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세르게이 예세닌"

인티

 

예세닌 시선
11 주말판

벚나무가 눈을 뿌린다 벚나무가 눈을 뿌린다. 초목이 이슬에 젖어 활짝 피었다. 들판에서는 어린줄기에 몸을 기울이며 갈까마귀들이 고랑을 오간다. 비단 같은 풀들이 고개를 숙이고, 소나무는 송진 냄새를 풍긴다. 오 너, 풀밭이여 짙푸른 숲이여, 나는 봄에 취해 넋이 나갔다. 비밀스런 소식들이 내 마음에, 기쁨과 빛을 준다. 나는 약혼녀를 생각하며, 오직 그녀만을 노래한다. …


예세닌 시선
11 주말판

낙엽이 진다 낙엽이 진다, 낙엽이 진다. 바람이 신음한다. 길고도 고요하게. 마음을 즐겁게 해 줄 사람 누구인가? 친구여, 누가 마음을 진정시켜 줄 것인가? 무거워진 눈꺼풀로 나는 달을 응시한다. 방금 또다시 수탉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가을의 정적을 뚫고. 이른 새벽 어슴푸레 동터 오는 아침. 하늘을 떠다니는 별들의 행복, 어떤 희망을 품고 있는지 점쳐 …


예세닌 시선
러시아문학

나는 아쉬워하지 않는다 호소하지도, 울지도않는다. 하얀 사과나무에서 연기가 날아가듯 모든 것은 지나가리. 시듦이라는 황금에 사로잡힌, 나는 더는 젊지 않으리. … 1915년 혜성처럼 나타나 1925 자살할 때까지, 세르게이 예세닌은 세계를 전채로 지각했다. 모든 인간은 하나의 영혼이며 그분처럼 이웃을 위해 십자가에 매달릴 수 있다고 믿었다.  


조지훈 시선|랭보 시선|온정균 사선|바이런 시선 외
11 주말판

만추(晩秋)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대로 떠나보내실 건가요? 별빛 받으며 발자취 소리 죽이고 조심스리 쓸어 논 맑은 뜰에 소리 없이 떨어지는 은행잎 하나 조지훈 시선 | 조지훈 주여, 들판이 추워지고 폐허의 촌락에 긴 저녁 종소리 잦아들 때… 꽃이 진 자연 위로 광활한 하늘에서 달려들게 하소서, 다정하고 즐거운 까마귀들이. 랭보 시선 | 아르튀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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