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술은 마시면 그 즉시 알코올이 혈류로 들어가 약 10분 이내에 즉시 효과를 나타냅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증가할수록 중추신경이 억제돼 불안이 완화되며 기분이 유쾌해지고, 온몸에 피가 돌아서 보기에도 아름다워지는 의외의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시다시피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알코올에 적신 부싯깃에 삶을 부딪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도 처참한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405년 11월, 도연명은 짧은 관직 생활을 끝냅니다. 집에 돌아가면서 ‘귀거래사’를 짓고 이렇게 말하죠. “굶주림과 추위가 비록 절실해도, 나에게 어긋나는 일들이 번갈아 괴롭게 했다. 시험 삼아 세간의 일을 따른 것은, 모두 입과 배가 나를 부린 것이었다.”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과 어떻게 살 것인가의 갈등은 정말 …
“이젠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 저녁 산보길에 어린 아들이 아버지에게 선언한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끝장내려 한다는 것이다. 붉은 머리카락 때문에 이름 대신 홍당무라 불리는 집안의 천덕꾸러기, 소년의 항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불문학자인 고 김붕구 교수의 번역 작품 중 지만지에서 첫선을 보이는 ≪홍당무≫와 함께 새 책 7권을 소개한다. 홍당무 르피크 씨네 막내아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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