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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 결성부터 해산까지
02 문학,한국근현대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920년대 우리 문학에 유입된 프롤레타리아 문학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이었습니다. 프로문학이 언제나 ‘운동’의 형태로 전개됐기 때문입니다. 문학예술가들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마르크스주의가 던진 하나의 충격이었습니다. 조선 프로문학을 주도했던 조직 카프, 결성부터 해산까지 살펴봅니다. 파스큘라(PASKYULA), <<김기진 평론선집>> 파스큘라 이전에 염군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염군사는 사회적으로 이름나지 않은 청년들의 조직에 …


사상으로서의 친일
한국근현대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사상으로서의 친일은 가능한가? 오래된 질문입니다. 식민지 말기 조선의 많은 문인들은 친일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이 수용했던 담론은 ‘일본’을 지운다고 자동으로 소멸되는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특정한 사상이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친일 문학을 구명할 때 중요한 것은 그들의 담론이 담론의 생산 주체인 일본과 접속하면서 어떻게 변용되고 왜곡됐는가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


조명희 단편집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광복 전후의 기억 2. 식민지 조선 무산자의 출현 이정선이 엮은 ≪초판본 조명희 단편집≫ 조선 식민의 수순 동척은 땅을 뺏어 일인을 식민한다. 조선 사람의 하향이 시작된다. 중농은 소농으로, 소농은 소작농으로, 소작농은 땅을 떠나 도회로, 일본으로 떠나간다. 그곳에는 무산자의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로사가 누구인가? 백정의 딸이다. 부모는 그녀를 발천시켜 볼 양으로 …


이북명 작품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625 특집. 북으로 간 문학 9. 이정선이 엮은 ≪이북명 작품집≫ 조선 최초의 노동자 작가 흥남비료공장의 노동자였다. 장진강 발전소에서 일하다 북로당 중앙위원이 됐다. 짧은 삽화 정도의 소설이지만 이북명은 노동과 계급의 현장을 정직하게 그렸다. 이곳이 어디인가? 질소비료공장이다. 직공들이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현장이다. 언제인가? 1930년대 일제 식민지 시절이다. 스트라이크인가?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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