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책 괴테는 ≪젊은 베르터의 슬픔≫ 첫머리에 이렇게 적었다. “베르터처럼 억누를 수 없는 마음의 동요를 가진 분들은 그의 슬픔에서 위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여러분이 운명적으로 혹은 자신의 허물로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없다면, 이 작은 책 한 권을 여러분의 친구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친구로 삼을 새 책 7권을 소개한다.날씨도 추운데, …
점정변어, 중국의 말을 열다 동진의 화가 고개지가 완적과 혜강의 인물화를 그린다. 눈동자를 찍지 않았다. 이것이 뭔가? 그가 대답한다. “點睛便語. 눈동자를 찍으면 그림이 살아 말하려 한다.” 그림이 말을 하면 그림이 말이 된다. 그것은 그림이 아니다. 그림의 말은 보는 이의 것이다. 오늘의 중국이 그렇다. 역사의 중국이지만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 여기 중국의 말을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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