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이류 19세기 중반 독일은 유럽의 이류였다. 남부 한 피혁 가공업자의 아들은 제조업 중심의 민족경제를 주창했고, 슐레지엔 지방의 길쌈쟁이들은 ‘피의 정의’를 외치며 그 제조업자들에게 무력 항거했으며, 바로 그해 작센의 작은 마을 뢰켄에선 망치로 철학을 하며 기존의 모든 가치를 전복하려던 철학자가 태어났다. 이류 독일을 오늘날 유럽의 맹주로 만든 바탕은 그중 무엇이었을까. …
7월 신간 7. 당신은 정의로운가? 이을상이 옮긴 니콜라이 하르트만(Nicolai Hartmann)의 ≪윤리학(Ethik) 천줄읽기≫ 윤리의 완성 옛날에는 용기가, 지금은 정의가 인간의 최고 가치다. 그러나 정말 그런 것일까? 나는 정의로울까? 정의란 무엇일까? 그것이 정의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제 확인과 헌신이 필요하다. 개인의 임무도, 시대의 과제도 윤리학 앞에서는 똑같이 특수한 것이다. 윤리학은 이들에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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