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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기
중국 홍콩 대만문학

김장환이 옮긴 조충지(祖沖之)의 ≪술이기(述異記)≫ 미래가 궁금한 과학자의 인문학 조충지는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7자리까지 계산해 낸 최초의 수학자였다. 그의 소설 <<술이기>>는 귀신과 요물과 저승의 이야기, 곧 기괴한 이야기였다. 과학과 문학 사이에 무엇이 있었을까? 유 아무개가 귀신에게 말했다. “흙과 돌을 나에게 던져 봤자 나는 전혀 무섭지 않다. 만약 동전을 나에게 던진다면 그건 …


무의자 문집
한국고전문학

배규범이 뽑아 옮긴 혜심(慧諶)의 ≪무의자 문집(無衣子文集)≫ 너의 삶이 무겁고 답답할 때 무의자를 만나 보라. 옷이 없으니 가린 것도 없고 가린 것이 없으니 가릴 것도 없다. 하여 가볍고 투명하며 조용하고 상쾌하다. 덥고 답답할 때, 옷을 벗고 싶을 때 옷 없는 사람, 무의자를 만나라. “비 온 뒤 솔 뫼 비 개자 시원스레 …


원감국사집
한국고전문학

불교문학, 고려 문학 신간 <<원감국사집 圓鑑國師集>> 나는 뭣하는 인간인가? 13세기 지구는 원의 세계였다. 고려는 저항했고 현실은 참담했다. 엘리트는 참여와 도피를 오가며 갈등한다. 그것은 현실과 피안이기도 하고 현재와 미래이기도 하며 실존과 역사이기도 했다. 굶어죽어가는 민중을 바라보며 고려 지식인은 자문한다. 나는 왜 인간이란 말인가? 造艦力已疲 尺地不墾闢 民命何以資 民戶無宿糧 太半早啼飢 況復失農業 當觀死無遺 嗟予亦何者 …


뱀 선생
중국 홍콩 대만 근현대문학 특선

대만 문학 특선 1. ≪뱀 선생≫ 대만의 루쉰, 라이허를 만나다 낮에는 의사, 밤에는 작가였다.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자였고 식민지 대만의 미래를 걱정하는 항일운동가였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뱀 선생≫에는 타이완 신문학의 기수 라이허의 단편 소설 8편이 실렸다. 식민지 통치의 죄악과 타이완 민중의 고통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그들의 민족의식은 이런 작품을 통해 인식되고 쌓여 …


원감국사집
한국고전문학

13세기 고려의 최상급 지식인, 원감국사 충지 글자마다 아름다움을 토하고 글귀마다 깊은 의미를 품었다. 그것을 읊으면 갱갱(鏗鏗)히 속진을 벗어난 취향을 발휘하고, 그것을 음미하면 적적해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심오함을 보여 준다. 이로부터 손이 춤추고 발이 뛰는 것도 알지 못했다. 그 문장은 도끼나 끌로 판 흔적이 없고 그 뜻은 혼혼(渾渾)해 아름다운 구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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