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삶은 안녕하십니까?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에서 『철학과 상담』이라는 제목의 총서를 기획했다. 국내 최고의 철학상담 전문가들의 연구와 이론을 한데 모은 총서 시리즈다. 다양한 ‘철학실천’의 주제별로 매권 구성되어 매년 출간될 예정이다. “왜 철학상담인가?”라는 1권의 제목에서 잘 드러나듯, 철학상담은 무엇인가? 다른 상담 치료와 무엇이 다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가? 이 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저자들은 한결같이, 처절한 현실을 직시하고 고찰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삶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시대 철학의 사명이자 할 일이라 말한다. 국내외 ‘철학실천’의 최전선을 이끄는 시리즈로서, 철학상담 전문가, 철학상담사를 지망하는 연수자, 철학상담 전공자 및 수강자 등의 필독서가 될 것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중심으로 ‘철학상담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괄적인 논의를 한다. 각 연구자에 따라 상이한 관점과 입장에 따라 다각적으로 쓴 글들을 실었다. 철학상담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대체로 철학상담은 내담자가 자신이 처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학적 사고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일련의 과정으로 요약된다. 근본 목적은 내담자가 상담자와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해 고통스러웠던 삶의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스스로 성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내담자가 삶의 생기를 되찾아 자신이 처한 현재의 상황을 부정하지 않고 수용해 스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있다. 5편의 글은 이러한 논의를 중심으로 철학상담의 정체성 문제를 끌어낸다.
2부에서는 ‘철학상담 방법론’을 소개한다. 철학상담 내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는 논쟁 사항 중 하나다. ‘방법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혹은 존재할 수 있는가?’ 철학상담의 창시자인 아헨바흐는 철학상담에 정형화된 하나의 특정 방법이란 존재할 수 없으며 굳이 방법이라고 한다면 ‘방법 초월적’ 방법(‘Beyond-Method’ Method)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용스마(I. Jongsma)는 철학상담에 결정적인 방법론이 없다면 이 새로운 전문 분야는 그 정체성을 알 수 없이 매우 모호한 상태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철학상담이 무엇을 포함하며, 그 경계가 어디고, 철학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으며, 내담자가 철학상담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철학상담을 수행하고 내담자의 상담 요청을 기대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5편의 글은 ‘철학상담에서 상담방법이 필요한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철학상담을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다양한 철학상담 방법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3부에서는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의 방법과 구분해 철학상담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다. ‘철학상담은 무엇이 아닌가?’라는 부정에 답하는 방식을 통해 ‘철학상담이 무엇인가?’를 해명한다. 그러나 많은 철학상담자가 주장하듯, 철학상담과 심리치료 사이에 존재하는 분명한 차이점을 찾아내기란 매우 어렵다. 심리치료의 방법 가운데 다수는 사실상 상당히 철학적이며, 철학상담의 여러 가지 방법 또한 명백히 인지적 심리치료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3편의 글은 ‘철학상담과 심리치료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쟁점을 중심으로 철학상담의 정체성을 규명한다.
200자평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에서 『철학과 상담』이라는 제목의 총서를 기획했다. 국내 최고의 철학상담 전문가들의 연구와 이론을 한데 모은 총서 시리즈다. 다양한 ‘철학실천’의 주제별로 매권 구성되어 매년 출간될 예정이다. “왜 철학상담인가?”라는 1권의 제목에서 잘 드러나듯, 철학상담은 무엇인가? 다른 상담 치료와 무엇이 다른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가? 이 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저자들은 한결같이, 처절한 현실을 직시하고 고찰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삶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시대 철학의 사명이자 할 일이라 말한다. 국내외 ‘철학실천’의 최전선을 이끄는 시리즈로서, 철학상담 전문가, 철학상담사를 지망하는 연수자, 철학상담 전공자 및 수강자 등의 필독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
김석수
경북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철학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주요 관심 분야는 철학의 현실 참여 문제. 『한국현대실천철학』, 『칸트와 현대사회철학』, 『현실 속의 철학 철학 속의 현실』 등 지음. “가난과 바깥의 길”, “21세기 사회와 시민자치”, “철학, 고통, 그리고 치료” 등 논문 다수.
