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일선"

인티

 

조선 불교계의 태두, 나라를 건지다
인티전체,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이 배출한 최고의 승려 청허당(淸虛堂) 휴정(休靜). 아마 서산 대사(西山大師)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것입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조선이 유교를 국시(國是)로 삼아 불교를 탄압했던 이른바 산문기(山門期)였습니다. 산사 시대가 도래하면서 조선의 승단(僧團)은 질적, 양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휴정은 흩어져 사라질 위기에 놓인 조선 불교를 다시 부흥시킨 조선 …


사상으로서의 친일
한국근현대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사상으로서의 친일은 가능한가? 오래된 질문입니다. 식민지 말기 조선의 많은 문인들은 친일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이 수용했던 담론은 ‘일본’을 지운다고 자동으로 소멸되는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특정한 사상이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친일 문학을 구명할 때 중요한 것은 그들의 담론이 담론의 생산 주체인 일본과 접속하면서 어떻게 변용되고 왜곡됐는가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


바람결에 풍경 울리니 빈산에 달빛 비추네
02 문학,인티전체,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세상은 바쁘고 일은 많은데 무더운 날씨에 어쩐지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시원한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라면 몸 대신 마음이라도 시원한 곳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승(禪僧)들의 선시(禪詩)를 소개합니다. 집착과 굴레를 벗어 버리고 자연 속에서 오로지 깨달음을 추구한 스님들의 …


진일유고
한국고전문학

원시(怨詩) 蓐食向東阡 새벽밥 먹고 동쪽 밭에 나갔다가 暮返荒村哭 저물어 황량한 마을에 돌아와 통곡하네 衣裂露兩肘 옷은 찢어져 양 팔뚝 드러나고 缾空無儲粟 단지는 텅 비어 남은 곡식이 없네 稚子牽衣啼 어린 자식은 옷 잡고 울어 대나 安得饘與粥 어디서 죽이나 미음을 얻을 건가 里胥來索錢 아전들은 와서 세금 독촉하고 老妻遭束縛 늙은 아내 돈 없어 묶여 …


자유학기제,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탐색
교육

2602호 | 2015년 5월 25일 발행 2016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최상희·박길자·이은희·곽선근이 쓴 <<자유학기제, 미디어를 활용한 진로 탐색>> 자유학기제, 꿈을 찾는 교실 2016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된다. 학생들은 토론, 실습, 체험한다. 시험도 없다. 자신의 꿈이 뭔지,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한다. 그런데 어떻게 할 것인가? “초등학교 교실 수업에서 …


비극은 없다
한국근현대문학

스크린으로 간 문학 5. ≪悲劇은 없다≫ 최경희가 엮은 홍성유의 ≪悲劇은 없다≫ 우연과 이데올로기 사람들은 헤어지고 찢어지고 사라지고 다시 만난다. 친구가 친구를 협박하고 제자가 스승을 납치한다. 복수해 죽이고 사랑해 죽이고 알 수 없이 죽는다. 모두가 한국전쟁 때문이었다. 윤애와 박 교수는 마주 바라보았다. “햇빛이 있고, 우리가 있고, 우리의 혈육이 남아 있는 한, …


탐사보도와 저널리즘, 일본의 사례
03 미디어,저널리즘

5월의 신간. 일본과 한국의 탐사보도 현황 다지마 야스히코·야마모토 히로시·하라 도시오(田島泰彦·山本博·原寿雄)가 엮고 지종익이 옮긴 <<탐사보도와 저널리즘, 일본의 사례(調査報道がジャーナリズムを変える)>> 알고 싶은 것은 숨기고 싶어 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좋은 뉴스만이 아니다. 그들이 숨기려는 사실, 그곳에 우리의 삶과 죽음이 달려 있다. 협상되지 않은 뉴스, 탐사보도에 대한 기대다. 저널리즘에서 탐사보도는 열차의 탐조등 같은 …


우리 언론이 책임질 일들
416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특집> 416 커뮤니케이션 2. 우리 언론이 책임질 일들 416은 언론 참사다 정확히 보도했는가? 맞는지 확인했는가?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다음인지 분석했는가? 누가 주범이고 누가 공범인지 판단했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우리 언론은 뭘 한 것인가? 당신의 연구 분야에서 416은 무엇이라고 정의하는가? 오보와 과장 보도가 낳은 언론 참사이고 속보 경쟁이 낳은 언론 침몰이다. …


