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토가 아무리 무례하게 굴어도 난 할 수 있는 한 꾹 참았으나 이번에 그자가 또 나를 모욕하려 들었을 땐 복수하기로 맘먹었다. 물론 내 성질을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말로써 그자를 위협했다고는 생각지 않을 게다. 마침내 앙갚음을 하는 거야. <아몬티야도 술통>, ≪포 단편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김정민 옮김, 3쪽 포르투나토가 …
윤명옥이 골라 옮긴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포 시선(Selected Poems of Edgar Allan Poe)≫ 레노어, 네버모어 그리고 나싱 모어 사망한 연인의 이름,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사람,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현실은 같은 대상의 다른 이름이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두 개의 단어는 마음의 수면 위에 동심원을 그린다. 세계는 출렁인다. 갈까마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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