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기도 그리워질까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곧 가을이 오고, 또 매서운 추위의 겨울 나라가 펼쳐지겠죠. 그때면 지금 이 열기도 그리워질까요?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함께한 겨울 여행, 잠시라도 시원하셨기를 소망합니다. 그는 낮에도 밤에도 외로웠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아내의 모습을 꼼꼼하게 뜯어보았다. 오해 쳐다보면 볼수록 더 외롭게 느껴졌다. 1978년 천승세의 겨울 그해 …
지식을만드는지식과 겨울여행 9. 서울 북쪽 우이동의 겨울 1978년 천승세의 겨울 오늘 우리 여행의 길잡이는 천승세다. 김동리가 우리에게 “무서운 재능이요 비상한 천재”라고 소개한, 또 백낙청이 “우리 사회의 본질적 모순을 가장 투철하게 의식”한 사람으로 천거한 그 사람이다. 우리의 목적지는 1978년 겨울 우이동 골짜기, 그의 삭월셋방 근처다. 그해 겨울은 가난하고 추웠다. 눈이 많이 …
한국 소설 신간 <<초판본 박화성 단편집>> 검열 시대의 문학 1925년에 발표된 소설 <추석전야>를 읽다보면 핵심 문장 가운데 낯선 단어가 등장한다. “十八字 削除”다. 열여덟 자를 잘라 냈다는 뜻이다. 1932년에 발표된 <하수도 공사>에서도 문장 끝에 “八行 畧”이 등장한다. 여덟 줄이 날아갔다는 뜻이다. 모두가 박화성의 소설이다. 그녀는 1937년에 절필한다. 검열시대의 문학이 이랬다. 박화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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