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마음은 또 어딘가로 가서/ 머물려 한다. 풀뿌리 밑 캄캄한/ 혼곤한 물의 속, 또는 감나무 밝은 윗가지로./ 그러나 그들은 다방에 마주 앉아서,/ 서로를 지나 유리에 비친 바깥을 내다볼 뿐.// 감꽃 노란 꽃은 오월에 피죠 그걸로 만든 목걸이를 목에 두르면 감나무 위 하늘이 얼마나 깊어 보이던지… 여자는 또/ 감나무를 그려 보인다.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Ⅳ : 육필시집 육필시집, 참 아뜩한 환희 육필시집은 한 시인에 대한 철저한 기념물이다. 하기야 그 무엇치고 기념물 아닌 것이 있으랴만, 이건 참 아뜩한 환희요, 행운을 넘어선 그 무엇이다. – 나태주 시인의 육필시집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에서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이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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