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시 1. 구름 가운데 앉아 박석이 옮긴 ≪한산 시선(寒山詩選)≫ 석 자면 충분했다 한산은 이름을 모른다. 한산에 살아서 한산이라 부른다. 삼언시를 즐겨 썼다. 한 구가 석 자로 이루어진 시다. 너무 짧지 않을까? 인생도 그리 길진 않다. 한산의 길 오르는데 한산의 길 오르는데 한산의 길은 끝이 없구나. 계곡은 길어서 돌무더기 가득하고 …
시골집에서 더위 피하는데 시골집에서 더위를 피하는데 한 말 술이 있으니 누구와 즐길까. 이런저런 산과일 펼쳐놓고 듬성듬성 술잔을 놓았노라. 거친 갈대로 자리를 대신하고 파초의 잎으로 그릇을 삼았네. 취한 다음에 턱을 괴고 앉으니 수미산이 탄환보다 작구나. 田家避暑月 斗酒共誰歡 雜雜排山果 疏疏圍酒樽 蘆莦將代席 蕉葉且充盤 醉後支頤坐 須彌小彈丸 수미(須彌): 수미산. 불교에서 말하는 온 우주의 중심에 있는 …
마케팅 블루 오션을 찾았다 쓰지이 요이치(辻井良一)가 쓰고 (주)애드리치 마케팅전략연구소가 옮긴 <<애프터 액션 마케팅(アフターアクションマーケティングのすすめ)>> 반복 판매의 블루 오션 주의끌기에서 시작해 판매로 끝나는 마케팅 공간은 비좁다. 레드 오션이다. 비용은 낮고 수익은 높은 블루 오션은 없을까? 있다. 판매 이후의 소비자 마음이다. 여긴 아직 한산하다. “매스 마케팅의 근간인 AIDMA 이론은 마지막 행동(Action)까지의 이론이었다. 그 …
팔월의 새 책 1. 죄없는 인간은 결코 죽지 않았다 김종진이 옮긴 루징뤄(陸鏡若)의 ≪가정은원기(家庭恩怨記)≫ 대단원의 전통과 문명의 연극 연극의 끝자락이 되면 죄없는 인물은 모두 모여 행복한 결말을 확인한다. 중국 전통 연극의 대단원이었다. 그러나 문명의 물결은 희극을 비극으로, 비극을 희망으로 전환시킨다. 왕중선: (자고 있는 왕바이량 앞으로 가서 눈물 흘린다.) 아버지, 못난 자식, …
여름 희곡 특집 3. 양심이란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 김의경의 ≪길 떠나는 가족≫ 예민한 양심 전쟁, 불타는 강산, 찢겨진 가족, 살상, 피의 보복, 굶주림, 인간의 소중한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하는 지옥. 가족은 안전지대 일본에서 손짓했지만 이중섭은 타인의 고통과 헤어질 수 없었다. 구상: 환자 이중섭은 이 병원에 들어올 때 실은 과도한 영양실조였습니다. …
이각규가 쓴 <<지역 이벤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그곳의 역사와 문화와 지형과 인간이 이곳과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익숙한 것의 잠을 깨운다. 눈을 뜬 일상은 새로운 일상을 얻는다. 세상에 똑같은 두 곳은 없다. 이 가을에 꼭 가 봐야 할 지역 이벤트로 무엇이 있나? 지방박람회로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대장경세계문화축전, 문화관광축제로 김제지평선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이천쌀문화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
한국 현대 시 신간 <<초판본 김달진 시선>> 봄날, 우주 느낌 거기 있었다고 다 보는 것은 아니다. 보일 수 있었으나 의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그것은 없는 것이 된다. 봄에는 꽃이 핀다. 질 때까지 의식하지 못하면 그곳에 꽃은 있었을까? 바쁜 마음에 꽃이 들어설 자리는 있었을까? 김달진은 씬냉이, 곧 씀바귀의 꽃을 본다. 봄을 …
한국시 신간 ≪초판본 임학수 시선≫ 오, 자유! 일체가 평등! 일제가 물러가면 새 세상이 열리는 줄 알았지만, 자유로운 세상에서 평등하게 살리라 희망했지만, 일하고도 먹을 수 없는 현실 그리고 채찍과 배고픔은 여전했다. 자유와 평등은 누구나 부를 수 있는 흔한 이름이지만 한 번도 그냥 주어진 적이 없는 최고가의 역사재라는 사실을 그때 우리는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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