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꽃 빈 나뭇가지에 맺힌 얼음꽃들이/ 이른 아침 햇살을 받고 있다.// 잠을 털고 막 뛰어내리는 햇발 사이로/ 새들이 퍼덕이며 새 길을 트고 있다.// 내 마음도 덩달아 날갯짓하다가/ 차고 투명하게/ 얼음꽃에 매달려 맺히고 있다.// 간밤에 잠이 오지 않아 뒤척였는데/ 천장에 올라붙은 잠이 되레 새날이 밝도록/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오늘 아침, 마을을 벗어난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Ⅳ : 육필시집 육필시집, 참 아뜩한 환희 육필시집은 한 시인에 대한 철저한 기념물이다. 하기야 그 무엇치고 기념물 아닌 것이 있으랴만, 이건 참 아뜩한 환희요, 행운을 넘어선 그 무엇이다. – 나태주 시인의 육필시집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에서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이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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