계급과 직업, 수련 방법 이 자세히 소개된다. 약물 …


오월춘추
동양사

역사 곳곳에 숨 쉬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이야기 ≪오월춘추(吳越春秋)≫는 춘추시대(BC 770-403) 오와 월의 흥망성쇠를 세밀하고 흥미롭게 기술한다. 문학성도 뛰어나 인물 묘사와 성격 창조에서 큰 성취를 이루었으며, 와신상담(臥薪嘗膽)·일모도원(日暮途遠)· 동병상련(同病相憐) 등의 고사성어가 모두 여기서 만들어졌다. 김영식은 원전의 절반 정도를 발췌해 학술 인용이 가능할 정도로 정확히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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