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한국문학사에서 ‘신소설’이 주류를 차지했던 기간은 이해조의 ≪혈의루≫(1906) 이후 4~5년입니다. 대한제국이 실질적인 식민 통치 아래 놓이며, ‘독립’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합한 정치 세력이 다양한 노선으로 분화하기 시작했던 때입니다. ‘신소설’이라는 매체에는 작자 저마다의 이질적인 네이션 상상과 정치 기획이 투사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신소설을 소개합니다. 국가=부모의 은유 ≪은세계≫ 조선의 역사는 …
비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다. 슬프고 괴로운 순간,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든 순간. 여기, 비극의 주인공들이 있다. 인간 세상의 슬픔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고통을 마주한 그들이 여러분에게 답한다. 좌절 금지. 봄에는 자살 금지 물질적인 세상이 싫어진 귀부인,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다 좌절한 은행 말단 직원, …
살아남은 자의 문학 한국전쟁 3년 1개월, 300만 명이 사라졌다. 빈자리는 상처로 남았고 그것은 살아남은 자의 몫이었다. 상처의 깊이만큼 살아남은 자의 문학은 깊어졌다. 전쟁을 다루는 작품은 더욱 절실하다. 어리석은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극은 없다 초판본 1950년대 전후 소설 가운데 하나다. 한국전쟁이 가져온 좌파·우파의 이분법적 사고, 전쟁의 폭력적인 현실 …
낫지 않는 상처를 치료하는 의사의 말법 죽은 사람은 100만 명이지만 다친 사람은 400만 명이고 가족을 잃은 사람이 1000만 명이며 마음을 다친 사람은 3000만 명이 넘는 전쟁이 있었다. 부상자의 회복을 위해 50년은 너무 짧았다. 앞으로도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없다. 지혜로운 의사가 필요하다. 깊은 상처를 치료할 인간의 말이 필요하다. …
스크린으로 간 문학 5. ≪悲劇은 없다≫ 최경희가 엮은 홍성유의 ≪悲劇은 없다≫ 우연과 이데올로기 사람들은 헤어지고 찢어지고 사라지고 다시 만난다. 친구가 친구를 협박하고 제자가 스승을 납치한다. 복수해 죽이고 사랑해 죽이고 알 수 없이 죽는다. 모두가 한국전쟁 때문이었다. 윤애와 박 교수는 마주 바라보았다. “햇빛이 있고, 우리가 있고, 우리의 혈육이 남아 있는 한,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신채호 추천, 민족대표 5인은 누구일까? 우리나라 민족의 명예를 표 만 거룩 인물을 구건 고에 두 사이니 첫재 고구려 광토왕(廣開土王)이오 둘재 신라 태종왕이오 근에 세 사이니 첫재 김방경(金方慶)이오 둘재 졍디(鄭地)오 셋재 리슌신이니 모도 다섯 사이라 지식을만드는지식의 ‘한국 근현대소설 초판본’의 한 권인 <<신채호 작품집>>은 그가 1908년 7월에 광학서포를 통해 발표한 ≪을지문덕젼≫과 <<대한매일신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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