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5호 | 2015년 4월 30일 발행 과학하는 철학자, 한스 라이헨바흐 강형구가 옮긴 한스 라이헨바흐(Hans Reichenbach)의 ≪상대성 이론과 선험적 지식(Relativitatstheorie und Erkenntnis Apriori)≫ 절대 진리의 상대성 경험 없이 알 수 있고 절대로 바뀌지 않으며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있는가? 시간과 공간이 그렇다고 칸트는 말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시간은 빠르거나 늦어지고 공간은 커졌다 …
겨울방학 청소년 지만지 2. 자연과학/사상 교과서로 배울 수 없는 그것 다윈의 진화론, 멘델의 유전 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대개는 대략은 알고 있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로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뿐, 지식은 얻을지언정 지혜를 깨우치긴 어렵다. 천재들의 저작을 직접 읽어 보면 어떨까? 의외로 그리 어렵지 않고 재미와 감동이 있다. 당연히 이론 자체도 …
18세기 조선의 캐릭터, 소대성 그는 동해 용의 아들이다. 비범하였고 정의로웠고 탁월하였다. 조선 민중의 별이 되었다. 조선 후기 방각본 소설의 베스트셀러, 이제 직접 만나보시라. ≪소대성전(蘇大成傳)≫은 조선 후기 실의에 빠진 민중들에게 힘이 되었던 홍길동이나 임경업처럼 용맹한 영웅의 이야기다. 18세기 말에 이르러 소설의 상업화 추세에 따라 방각본으로 인쇄되어 유통되었던 최초의 국문소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1916년 12월에 아인슈타인이 당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상대성 이론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를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은 독자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는 유쾌한 시간을 갖기 바란다.”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의 뿌리는 성리학입니다. ‘성(性)’이 곧 ‘이(理)’라는 뜻에서 ‘성리학’이라고 하기도 하고, 주희가 집대성한 이론이라고 하여 ‘주자학(朱子學)’이라고도 하며, 정이(程頤)와 주희의 학문이라 하여 ‘정주학’이라고도 하고 송나라와 명나라 때 발전했기에 ‘송명학(宋明學)’ 또는 ‘송학’이라고도 합니다. 공자의 정신을 주희가 정리하고, 이를 퇴계 이황이 발전시켜 조선의 근본이념으로 확립했습니다. 조선의 정신이 된 성리학 도서를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엄격한 시간관념과 규율을 내면화하고 표준화된 지식을 습득한 근대적 ‘주체’는 학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학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지금의 지위를 누리게 되었는지, 학교라는 시간과 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야 학교를 통과한 지금 우리의 모습을 정확히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대가 발명한 학교, 학교가 낳은 규율 인간 《학교, 규율 인간을 기획하다》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이시논시(以詩論詩), 곧 ‘시로써 시를 논하다’입니다. 오래된 문학 전통입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시로써 서로 칭찬하는 기풍이 성행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비평에까지 영향을 미쳐 증답(贈答) 곧 주고받기의 방식으로 상대방을 칭송하는 시가 출현했습니다. 여기에 시에 대한 품평을 곁들인 ‘표방 비평(標榜批評)’도 등장합니다. 시로 쓴 시에 대한 성찰과 비평을 살펴봅니다. 시로써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눈부십니다. 인간 ‘마음’이 ‘기계’로 온전히 구현될 날이 머지않은 것만 같습니다. 인공지능 개발을 이끄는 ‘인지과학’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인지과학이 그 스승, 곧 ‘사이버네틱스’에 진 빚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940년대에 탄생한 사이버네틱스는 컴퓨터와 정보통신공학의 주요 아이디어뿐 아니라 오늘날 인지과학의 토대가 되는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7∼18세기, 조선을 지배한 성리학에서 벗어나 실제로 소용되는 학문[實學]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학자들이 등장합니다. 까마귀가 검다는 상식에서 벗어나 그 날개에서 붉고 푸른 색을 발견하는 것처럼, 실학은 고정 관념을 깨고 사물의 본질을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실학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법, 21세기 우리에게는 어떤 통찰을 줄까요? 사물을 보면 깨달음이 있다 ≪관물편≫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불륜 소재는 기원전 신화에서 비롯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거장들은 이 소재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존재의 고독, 실현 불가능한 욕망, 비극적 운명 등 그 이면을 다룹니다. 자극에서 비켜서면 삶의 의미와 진실이 보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근현대 거장들의 시선을 확인해 보세요. <<안나 카레니나>>, <<보바리 부인>>, <<주홍 글씨>>가 다가 아닙니다. 스페인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에 런던의 연극은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르네상스의 물결을 타고 젊고 활기 넘치는 재사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형식과 주제의 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위대한 극작가와 아름다운 비극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만지드라마는 ‘영국 고전 르네상스 드라마’를 출간하며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의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팬데믹 2년, 올해도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국민 작가 알레한드로 카소나의 ≪바다 위 일곱 번의 절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크리스마스 전야, 호화 여객선, 화려한 선상파티에서 죽음이 예고된 겁니다. “오늘이 여러분의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겁니다.” 파티 호스트였던 선장의 말 한마디에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저널리즘 총서는 커뮤니케이션북스가 한국언론학회와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총서 시리즈입니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언론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반성, 성실한 고민과 답변을 다룹니다. 정의와 진실을 추구하는 저널리스트에게 필요한 것을 찾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뉴스 소비자와 미디어 구독모델의 변화를 다룬 책들을 소개합니다. 소유가 아니라 접속의 시대, 구독모델 디지털 사회가 되면서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국민학교 졸업 선물은 영어사전이고, 심심풀이로 백과사전 인명록을 읽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위키피디아가 20주년을 맞았다고 하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것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 ‘정보’와 ‘정보 찾기’의 기원을 파고든 책이 출간되어 소개합니다. 고대 바빌론에서 위키까지,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역작 기원전 3000년 전부터 현재까지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인공지능 판사가 법원에 도입될 거라는 소식 들어 본 적 있으시죠? 아직은 ‘형량 판단기’ 정도라고 하는데요, 전 법이 이렇게 빨리 알고리즘으로 변환될 수 있는 영역이었나 싶어 놀라웠습니다. 오늘은 법이 철학, 역사, 문화, 경제 등 모든 영역이 종합된 인간 정신의 유산임을 증명하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이 변화는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지식을 만드는 지식’은 고전을 표현한 어구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지식의 시작에 고전이 있고, 고전은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그 ‘지만지’를 브랜드로 삼은 출판사의 신간 5종을 소개합니다. 셰익스피어 다음은 버나드 쇼 1925년 스위스 한림원은 쇼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 재기발랄한 풍자로 이상주의와 인도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