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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논시(以詩論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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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이시논시(以詩論詩), 곧 ‘시로써 시를 논하다’입니다. 오래된 문학 전통입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시로써 서로 칭찬하는 기풍이 성행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비평에까지 영향을 미쳐 증답(贈答) 곧 주고받기의 방식으로 상대방을 칭송하는 시가 출현했습니다. 여기에 시에 대한 품평을 곁들인 ‘표방 비평(標榜批評)’도 등장합니다. 시로 쓴 시에 대한 성찰과 비평을 살펴봅니다. 시로써 …


가을을 맞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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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는 방법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문턱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독서의 계절이 코앞이라는 얘기다. 미리 가을에 읽을 만한 책 한 권 챙겨두는 건 어떨까. 지만지가 펴낸 최신간 7권을 소개한다.   양생훈 천줄읽기 일본 에도 시대 유학자 가이바라 에키켄의 양생 비법이다. 음식, 수면, 호흡, 심상 등에서 무엇을 어떻게 조심해야 …


미디어 산업통계
이해총서

2527호 | 2015년 4월 7일 발행 콘텐츠 산업, 11만 명이 90조 원을 만든다 정용찬이 쓴 <<미디어 산업통계>> 미디어 데이터는 누가 만드나? 2013년 현재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은 약 91조 원, 약 62만 명이 일한다. 10만8000여 개 모집단에서 9511개의 표본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다. 대단하다. 그런데 다 맞을까?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달성한 …


필원잡기
한국고전문학

2506호 | 2015년 3월 24일 발행 조선, 실록에는 없고 잡기에는 있는 것 박홍갑이 옮긴 서거정(徐居正)의 ≪필원잡기(筆苑雜記)≫ 조선 인물의 진면목 서거정은 당대 인물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적었다. 실록에서 알 수 없는 것을 잡기에서 만날 수 있다. 조선 초 인정과 풍물, 인물의 진면목을 파악하는 데 이만한 자료가 없다. “공간공(恭簡公) 허성(許誠)은 성품이 고집스러웠다. 일찍이 …


한국의 미디어, 법제와 정책 해설
방송,

2374호 | 2014년 12월 25일 발행 방송이 싸우는 이유 김재철이 쓴 <<한국의 미디어, 법제와 정책 해설>> 방송 정책, 왜 싸워? 방송의 객관성과 정치 중립성, 재송신, 보편적시청권, 광고총량제, 중간광고, 매체 간 서비스 동일 규제를 놓고 싸움이 치열하다. 이러다 시점을 놓치면 정책 효과는 빵점이다. “법을 통해 추구하는 이념과 정책 목표는 때로는 상반되는 …


신자하 시선
한국고전문학

여름 한시 4. 1813년, 조선의 페르소나 김갑기가 옮긴 신위(申緯)의 ≪신자하 시선(申紫霞 詩選)≫ 소식을 배워 두보에 들다 시로써 도를 구하였으니 엄정하나 흥이 없었다. 옹방강을 만난 뒤 신세계가 열린다. 시에서 페르소나의 영적 감흥이 피어올랐다. 두보의 신운을 터득하였다. 청수부용각에서 계유년(1813)에 청수부용각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홀로 주화모록지란 연못에서 시를 읊었다. 이곳 생각만 해도 더위를 …


우리 언론이 책임질 일들
416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특집> 416 커뮤니케이션 2. 우리 언론이 책임질 일들 416은 언론 참사다 정확히 보도했는가? 맞는지 확인했는가?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다음인지 분석했는가? 누가 주범이고 누가 공범인지 판단했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우리 언론은 뭘 한 것인가? 당신의 연구 분야에서 416은 무엇이라고 정의하는가? 오보와 과장 보도가 낳은 언론 참사이고 속보 경쟁이 낳은 언론 침몰이다. …


방송산업과 정책의 이해
방송,저널리즘

종편을 평가한다 5. 종편 재승인 심사의 운명 정인숙이 쓴 <<방송산업과 정책의 이해>> 누가 믿을까? 15명이 3박 4일 합숙해 재승인, 조건부 재승인 그리고 재승인 거부를 결정한다. 문제는 객관성이다. 1000점 만점에 계량평가는 65점 뿐, 나머지는 양심과 신념의 문제다. 믿을 수 있을까? 건축에 비유하면 정책 입안은 설계고 집행은 공사다. 설계가 잘못되면 다리나 건물이 …


