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정변어, 중국의 말을 열다 동진의 화가 고개지가 완적과 혜강의 인물화를 그린다. 눈동자를 찍지 않았다. 이것이 뭔가? 그가 대답한다. “點睛便語. 눈동자를 찍으면 그림이 살아 말하려 한다.” 그림이 말을 하면 그림이 말이 된다. 그것은 그림이 아니다. 그림의 말은 보는 이의 것이다. 오늘의 중국이 그렇다. 역사의 중국이지만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 여기 중국의 말을 …
2556호 | 2015년 4월 24일 발행 당황스럽고 민망한 구양수의 민낯 홍병혜가 옮긴 구양수(歐陽修)의 ≪구양수 사선(歐陽修 詞選)≫ 구양수의 진짜 얼굴 정치가이자 문학가,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 시와 산문으로 만난 구양수다. 그러나 사로 만나는 구양수의 민낯은 그렇지 않다. 개인, 해이, 유흥의 모습이 나타난다. 당황스럽고 민망한 인간의 본연. 인생에는 본래 미련한 감정이 있는 것이니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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