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대의와 춘추필법을 위한 고전 가이드 ≪춘추≫는 공자가 펴낸 역사서다. 춘추대의와 춘추필법도 여기서 비롯했다. 기록은 소략하고 필체는 엄중하고 내용은 난해하다. 해설서 없이는 접근조차 어렵다. ≪춘추≫의 온전한 이해로 이끄는 두 권의 가이드와 함께 지만지 신간을 소개한다. 춘추공양전 공자의 노나라 역사서 ≪춘추≫를 공양학파에서 해설한 책이다. 역사의 고증보다는 경문에 대한 훈고와 조례를 밝히는 …
언어와 권력, 그러나 시 인간은 그 자체로 사회다. 그리고 사회는 언어로 구축된다. 높은 언어와 낮은 언어가 있고 큰 언어와 작은 언어가 있고 힘센 언어와 약한 언어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등급은 곧 그의 언어의 등급이다. 그러나 시는 무엇인가? 언어의 거울이다. 시는 언어인가? 그렇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 언어를 부수고 다시 만든다. 언어와 …
해 질 무렵, 잡초 우거진 들판에 앉아 당신은 오래된 친구와 함께 자유롭게 술을 마십니다. 말해 보세요, 기쁨의 대가를 느끼지 못했다면 당신은 그만큼 유쾌한 마음으로 당신의 술잔을 들 수 있겠습니까? 옛날의 흐느낌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꽃과 풀밭 그리고 숲, 페트라르카의 소네트와 새들의 노래, 미켈란젤로와 예술, 셰익스피어와 자연을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저기 …
윤세홍이 옮긴 폴 베를렌(Paul M. Verlaine)의 ≪베를렌 시선(Poésie de P. M. Verlaine)≫ 감각 또는 소리 그 자체 말은 감성이나 지성을 위해 일한다. 감각을 위해 일하는 말은 없다. 형이상학? 상징주의? 시를 만나려면 차라리 소리가 낫다. 순수하고 멍청하며 고집부리지 않고 재빨리 사라진다. 가을의 노래 가을의 구성지게 흐느끼는 바이올린 소리가 단조로운 우울함으로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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