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분단 한국의 대표들은 연락마저 끊긴 채 온갖 고생을 겪었고 무사히 돌아온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즐거워야 할 순간이 전쟁과도 같이 변한 순간 분단의 현실이 아직도 있음을 느낀다. 스포츠에도, 문학에도. 정전 검열 기억 분단으로 인한 냉전 이데올로기는 남과 북의 시 문학사에 서로 다른 정전을 확립하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남북한의 …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 자,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병들게 하는 인종” 100년 전에 나온 말이다. 누군가는 분개했고 누군가는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역사는 반복된다. 100년 전 우리의 인간 군상. 심훈 시선 초판본 저항 시인 심훈은 일제 강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수치와 부끄러움을 토로한다. 친일 때문이 …
아버지와 안개꽃 동독의 북한 유학생 이승호. 전향해 남한으로 온다. 1·4후퇴 때 가족을 두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목적을 위해 야비해질 수 있는 인간이라 생각하며 미워하던 아버지였다. 그러나 처자식과 생이별을 한 그는 그리움과 자책감에 고통스러워하다 병을 얻었다. 승호는 안개꽃을 사 들고 그를 만나러 간다. <안개꽃>, ≪김용성 작품집≫, 김용성 지음, 장현숙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4. 세계를 여는 사물의 힘 장현숙이 엮은 ≪초판본 이상화·이장희 시선≫ 하늘에서 어머니를 보다 다섯 살에 어머니를 잃은 소년, 풍성한 구름은 어머니의 젖무덤이다. 주린 식욕이 젖을 꿈꾸지만 찬비만 세상을 적신다. 사물에서 세계를 여는 갈망, 즉물의 길을 연다. 청천의 유방이란 무엇인가? 하늘에 달린 어머니의 가슴, 곧 모성이다. 모성은 어떤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장현숙이 해설한 ≪초판본 김용성 작품집≫ 똥파리 자살하다 군대는 메커니즘이 지배하고 그곳에서 출세하려면 기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김수진 대령. 전도를 막는 불순분자를 향한 총구는 자신의 심장을 쏜다. 메커니즘의 지배자는 메커니즘이 아니라는 통찰일까? “멍텅구리야, 산간 지대에서는 사단과 대대, 대대와 중대 사이의 교신이 잘 안 되니까 중계 역할을 하란 말이다. 말하자면 일종의 통신 …
三月의 노래 오, 목숨이 눈뜨는 三月이여 내가 나의 母國語로 이 봄의 첫 詩를 쓰면 이달의 어린 새들도 파릇파릇 가지에서 노래한다. 오, 목숨이 눈뜨는 三月이여, 지금 우리의 가슴은 개구리의 숨통처럼 울먹인다! 오랜 黃金이 十 里에 뻗쳤기로 벙그는 가지 끝에 맺는 한 오라기의 빛만은 못하다! 오, 목숨이 눈뜨는 三月이여 箱子 속에 묻힌 …
한국 시 신간 <<초판본 김현승 시선>> 오늘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산 까마귀 한 마리가 긴 울음을 남기고 지평선을 넘어간다. 검은색 바리톤은 대기에 악보가 되어 남았다. 사방은 고요하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제도 내일도 그럴 것처럼. 이제 나의 넋에게 묻는다. 그 나라의 무덤은 평안한가. 그곳에서도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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