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메이드 인생>은 일제강점기 가진 자의 횡포와 지식인의 불우한 삶을 풍자했던 소설가 채만식의 대표작으로 1934년 ≪신동아≫에 발표됐습니다. 실천적 사회주의자가 되려 했으나 현재 방세를 걱정하는 무직 인텔리일 뿐인 P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세없는 존재’로 전락한 식민지 지식인의 우울과 시대의 우울을 함께 보여 줍니다. 안석환 배우는 녹음을 마친 뒤 “읽는 내내 슬펐다”고 했습니다. 낭독시간 …
미디어 생산과 문학 평론 인간의 삶은 적자생존이다. 환경은 적합한 자를 찾고 우리는 조건을 탐색한다. 환경을 만드는 자는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미디어는 인식과 반응의 동물, 곧 인간에게 세계상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 세계는 적절한가? 문학은 세계를 묻고 평론은 문학의 질문을 의심한다. 미디어 생산과 문학 평론은 현대 인간의 반응과 인식이다.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Ⅵ : 초판본 한국 근현대소설가 100선 원작의 멋과 맛을 그대로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뜻이 달라지기도 하고, 뜻은 통하더라도 그 정서와 향취가 변질될 수 있습니다. 말과 글이란 그런 것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이 우리의 근현대소설을 초판본으로 복원해 다시 펴내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초판본이란 무엇인가? 작가가 작품을 발표한 때 그대로의 …
한국문학 신간, <<초판본 이효석 단편집>> 내 꿈꿀 권리 그는 도시보다 자연에, 조선의 현실보다 서구에 대한 동경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문학이 더 이상 현실에 응전할 수 없을 때 그는 내면으로 침잠한다. 그곳에서 아직 더러워지지 않은, 빼앗길 수 없는 자신을 확인한다. 꿈꾸는 권리를 행사한다. 이효석은 누구인가? 침묵조차도 저항일 수 있는 암울한 시대에 …
한국 소설 신간 <<초판본 박화성 단편집>> 검열 시대의 문학 1925년에 발표된 소설 <추석전야>를 읽다보면 핵심 문장 가운데 낯선 단어가 등장한다. “十八字 削除”다. 열여덟 자를 잘라 냈다는 뜻이다. 1932년에 발표된 <하수도 공사>에서도 문장 끝에 “八行 畧”이 등장한다. 여덟 줄이 날아갔다는 뜻이다. 모두가 박화성의 소설이다. 그녀는 1937년에 절필한다. 검열시대의 문학이 이랬다. 박화성은 …
<<냉동어>>가 친일 문학이라고? 채만식은 1940년 <<冷凍魚>>를 발표한다. 작품 머리에 “…바다를 향수(鄕愁)하고, 딸의 이름 징상(澄祥)을 얻다”라고 쓴다. 언 물고기가 고향 바다를 그리다 딸 이름을 얻었다는 말이다. 무슨 소리인가? 말이 안 된다면 작가는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알레고리를 통해서. 채만식이 쓰고 최유찬이 골라 해설한 <<냉동어(冷凍魚)>>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한국 근현대소설 초판본 100종’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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