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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괴물인가
02 문학,인티전체

누가 괴물인가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 작가가 붙여준 별명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다. 신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준 죄로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야 했던 프로메테우스. 그가 인간에게 준 불은 또 다른 선악과는 아니었을까.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과 인간이 되지 못한 괴물, 누가 더 괴물인가.   드라큘라 천줄읽기 늑대가 울부짖는 야성적인 자연 속 낡은 고딕풍 성. …


작자를 몰라 더욱 뜨거운 소설들
한국고전문학

작자를 몰라 더욱 뜨거운 소설들 지만지가 펴낸 조선 고전소설 7편을 소개한다. 영웅, 애정, 풍자 등 장르와 주제가 다양한데, 모두 지은이 미상이다. 작자가 분명한 작품보다 사랑은 더욱 뜨겁고 풍자는 더욱 날카롭다. 어떤 시대의 현실과 욕망을 절실히 느끼고 싶다면 당대 지은이 미상 소설을 살펴볼 일이다.   옥단춘전 ≪청구야담≫이나 ≪계서야담≫의 설화를 배경으로 조선 …


김학공전
한국고전문학

최운식이 현대어로 옮긴 ≪김학공전≫ 계급사회의 자유 주인과 노예는 일생을 함께한다. 노동은 노예의 것이고 자유는 주인의 것이다. 자유는 노동에서 소외되고 노동은 자유를 갈망한다. 불이 타오르고 피가 흐른다. 노자 중 박명석이라 하는 놈이 한 흉계를 생각하고, 저의 동료를 청하여 의논 왈, “우리가 매양 남의 종노릇만 한단 말인가. 지금 상전이 부인과 어린아이뿐이라. 이때를 …


심청전
한국고전문학

최운식이 해설한 작자 미상의 ≪심청전≫ 운명과 의지의 투쟁 쌀 300가마에 목숨을 판 것을 알고 장 승상 부인은 대납을 제안한다. 심청은 거부한다. 명분 없는 재물로는 효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우연으로는 안된다. 자유 의지로 자신의 목숨을 버릴 때에만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의지가 이겼다. 그는 효녀다. 심 봉사는 철도 모르고, “야, …


금방울전
한국고전문학

한국 고전 소설 신간 <<금방울전>> 인생은 왜 돌고 도는가? 죽은 뒤에 다시 살아난다. 유전인자의 세습이라면 과학이다. 문제는 기억이다. 고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전생을 잊지 않는다. 그래서 은혜를 갚는 호랑이도 등장하고 남편을 찾아가는 새색시도 등장한다. 왜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 그들이 등장하면 문제는 해결되고 정의는 다시 서기 때문이다. 순환은 욕망과 반성의 하루, 낮과 …


열두 누각 이야기|옥단춘전|쿤창과 쿤팬의 이야기|바자제 외
11 주말판

치명적인 사랑 사랑처럼 지랄 맞은 게 또 있을까. 사랑에 웃고 사랑에 울고,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동서와 고금이 따로 없다. 중국 좀 음탕하면 어때! 청나라의 대표 소설가 이어의 현존하는 가장 완전무결한 작품. 열두 편의 이야기 중 특히 남녀의 애정사를 다룬 세 편을 엮었다. 대사가 음탕하며 저속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독특한 풍치와 …


악장가사|시용향악보|가곡원류|화랑세기/해동고승전 외
11 주말판

한류의 원류 케이팝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그 뿌리가 깊다. 조상님들의 멋과 흥과 끼가 요즘 아이돌의 DNA에 새겨져 있다. 제목은 들어 봤는데? 조선조 궁중의 제례와 연향에 사용된 음악의 가사 모음집. 이성계 일가 의 창업기와 조상 찬양가는 물론 청산별곡, 가시리, 쌍화점 같은 노래도 실렸다. 노랫말이 장중하고 애틋하고 절묘하여 오늘날 케이팝의 흥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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