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올해가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입니다. 2월 9일, 오늘은 그의 사망일이고요. 전 세계 팬덤이 있는 작가라 연초부터 도스토옙스키를 기리는 글과 다양한 행사가 많이 보이셨을 거예요. 지식을만드는지식도 200주년을 맞아 일러스트판을 새롭게 출간했습니다. 1332쪽 ‘죄와 벌’을 한 권의 일러스트판으로 세계적 일러스트 작가인 프리츠 아이헨베르크의 목판화 29점이 실려 있는 …
컴북스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컴북스에서 보내드리는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고전 완독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시대가 변했으니 공감이 안 되는 구절도 있고, 어떤 책은 정말 너무 길어요. 내 시간을 그 정도 투자할 만한지 판단을 못합니다. 안 읽어봤으니까요. 그래서 고전은 읽어야 할 책 목록에 항상 올라 있지만 계속 후순위로 밀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도스토옙스키 읽어 보신 분? 대표작 이름을 줄줄이 외워도 정작 작품을 읽어 본 독자는 많지 않다. 읽고는 싶은데 어려워서, 바빠서, 그리고 뚱뚱한 분량도 부담스럽다. 쉽고 알찬 고전 읽기! 원전의 핵심 내용을 문장 그대로 가져온 원서 발췌 5종을 소개한다. 원서발췌 백치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사랑한 작품이다. 백치의 시선에서 페테르부르크를 바라본다.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
BTS와 도스토옙스키 보이그룹 BTS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자신을 사랑하라”고 노래한다. 사랑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여긴 도스토옙스키는 말년 걸작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담았다. 자신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한다면, 인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온순한 여인 / 우스운 사람의 꿈 도스토옙스키 만년의 대표적인 단편 <온순한 …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책에서 삽화는 빠른 이해를 돕지만 독자의 상상력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좋은 삽화는 작가의 의도를 새롭게 해석하여 제안하거나, 독자의 한계를 너머 보고 느낄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 줘요. 특히 고전 문학만큼 삽화가 제 기능을 하는 장르도 없을 거예요. 당대의 생활과 사회상을 보여줘, 그야말로 구름 위를 …
어려워서 바빠서 읽지 못했던 고전 고전, 읽고는 싶은데 어려워서, 바빠서 읽지 못하셨다고요? 이제 그런 고전을 쉽고 실속 있게 읽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원서 가운데 5% 남짓한 핵심 대목만을 뽑아 번역한 뒤, 해설과 함께 제공합니다. 지만지 원서발췌 총서입니다. 축약이 아니라 발췌입니다. 이제 누구나 고전의 진수를 맛볼 수 …
러시아가 낳은 악마적 천재 막심 고리키의 평가다. 사형수, 시베리아 유형, 평생을 따라다닌 도박벽과 발작. 도스토옙스키는 고통 속에서 연민으로 러시아를 사랑했고 그로 인해 더욱 고통 받았다. 사랑과 고통으로 빚어낸 불후의 작품들을 김정아의 유려한 번역으로 만난다. 미성년 천줄읽기 ‘가장 매혹적인 작품’과 ‘가장 실패한 작품’이라는 상극의 평가가 공존한다. 엄청난 분량과 복잡한 내용, …
새봄, 대화하실래요? 스페인 시인 마차도의 서정시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 역사가 기록으로 대화한다면, 문학은 기억으로 대화한다. 고대 중국의 전원, 근대화된 도쿄의 카페, 세기 전환기의 유럽, 핏빛 내전의 레바논, 새봄, 기억의 대화로 당신을 초대한다. 사시전원잡흥 도연명에 필적하는 고대 중국 시인 범성대의 전원시 60수를 모았다. 그는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에 은거하며 겪은 것을 …
솔로몬이 선대왕을 기리는 법 자식이 부모를 기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부모가 칭송받을 만한 인물이 아니라면? 자식이 권력자일 때 사태는 심각해진다. 다윗과 솔로몬의 이야기다. 성경은 오늘날까지 서양 예술과 철학의 무궁한 원천이었다. 신앙의 힘만은 아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윗 왕에 관한 보고서 사울과 다윗, …
개선을 위한 총선과 4·13 무의식 전쟁 가난한 사람, 여성, 아이, 약자들이 학대받고 모욕받는 사회, 어디인가? 대한민국? 도스토옙스키가 묘사한 19세기 러시아다. 총선은 개선을 위한 선택이다. 그런데 보수가 승리한다. 왜? 이성보다 더 강한 본능 때문이다. 차별과 편견, 불안과 공포는 우리 뇌를 보수로 만든다. 이것이 뇌의 생존 방식이다. 4월 13일, 개선을 위한 총선의 …
최장수고전상 2450년 전의 고전이다. 기원전 440년대에 처음 상연했다. 트로이 전쟁에서 전사한 아킬레우스의 무구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두고 다툼을 벌인다. 오디세우스의 지혜가 아이아스의 힘을 물리친다. 영웅의 시대가 저물고 민주주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극 전개의 긴장감은 오늘날 읽어도 낯설지 않다. ≪아이아스≫, 소포클레스 지음, 김종환 옮김 최다분량상 원고지 3759.5매, 747,027자에 달한다. …
신은 있는가? 신은 있는가? 신은 선한가 악한가? 선과 악을 어떻게 판별하는가? 신이 없다면 무슨 일이든 해도 괜찮은가? 무엇이 옳은 행동인가?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인간은 자유 의지를 누릴 수 있는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인간 본성에서 비롯한 수많은 문제가 이 한 권에 압축되어 있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2486호 | 2015년 3월 11일 발행 김정아가 안내하는 도스토옙스키의 ≪도박사≫ 김정아가 옮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의 ≪도박사(Игрок) 천줄읽기≫ 집중과 몰입의 한계 살아 있음이 느껴지는 생생하고 강렬한 감정, 권력,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삶의 방식. 도박은 집중과 몰입의 순간이다. 그러나 순간일 뿐, 사랑이 없이는 지옥의 시작일 뿐이다. “당신은 스스로를 망쳐 …
도스토옙스키가 천재인가? 러시아 문학 5-2. 김정아가 뽑아 옮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의 ≪지하생활자의 수기(Записки из подполья) 천줄읽기≫ 도스토옙스키가 천재인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철학, 종교학,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의 영원한 연구 대상이다. 세속의 삶에서 신의 세계를 본 천재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언제나 지금, 이곳에서 부활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2×2=4라는 놈은 참을 수가 없는 …
사람은 왜 이럴까? 러시아 문학 5-1. 김정아가 뽑아 옮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의 ≪지하생활자의 수기(Записки из подполья) 천줄읽기≫ 거의 모든 인간의 길 뭐가 이익인지 뻔히 알면서도 그것을 옆으로 제쳐 놓는다. 그러고는 위험과 요행을 찾아 다른 길로 뛰어든다. 지금까지 수백만 개의 인생이 이런 길을 걸었다. 왜 이럴까? “2×2=4라는 것은 이미 삶이 아니라, …
지만지 3월의 새책 5. 자유인가, 사랑인가? 김정아가 뽑아 옮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천줄읽기≫ 신을 통한 인간의 이야기 예수를 심문하는 척하지만 내심은 인간을 향한다. 못난 인간과 잘난 인간이 있는가? 신은 불변하지만 인간은 변한다. 사랑은 자유가 되고 자유는 사랑이 된다. 예수처럼 인간은 모든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