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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균 사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2675호 | 2015년 7월 9일 발행 온정균이 본 여자의 나른한 외로움 이지운이 옮긴 ≪온정균 사선≫ 여자의 나른한 외로움 아침 햇살이 침상 곁 병풍에 빛난다. 천천히 화장하고 머리를 빗는다. 꽃을 꽂고 거울에 비춰 본다. 예쁘다. 옷을 입는데 수놓은 새 한 쌍이 눈에 띈다. 쌍쌍이 금빛 자고새. 小山重叠金明滅 병풍에 그려진 작은 산에는 …


이청조 사선
11 주말판

자고천 서늘한 햇빛은 쓸쓸히 창문에 어리고 오동나무는 밤새 내릴 서리 원망할 테지. 술자리 끝난 후 쌉쌀한 차 한 잔 더욱 좋고 꿈에서 깨어나면 서뇌 향 타고 있으리. 가을은 이미 다 지났건만 해는 여전히 길어 왕찬이 먼 고향 그리는 것보다 더 처량하도다. 마음 가는 대로 술잔 앞에서 취하는 것이 나을 듯하니 …


국내 유일본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이청조 사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중국 문학, 송사 신간 <<이청조 사선>> 안개 엷고 구름 짙은 시름 가득한 긴 오후에 날은 암담하고 시간은 더디 간다. 좋은 시절 돌아왔으나 옆은 싸늘하다. 향로의 연기는 내 마음 수심 같이 끊길 줄 모른다. 술 한잔 들고 국화를 바라보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여윈 모습이 문득 내가 아닌가. 임은 그리움을 부르고 그리움은 임을 …


이청조 사선
11 주말판

기러기 날아옴에 마음 아픈 것은 무엇을 찾고 또 찾아보지만 이 차갑고 맑은 가을날 쓸쓸함과 비참함, 슬픔만이 찾아직 뿐. 잠깐 따스하다가도 다시 추워지는 계절 쉬려해도 참으로 어렵구나. 맑은 술 몇 잔 어찌 사양하랴, 밤새 세찬 바람 불 터이니! 기러기 날아옴에 마음 아픈 것은 예전에 서로 알던 그 기러기여서지. 바닥에 노란 국화 …


조지훈 시선|랭보 시선|온정균 사선|바이런 시선 외
11 주말판

만추(晩秋)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대로 떠나보내실 건가요? 별빛 받으며 발자취 소리 죽이고 조심스리 쓸어 논 맑은 뜰에 소리 없이 떨어지는 은행잎 하나 조지훈 시선 | 조지훈 주여, 들판이 추워지고 폐허의 촌락에 긴 저녁 종소리 잦아들 때… 꽃이 진 자연 위로 광활한 하늘에서 달려들게 하소서, 다정하고 즐거운 까마귀들이. 랭보 시선 | 아르튀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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