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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오 단편집 초판본
미리 만나는 봄

미리 만나는 봄 4. 봄날의 벚꽃 놀이 ≪초판본 유진오 단편집≫ 무심한 봄의 희망 화자(話者)는 성홍열 걸린 어린 아들을 전염병동에 입원시킨 아비다. 병원 안의 환자들은 생사의 고투를 벌이고 있는데, 길 건너 병원 밖의 풍경은 밤 벚꽃 놀이 준비가 한창이다. 계절이 무심한 걸까, 사람이 무심한 걸까. 여러 날이 걸리더라도 꽃망울이 꽃송이로 피어날 …


知의 회랑, 경성제대 영문과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924년, 도쿄-교토-도호쿠-규슈-홋카이도에 이어 제국 일본은 식민지 조선의 수도 경성에 여섯 번째 제국대학을 설립했습니다. 해양 연구를 위해 설립한 타이페이제국대학과 현저히 달랐음은 사치스러운 학과 구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문학, 철학, 사학 세 학과로 나뉘었던 법문학부 문과에 14개의 전공과 27개의 강좌가 개설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영문학과는 비록 간접적이나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인티전체,한국근현대문학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병들게 하는 인종” 100년 전에 나온 말이다. 누군가는 분개했고 누군가는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역사는 반복된다. 100년 전 우리의 인간 군상.   심훈 시선 초판본 저항 시인 심훈은 일제 강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수치와 부끄러움을 토로한다. 친일 때문이 …


한국전쟁과 미디어 생활 6. 베스트셀러
전체,출판

2646호 | 2015년 6월 22일 발행 한국전쟁과 미디어 생활 6/10 베스트셀러 수기, 전시의 베스트셀러 전쟁이란 무엇인가? 사느냐, 죽느냐다. 전시의 책은 무엇인가?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다. 전시에 논픽션이 쏟아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전쟁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1945년 해방 직후 호황기를 누렸던 한국 출판 산업은 한국전쟁을 맞아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그러나 …


초판본 김상훈 시선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4·19특집> 혁명 이야기 3. 공산주의자 출입금지 남승원이 엮은 ≪초판본 김상훈 시선≫ 손이 떨린다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식, 집으로 향하는 황톳길과 여름날 미루나무의 살랑임. 혁명은 익숙한 모든 것에 대한 배반, 착한 손은 떨고 있었다. 아버지의 門 앞에서 등짐지기 三十 里 길 기여 넘어 갑분 숨껼로 두드린 아버지의 門 앞에 무서운 글字 …


초판본 이효석 단편집
한국근현대문학

한국문학 신간, <<초판본 이효석 단편집>> 내 꿈꿀 권리 그는 도시보다 자연에, 조선의 현실보다 서구에 대한 동경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문학이 더 이상 현실에 응전할 수 없을 때 그는 내면으로 침잠한다. 그곳에서 아직 더러워지지 않은, 빼앗길 수 없는 자신을 확인한다. 꿈꾸는 권리를 행사한다. 이효석은 누구인가? 침묵조차도 저항일 수 있는 암울한 시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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