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단풍, 퀘벡 문학의 깃발 붉은 단풍과 흰 백합. 캐나다연방 퀘벡주의 주요 시설에는 두 문양의 깃발이 나란히 나부낀다. 단풍은 연방을, 백합은 퀘벡을 상징한다. 백합은 프랑스 왕가의 문양이었다. 영국 속의 프랑스,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적인 곳. 퀘벡 문학은 수백 년 두 깃발 사이에서 겪은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빚어낸다. …
오래된 낯선 문학 손 편지는 귀찮고 이메일도 번거롭다. 카톡이 대세다. 새해 0시 폭증한 카톡으로 서비스가 38분간 먹통이 되기까지 했다. 편지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서간 문학이 낯설게 느껴지는 시대다. 편지의 운명을 따라 사라질지도 모를 서간 문학의 독특한 세계를 새롭게 만나 본다. 시키와 소세키 왕복 서간집 메이지 시대 시와 소설의 양대 …
세밑 편지 4 고향의 이방인 고국을 떠난 친구에게 남은 친구가 편지를 쓴다. 나도 너처럼 뿌리가 뽑힌 느낌이야. 태어난 고향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아야 하는 형벌. 에너지가 고갈되고 몸과 마음이 아파도 곧 낫게 되리라 스스로를 위안하며 또 하루를 견딘다. 뿌리 없는 식물은 살아갈 수가 없기에. 다리야, 뿌리 없는 식물은 살 수가 없어. 더군다나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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