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여느 문학, 예술과 마찬가지로 연극에도 사조가 있습니다. 고전주의, 낭만주의, 표현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등등. 뭐가 어떻게 다른지 명쾌하게 답하기 어려운데 사실주의와 자연주의는 특히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자연주의’가 무슨 뜻인지 설명이 필요하겠지? 19세기 말 에밀 졸라는 연극에서 자연주의가 필연이라고 선언하며 친절히 그 개념부터 설명합니다. 선언 :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고르고 그에 따르세요. -팻 라일리 오스카 와일드는 성서의 헤롯 왕 이야기를 모티프로 단막극 《살로메》를 썼습니다. 오스카 와일드 미학이 함축된 대표 희곡답게 우리말로 누차 번역되어 한국어판이 여럿입니다. 그중 딱 하나 골라야 한다면? 원작을 가장 잘 재현한 공연과 그 코스튬 디자인을 소개한 유일한 《살로메》입니다. 좋은 선택을 …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대학로의 겨울바람은 매섭다. 제아미가 연기자의 수련 태도를 제시하고, 레싱이 셰익스피어를 강조하고, 체호프가 새 연기술을 창조하고, 메이예르홀트가 그로테스크 연극 미학을 정립한 것은 모두 무대 위에서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들이었다. 겨울을 이겨내고 봄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 연극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독일의 질풍노도 전 세계의 문학과 사상에 …
해 질 무렵, 잡초 우거진 들판에 앉아 당신은 오래된 친구와 함께 자유롭게 술을 마십니다. 말해 보세요, 기쁨의 대가를 느끼지 못했다면 당신은 그만큼 유쾌한 마음으로 당신의 술잔을 들 수 있겠습니까? 옛날의 흐느낌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꽃과 풀밭 그리고 숲, 페트라르카의 소네트와 새들의 노래, 미켈란젤로와 예술, 셰익스피어와 자연을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저기 …
<4·19특집> 혁명 이야기 5. 신은 혁명을 몰랐을까? 임호일이 옮긴 게오르크 뷔히너(Georg Büchner)의 ≪당통의 죽음(Dantons Tod)≫ 세상은 얼마나 나쁜 것인가? 굴종과 억압, 수탈과 질곡, 몸과 마음의 예속을 거부하는 혁명. 악을 처단하고 동지를 처형하고 반혁명과의 길고 긴 싸움. 신은 더 나은 세상을 몰랐을까? 당통: 보시오, 저 비열한 살인자들을! (중략) 여러분은 빵을 원하는데 …
조성애가 옮긴 에밀 졸라(Emile Zola)의 ≪쟁탈전(La Curée)≫ 지나치게 조숙한 인간 ≪쟁탈전≫의 초안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야심과 욕망의 혼란, 식욕과 야심의 대향연, 투기의 광태, 조숙한 젊은이들의 어리석고 방탕한 생활, 극도의 사치, 지나치게 조숙한 머리와 육체 때문에 타락하는 사람들.” 그가 “극도의 정확성과 놀랄 만한 입체감”을 통해 말하려 했던 것은 무엇인가? 조성애는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캐나다 소설, 퀘벡 문학 신간 <<서적상>> 퀘벡의 아침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인 곳, 전통을 고집하고 과거에 집착하던 곳, 퀘벡의 서점에서는 1950년대까지 금서 목록이 사상을 지배한다. 세상은 어둡고 빛은 지하에서만 숨 쉰다. 한 권의 책이 밀실을 떠나 지상으로 접어든다. 금서를 지켜 온 사람들과의 숨바꼭질은 새벽을 알리는 부산함인 듯. ≪서적상≫은 어떤 이야기인가? 몬트리올 …
지만지 스타일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펴낸 번역서 중 약 30%가 국내 초역입니다. 세계적인 고전임에도 한국 독자의 관심 분야가 아니라서 한국 독자에게 인지도가 떨어지는 작가라서 제대로 번역할 마땅한 연구자를 찾지 못해서 그래서 힘들여 책을 만들어도 팔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외면당했던 책을 지만지는 외려 찾아 펴내왔습니다. ‘늦었지만 고맙다’란 주제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이 그렇습니다. 늦었어도 내야 …
늦었지만 고맙다. 지만지 국내 최초 출간 고전 7. ≪예술에 대한 글쓰기≫ 진짜 지식인 자연주의 문학을 이끈 소설가로 유명하지만 당대에는 저널리스트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에밀 졸라.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그의 글, <나는 고발한다(J’accuse)>는 양심을 실천하는 지식인이란 어떤 인간인가를 예시한다. 미술 비평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당대의 문화 권력인 살롱 미술을 처단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특집 4. 남을 죽이고 자신은 살았는가? 김미예가 옮긴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오셀로(Othello)≫ 행복했던 사람들의 불운 둘의 사랑은 틈이 없었다. 이아고를 만나기 전까지 그랬다. 악마의 눈은 인간의 모순을 놓치지 않는다. 둘 사이에 불신과 맹신의 불을 놓는다. 행복했던 사람들은 파멸한다. 오셀로 순결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그 때문. 진짜야, 너희 순결한 …
회사소개   알리는말씀   이용약관유료서비스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약도페이스북컴북스   페이스북지만지
커뮤니케이션북스(주) 02880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5-11 commbooks@commbooks.com 02.7474.001 02.736.5047 대표이사 박영률 사업자등록번호 105-87-11972 통신판매업신고 제2009-서울마포-00105호 Copyright ⓒ CommunicationBooks, Inc. All Rights Reserved. 커뮤니케이션북스 홈사이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9 이상, 크롬, 파이어폭스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