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야로슬라프 하셰크"

인티

 

유보된 결말
02 문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어떤 이야기는 작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떤 이야기는 쓰는 것이 괴로워 방치되었다가 영영 결말을 잃습니다. 미완과 무한을 동경하는 낭만주의 문학에서는 일부러도 그랬습니다. 완결된 형식의 이야기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미완의 이야기는 결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린 결말은 수용성을 확장합니다. 작가에게 결말을 부여받지 못한 작품, 독자의 더욱 적극적인 해석을 기다리는 …


참전 작가의 기억 속으로
02 문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20세기 전반, 유럽을 휩쓴 양차 세계대전은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마저 크게 뒤흔들었습니다. 기술과 산업의 발달로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기대는 무참히 무너지고,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전쟁을 막지 못한 인간 문명에 대한 의심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전역을 피와 공포로 물들인 전쟁은 전쟁의 참상을 직접 온몸으로 겪은 문학가들에 의해 한층 …


별똥별
유럽문학

김규진이 옮긴 카렐 차페크(Karel Čapek)의 ≪별똥별(Povětroň)≫ 그는 어디서 왔을까?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비행기 한 대가 떨어진다. 생존자는 한 명, 온몸을 붕대로 싸맨 환자다. 그는 누구일까? 수녀와 초능력자와 시인이 추론에 들어간다. 그는 어디서 왔을까? 환자 X는 아시다시피 얼굴도 이름도 없는, 신분도 모르는 미지의 사람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에게 고향을 준다면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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