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괴물인가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 작가가 붙여준 별명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다. 신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죄로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야 했던 프로메테우스. 그가 인간에게 준 불은 또 다른 선악과는 아니었을까.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과 인간이 되지 못한 괴물, 누가 더 괴물인가. 드라큘라 천줄읽기 늑대가 울부짖는 야성적인 자연 속 낡은 고딕풍 성. …
폭군의 길 권력이 주어지기 전엔 폭군과 성군을 분간하기 쉽지 않다. 처음부터 작심한 폭군은 없기 때문이다. 선의로 출발했어도 권력을 만나 탐욕과 아집과 무능으로 실정을 거듭하면 폭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혜안이 필요할 때다. 막베트 이오네스코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막베트≫라는 부조리극으로 재탄생시켰다. 개선 장군에서 왕위 찬탈자가 된 영웅의 비극적인 종말이라는 원작의 줄거리는 그대로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지만지와 함께하는 겨울 여행 역사를 묻는 볼가강의 눈보라로부터 살을 에는 북간도의 칼바람을 거쳐 괴물이 서식하는 북극의 얼음 바다까지 너무 떨지는 않으셨나요? ………… 아, 아직 여름이군요. 결별의 온도 북국의 문학 천재가 전하는 남자와 결별, 0℃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한 기온 그리고 세상을 할퀴듯이 찾아오는 싸락눈의 이야기. ≪나기빈 단편집≫, 유리 나기빈 지음, 김은희 …
지식을만드는지식과 겨울여행 6. 북극의 얼음과 프랑켄슈타인 당신 자신의 엄연한 악마적 가능성 오늘 우리가 갈 곳은 지구의 북쪽 끝이다. 나침반의 바늘이 어느 곳도 가리키지 못하고 무한회전하는 지점, 곧 북극점을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안내자의 이름은 메리 셸리와 프랑켄슈타인. 약관의 여자와 괴물만을 믿고 생존불능의 극한지대로 진입하는 것이 불안하다면 여기서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 그곳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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