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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제에서도 살아남은 체코의 기록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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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속령이던 시절 체코에는 체코어 말살 정책이 펼쳐졌습니다. 오랫동안 체코어 문학은 구비 전승으로 명맥을 이었습니다. 자유와 독립을 희구한 간절한 마음이 지금의 체코 기록문학으로 남았습니다. 체코의 서사시, 민담, 소설을 만나 봅니다. 조국의 혼을 발라드로 엮은 시 ≪민담의 꽃다발≫ 체코 낭만주의의 대표작, …


별똥별
유럽문학

김규진이 옮긴 카렐 차페크(Karel Čapek)의 ≪별똥별(Povětroň)≫ 그는 어디서 왔을까?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비행기 한 대가 떨어진다. 생존자는 한 명, 온몸을 붕대로 싸맨 환자다. 그는 누구일까? 수녀와 초능력자와 시인이 추론에 들어간다. 그는 어디서 왔을까? 환자 X는 아시다시피 얼굴도 이름도 없는, 신분도 모르는 미지의 사람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에게 고향을 준다면 우리는 …


원향인|프레스코|황금 용|과거의 여인 외
11 주말판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고향이란 그런 곳입니다. 향수가 병이 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우리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고향을 못 찾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 지구 별에서 그런 사람이 무척 많다면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될까요? 잃어버린, 머나먼 고향 땅 타이완 타이완 사람들에게 ‘원향’은 ‘고향’보다 더 다층적인 의미가 있다. 중국 대륙에 대한 …


호르두발
지만지와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함께 떠나는 유럽 여행 7.   크리바, 스스로 거세되는 욕망 차페크는 우리를 해발 오백 미터 남짓한 산길로 안내한다. 지금도 인구 팔백 명을 넘지 못하는, 교회와 초등학교가 전부인, 기억할 만한 산업도 유물도 내놓지 못하는  슬로바키아의 벽촌 크리바다. 주인공 호르두발은 집을 나와 뒷산에 오른다. 소를 친다. 소가 된다. 욕망은 스스로 거세된다. 먼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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