스포츠 방송과 보편적 시청권
방송

정용준·이희진·윤석환이 쓴 <<스포츠 방송과 보편적 시청권>> 스포츠가 국민의 관심사가 될 때 방송사가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독점 중계할 수 없다. 이것이 보편적 시청권이다. 한국의 시청권은 보편적인가? 지상파에만 편파적이지 않은가? 한국 스포츠 방송은 일본의 광고회사 덴츠에 휘둘리고 있었다. 그들은 코리아풀 카르텔에 안주하였고 우물 안 개구리 신세였다. 스포츠 방송권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


영상 미디어 교육의 이해
미디어이론

김영순・강진숙・김광희・김덕원・김동윤・김정은・김진영・배현주・이제영・이태희・정회경・최경진이 쓴 <<영상 미디어 교육의 이해>> 쓰는 미디어에서 만드는 미디어로 바로 보기만 하면 되는 시대가 있었다. 미디어 리터러시였다. 지금은 미디어 능력의 시대다. 스스로 만들고 운영해 자신을 확장한다. 시민사회의 미래가 여기 달렸다. <<영상 미디어 교육의 이해>>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책인가? 영상 미디어 시대의 미디어 교육을 논의한다. 텔레비전, 영화, 인터넷, 소셜 미디어의 매체 …


망 중립성과 열린 인터넷의 운명
인터넷

잭 스티글러(Zack Stiegler)가 엮고 배진한이 옮긴 <<망 중립성과 열린 인터넷의 운명(Regulating the Web: Network Neutrality and the Fate of the Open Internet)>> 자본과 공공의 일대 격전 자본 없이 노동 없고, 노동 없이 이윤 없다. 자본은 쏠리고 노동은 퍼진다. 헤어지면 자살이지만 만나면 싸운다. 인터넷에서 격전이 시작됐다. 망은 중립인가? 그러면 누가 보호하는가? …


미국과 유럽의 미디어 기업 인수합병
경제와 경영

전범수의 <<미국과 유럽의 미디어 기업 인수합병>> 미디어 시장의 3대 추세 전범수는 2014년 미디어 시장의 동향을 세 가지로 전망한다. 올드미디어의 수평 결합 증가, 프랫폼과 콘텐츠 사업자의 수직 결합 증가, 그리고 국가 간 미디어 결합 증가다. 이 책은 무엇을 다루나? 미국과 유럽의 미디어 기업 인수합병 사례를 분석했다. 18가지 사례의 기업 결합 목적, …


읍취헌 문집
한국고전문학

홍순석이 엮고 옮긴 박은의 ≪읍취헌 문집(挹翠軒文集)≫ 바람은 저 홀로 슬퍼하고 먹구름 낮게 깔리자 새소리 더욱 소란하다. 바람이 몸을 던져도 늙은 나무는 대답이 없다. 한바탕 천둥 치고 비 내리면 나무는 나무, 새들은 새들, 바람은 저 홀로 슬프고. 복령사 가람은 본시 신라의 옛 절로 천불은 모두 서축에서 모셔 왔네 신인이 대외에서 길 …


디지털 시대 방송법 해설(2013년 개정3판)


김정태의 <<디지털 시대 방송법 해설(2013년 개정 3판)>> 기술과 권력의 투쟁 공영방송의 목적은 사업 이익이 아니라 공공 이익이다. 상업방송의 목적은 그 반대다. 제 갈 길을 가면 그만이지만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다면 다툼은 피할 수 없다. 문제의 출발은 기술 혁명이지만 싸움의 현장은 권력 투쟁이다. 개정된 방송법은 어느 쪽의 손을 들 것인가? …


게임포비아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강신규, 나보라, 박근서, 박상우, 윤태진, 이동연, 이설희, 조은하, 주재원, 허준석의 <<게임포비아>> 게임 공포의 조종자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것은 바보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부른다. 바보가 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게임 중독자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게임이 순한 양을 늑대로 만들 것이라 주장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아직 바보가 되지 않았을까? 게임포비아란 …


창조산업과 기업가 정신
창조경제를 묻는다

박광무와 <<창조산업과 기업가 정신>> 창조는 지원을 기다린다 문화정책 관료 박광무는 창조가 경제가 되려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연구 기획, 제작, 마케팅, 판매, 국제 시장 홍보가 필요하고 각 단계마다 업종, 성격, 형태, 상품, 유통의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 예술이 미와 돈을 모두 창조하려면 창의와 정책이 만나야 한다. 창조경제가 무엇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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