선가귀감
종교

휴정이 쓰고 배규범이 옮긴 <<선가귀감(禪家龜鑑)>> 선과 교는 무엇인가?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는 말씀이다. 깨달음을 얻는 방법은? 의심하고 의심해 생각이 끊긴 곳에서 한 발 더 나가라. 그러면? 선과 교 따위는 사라질 것이다. 범부는 현실적인 경계만 따라가고 수도인은 마음만 붙잡으려 하니 마음과 경계를 모두 잊어버리는 것이야말로 참된 법이다. ≪선가귀감≫, 휴정 지음, 배규범 …


초판본 안회남 단편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한국 현대 소설 문학 초판본 신간 <<초판본 안회남 단편집>> 안회남과 우리의 근대 아버지는 안국선이다. 20세기 초반 애국계몽운동가에서 친일문학가로 변신한다. 아들은 “야만적 식민정책에 쫓기어 자기 자신 속으로만 파고”들었다. 징용 다녀와서는 관점이 전환, 개인으로부터 사회로 눈을 돌린다. 민족의 아픔, 사회 모순이 작품에 나타난다. 월북했고 숙청당했다고 하는데 그의 나이 사십이나 되었을까? 그러나 나는 …


시네마토그래피, 촬영의 모든 것
영화를 바꾼 영화

영화를 바꾼 영화 11/13 촬영의 혁신 <시민 케인(Citizen Kane)> 감독의 영화, 촬영감독의 영화 영화는 영상 언어와 문법으로 빚어내는 예술이다. 연출 못지않게 촬영이 중요하다. 감독과 촬영감독이 최상의 협업을 이룰 때 영화는 고전이 되고, 두 감독은 거장의 영예를 얻는다. 따라서 모든 영화는 감독의 영화이자 촬영감독의 영화이다. <시민 케인(Citizen Kane)>, 1941년, 오선 웰스(George …


영화 이론|영화 편집, 눈보다 빠른 것은 없다|방송.영화.광고 공연예술을 위한 조명 연출|광고매체 전략, 돈 안 드는 방법 외
11 주말판

컴북스, 올여름 뭐했나?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한여름 내내 원고와 씨름해야 했던 커뮤니케이션북스 편집부로선 더욱 그랬습니다. 그 땀방울이 25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올여름 커뮤니케이션북스가 펴낸 새 책들을 자신 있게 소개합니다.   영화이론 토마스 앨새서, 말테 하게너 지음 | 윤종욱 옮김 창과 틀, 문과 거울과 얼굴, …


특종을 만드는 TV 뉴스 이렇게 취재한다
방송

텔레비전 뉴스의 저널리즘 핸드북 : <<특종을 만드는 TV뉴스, 이렇게 취재한다>> 2012년 개정판 등장 누가 티비 뉴스 제작법을 가르쳐주더냐? 한국방송에서 오래 일했고 지금은 티비조선 편집데스크가 되어 매일 두 시간짜리 버라이어티 뉴스쇼를 총괄하는 김구철은 방송 저널리즘에 대해 할 말이 많다. 현장과 전혀 연결되지 않는 대학 교육, 입사 후 오 년이 넘어야 제구실을 …


텔레비전 콘텐츠 마켓과 글로벌 프로듀싱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미디어 비즈니스 현장 분석 한국 미디어 콘텐츠 비즈니스의 활로를 찾았다 더 넓게 더 빨리 더 깊이, 한류야 움직여! ≪텔레비전 콘텐츠 마켓과 글로벌 프로듀싱≫은 KBS 국제협력실 팀장 배기형의 두 번째 책이다. 그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사무국에 국제프로젝트 개발전문가로 일하면서 텔레비전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디어의 국경이 사라지고 콘텐츠는 지구촌을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한다는 …


반야심경|수타니파타|근본중송|백유경 외
11 주말판

  부처를 죽이면 부처가 죽을까? 一切唯心造,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있음을 알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사바 중생으로서야 게송을 읊으며 삼가 합장할 뿐.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깨달음으로 직진하는 260자의 진리 반짝거리는 지혜와 총명을 얻어 근심 걱정이나 번뇌 고액(苦厄)이 없는 열락(悅樂)의 경계에 들어가는 길이 ≪반야심경≫ 260자 안에 있다. ‘큰 지혜로 열반에 이르는 부처님의 …


청허당집
한국고전문학

  조선 최고의 승려, 무엇을 말했나? 청허 휴정은 73세의 나이에 승병을 일으킨다. 선조의 환도를 호위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치고 산승으로 돌아간다. 조선의 불교는 그로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일선, 태능, 유정이 모두 그의 제자다. 배규범은 처음으로 ≪청허당집≫ 7권본을 역주해 고승의 사상을 균형 있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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