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 초 문신 성현은 36권 8책의 방대한 시문을 남겼습니다. 중국 명대의 안우시는 판관 포청천이 해결한 백여 개에 달하는 사건을 한 책에 담았습니다. 일본의 요사노 아키코는 399수의 단카를 모았습니다. 이 작품들 원전의 정수를 가려 뽑은 발췌본을 소개합니다. 이색, 권근, 서거정의 맥을 잇는 문사의 문집 …
최형섭이 옮긴 이어(李漁)의 <<무성희(無聲戱)>> 17세기 중국의 소리 없는 연극 이어는 소설을 소리 없는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당대 중국 최고 대중 작가의 탄생이 여기서 비롯된다. 양식과 인물의 스트레오타입을 박살 내면서 통속의 미학을 완성시켜 놓았다. “어머니 말씀은 옳지 않아요. 저는 남편이 있는 몸으로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 거라 했는데 어찌 재가할 수가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중국 고전소설 신간, ≪금고기관≫ 17세기, 단편소설의 유혹 중국 대륙에 소설이 번져 간다. 경제와 문화가 일어나고 일상이 살찌면 사람들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육체로부터 마음으로, 현재로부터 과거로 인식의 지향점이 이동을 시작한다. 17세기 중국 소설 네 편을 소개한다. 당대 최고의 출판 기획편집자인 포옹노인의 대중 감각을 만나 보시라. <<금고기관>>은 어떤 책인가? 풍몽룡이 지은 세 권의 …
지오메트리가 기하학이 된 사연 1606년 베이징, 서광계는 마테오 리치를 만난다. 한 사람은 부르고 또 한 사람은 받아 적어 이듬해 봄에 유클리드의 <<Stoikheia>>의 전반부 6권이 번역된다. 책의 중국 이름은 <<幾何原本>>이었다. 기하학이란 말이 이렇게 태어났다. 마테오 리치와 서광계(徐光啓, 1562~1633)가 합리적 사고 방식을 이야기한다. 그의 사상과 인생을 담은 <<서광계 문집>>. 최형섭이 9%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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