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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도 시대 공전의 히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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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지진과 기근, 전쟁으로 점철되었던 중세의 전국 시대가 끝나고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의 강력한 봉건 지배 시스템 아래 농업과 상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평화 시대를 맞는다. 출판업이 성행하고 통속 소설이 등장하는 등 문예 대중화의 시대가 도래한다. 17세기 일본 정치경제의 중심지 에도(江戶)의 사회상을 보여 주는 베스트셀러들을 소개한다. 일본 최초의 본격 …


정약용, 습관을 의심하다
02 문학,07 인문과학,언어,인티전체,일본문학,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습관에 젖어 몰랐는데, 우연히 잘못임을 깨닫고 의심하여 살펴보니 실제와 반대로 사용하는 말들이 있었다.” 다산 정약용이 ≪아언각비≫의 머리말에서 한 말입니다. 그는 배움이란 바른말을 통해 잘못된 것을 깨닫고 이를 부끄러워하며 고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자신의 습관을 스스로 깨닫다니, 역시 다산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항상 쓰는 말 가운데 …


밤 새워 읽는 책
02 문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문득 겨울이 오겠죠? 깊은 밤 동무로 삼을 것이 맥주와 넷플릭스만은 아닐 겁니다. 이번에는 ‘재미’로 우리와 이웃 나라 선조들의 밤을 밝힌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역시, 제일 재미있는 건 로맨스와 판타지  《전등신화》의 ‘전등(剪燈)’은 등잔의 심지를 자른다는 말입니다. 타버린 심지를 잘라내면서 …


중상모략의 딸들이여, 내 그대들을 호출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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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모략의 딸들이여, 내 그대들을 호출하노라!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얼마나 날카로운 비수였는지 드러난다. 이어지는 애도, 경각심. 그러나 온갖 소문과 허위와 비방은 잠시 숨을 죽이고 있을 뿐, 시나브로 다시 자라나서 다른 희생양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것이 스캔들이라는 이름의 괴물이다.   스캔들 학교 18세기 영국 사교계는 거짓 소문, 즉 스캔들을 만들어 내고 퍼뜨리며 …


겨울밤을 밝히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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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을 밝히는 이야기들 ≪전등신화≫의 ‘전등(剪燈)’은 등잔의 심지를 자른다는 말이다. 타버린 심지를 잘라내면서 밤을 새워 읽을 정도로 재미있다는 뜻이다. 봄이 멀지 않았지만 겨울밤은 아직 깊고 춥다. 겨울밤 동무로 삼을 것이 넷플릭스만은 아니다. 우리와 이웃 나라 선조들의 밤을 밝히게 했던 이야기들이다.   우지 습유 모노가타리(60편 정선) 일본 설화 문학의 전성기라 할 수 …


일본인의 사랑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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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사랑과 성 우리에게 일본인의 사랑법과 성 문화는 유별나 보인다. 낭만보다는 엽기에 가깝다. 그 원조가 일본 문학의 대표적인 호색남 히카루겐지와 요노스케다. 그들의 쾌락을 마음에 품고 일본인은 힘겹고 덧없는 세월을 건너왔다. 그토록 화려했던 벚꽃이 속절없이 떨어질 때 사랑과 욕정, 낭만과 엽기의 구분은 부질없다.   호색일대남 주인공 요노스케는 7세에 이성에 눈을 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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