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설, 근대를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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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신소설 작가 이해조는 판소리 창극에서 구연되고 있던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토끼타령〉을 각각 《옥중화》, 《강상련》, 《연의 각》, 《토의 간》이라는 소설로 활자화했습니다. 《매일신보》라는 최신의 근대 미디어를 통해 듣는 텍스트를 읽는 텍스트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고전 문학이 근대에 와서 어떻게 스스로를 갱신해 활약했는가 보여 줍니다. 근대문학기 독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