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 신간, ≪초판본 이은상 시선≫ 가곺아라 가곺아 남쪽 바다는 파랗다. 객지에서 기억하는 그 바다는 더 파랗다. 사무치는 그리움은 바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란으로 뭉개지고 휴전으로 잘려 나간 국토의 어디 한 곳 피 흘리지 않은 곳은 없었다. 상처 위에 상처가 거듭되는 곳, 조국의 산하를 보듬어 내는 시가 있었다. 이은상은 누구인가? …
400년 전 지구본 금강산까지 먼 길을 찾아간 조선의 나그네는 중국의 문학을 조선의 문학으로 변모시켰다. 일본에서는 혼령과 요괴를 이야기하며 소박하고 담백한 문학을 지었다. 반대편 세계에서는 새로운 사회를 바라보며 패러디하고 풍자했다. 17세기 지구촌의 모습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은상 사집 조선 중기 문신 이은상이 지은 사(詞) 38수를 모두 담았다. 앞선 시기의 사인(詞人)들이 중국 …
2647호 | 2015년 6월 22일 발행 한국전쟁과 한국문학 6. 시 어둠이 스러질 때까지 너무나 참혹했으므로 현실로부터 눈을 거두는 순수와 서정, 아무리 참혹해도 외면은 안 된다는 자기 각성이 전후의 시를 만든다. 구상은 말한다. 빛 속에서 어둠이 스러질 때까지 그 둘을 지켜보자고. 초토의 시 10 어둡다구요. 아주 캄캄해 못 살겠다구요. 무엇이 어떻게 …
난중일기 2. 듣도 보도 못했던 <<난중일기>> 등장 왜 읽지 않았을까? 현충사에도 가보고 통영에도 가보고 영화도 보고 소설도 보았지만 그의 일기는 읽지 않았다. 남의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의 이 야기를 직접 듣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볼만한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새 책은 볼만한지 만든 사람에게 물었다. 이것이 이순신의 일기, <<난중일기>> 맞는가? 이순신이 …
명량 싸움, 정말 어떻게 이겼는가? 이순신이 쓰고 이은상이 옮긴 ≪난중일기≫ 대한민국, 어떻게 산 것인가? 그해 여름 남쪽 바다는 울고 있었다. 죽을 길은 넓고 평탄했으며 살길은 좁고 아득했다. 공포는 폭풍 전야의 침묵이 되었고 희망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렸다. 어떻게 산 것인가? 그에게 묻고 답한다. 두렵지 않았는가? 나도 인간이다. 무엇이 당신을 싸우게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5월의 신간. 내 고향은 어디 있나? 김학중이 엮은 ≪초판본 오일도 시선≫ 노마드의 고향 그때는 밀려났고 지금은 잊혀졌다. 시인이 구름과 새를 부러워하듯 우리는 자유와 속도를 탐낸다. 그들은 갈 곳이 있었지만 우리는 어디를 가는 것일까? 흰 구름 가을 大空에 흰 구름은 千 里! 萬 里! 저 흰 구름은 山을 넘고 江을 건너 …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고향이란 그런 곳입니다. 향수가 병이 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우리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고향을 못 찾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 지구 별에서 그런 사람이 무척 많다면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될까요? 잃어버린, 머나먼 고향 땅 타이완 타이완 사람들에게 ‘원향’은 ‘고향’보다 더 다층적인 의미가 있다. 중국 대륙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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