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은 더럽다? 아니 더럽다고 느낀다. 인간은 경계를 교란하는 존재를 위험하거나 더럽다고 느낀다. 똥은 몸의 경계를 막 통과한 물질이다. 젠더, 인종, 종교 등의 영역에서 타자에게 느끼는 반감도 마찬가지다. 우리 마음속에 그어진 경계를 허물 때 우리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세상은 깨끗해진다. 메리 더글러스 이 책은 ≪순수와 위험≫으로 널리 알려진 메리 더글러스의 사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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