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새롭게 돌아볼 좋은 기회죠.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교통과 숙박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의 여행은 때로는 목숨까지도 걸어야 했습니다. 조선 선비들의 여행 기록을 통해 랜선 …
사람은 어디서 사는가? 사람은 어디서 사는가? 1929년에 페리는 초등학교, 작은 공원과 놀이터, 그리고 상점을 꼽는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교육과 여가, 그리고 생활의 편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범성대는 1177년에 중국 사천의 성도를 떠난다. 넉 달 동안 장강에 배를 띄워 소주에 닿는다. 그곳은 지상의 천당이었다. 명승지 안내서를 집필하였는데 시공을 넘는 명작이 되었다. 도시와 …
여덟만 돌아왔다 1770년 제주 선비 장한철이 서울에서 치르는 회시에 응시하기 위해 뱃길에 오른다. 풍랑을 잘못 만나 5개월간 망망대해를 표류한다. 먼 남쪽 나라까지 떠내려갔다가 중국 상선을 얻어 타고 일본으로 향한다. 한라산이 보이는 곳까지 왔으나 안남 사람들에 의해 돛도 없는 배에 실려 버려진다. 가까스로 청산도에 닿아 목숨을 건진다. 스물아홉 일행 중 …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었다 웅덩이 물이 넘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데, 마치 은하수가 거꾸로 걸린 듯하다. 폭포는 구슬 같고 눈발 같은 물방울을 뿜어내고 휘날리면서 바위 골짜기를 쾅쾅 울려 대는데, 그 소리는 마치 성난 우렛소리 같았다. 해괴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었다. -1477년 3월 17일 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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