김선희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연구이사, 철학상담치료수련감독. 이화여자대학교 졸업.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 분야는 심리철학과 과학기술철학. 최근 관심 분야는 철학상담과 치료를 위한 연구와 프랙티스. 『자아와 행위』, 『사이버시대의 인격과 몸』 등 지음. “내재적 자아론과 자유의지”, “사이보그와 개인동일성의 문제”, “여성의 정체성과 철학상담”, “죽음과 의미상실에 대한 철학적 치유의 가능성: 철학적 사고실험을 통한 상담방법과 실천적용” 등 논문 다수.
김성진
한림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와 한국기독교철학회 회장. 철학상담치료수련감독.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취득.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연구교수,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연구교수 역임. 주요 연구 분야는 고대 그리스철학, 중세 기독교철학, 종교철학, 환경철학. 고대철학, 중세철학, 환경생태철학. 다수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 저서 및 번역서 출간.
노성숙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 주요 연구 분야는 철학상담의 수용과 활용, 서구 근대적 사유에 대한 비판과 대안 등. 『사이렌의 침묵과 노래-여성주의 문화철학과 오디세이 신화』 지음. “비극적 삶에 대한 현존재분석과 철학상담-엘렌 베스트 사례를 중심으로”, “철학상담과 여성주의상담”, “아도르노의 모더니티 극복과 여성주체성” 등 논문 다수.
박남희
연세대학교 철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 희망네트워크 철학교실 주임교수. 한국해석학회 연구이사.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교육이사, 철학상담수련감독.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취득. 주요 관심 분야는 삶의 철학화와 철학의 대중화. 『작은 목소리로 나누는 큰 대화』, 『행복한 인문학』(공저), 『칼 야스퍼스: 비극적 실존의 치유자』(공저) 등 지음. 『과학시대의 이성』 옮김. “철학상담의 다양한 실제”, “공감과 차이의 변증법적 대화로서의 가다머의 놀이” 등 다수
박은미
건국대학교 교양학부 강의교수. 철학상담치료학회 정보이사.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취득. 주요 관심 분야는 소통. 『삶이 불쾌한가,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 삶을 묻다』(공저), 『야스퍼스와 사유의 거인들』(공저), 『칼 야스퍼스: 비극적 실존의 치유자』(공저) 등 지음.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철학의 역사』 등 옮김. “의사소통과 실존적 상호소통: 하버마스와 야스퍼스의 소통 개념에 관하여”, “논리를 비트는 심리, 심리를 조절하는 논리” 등 논문 다수.
이영의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치료사업단 HK교수.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뉴욕주립대학교(빙엄턴)에서 박사학위 취득. 주요 관심 분야는 과학방법론, 베이즈주의, 신경과학철학, 체화인지론, 철학치료 및 인문치료. 『마음학』(공저), 『과학방법론』(공저), 『인문치료의 이론과 원리』(공저), 『신경과학철학』(근간) 등 지음. “Philosophical Practice and Humanities Therapy in Korea”, “A more philosophical model of counseling”, “체화된 마음과 마음의 병” 등 논문 다수.
이진남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총무이사. 미국 철학상담사, 한국철학상담치료수련감독.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미국 세인트토마스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 주요 관심 분야는 윤리학, 정치철학, 법철학, 종교철학, 철학상담, 비판적 사고 및 의사소통. 『종교철학: 종교는 무엇이고 신은 어떤 존재일까?』, 『서양이 동양으로 걸어오다』(공저) 등 지음. “왜곡된 욕망과 정신건강: 치료제로서의 심리상담과 철학상담”, “자연법과 생명윤리: 토마스주의 자연법윤리의 체계와 원리를 중심으로”, “지성과의 화해: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의 욕구 개념” 등 논문 다수.
이진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제도이사, 철학상담치료수련감독.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 취득.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 서강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상임연구원, 경희대학교 철학과 연구박사 역임. 『Wissen und Glauben bei Kant und Jaspers』, 『철학수업』(공저), 『야스퍼스와 사유의 거인들』(공저) 지음. 철학상담 및 임상철학과 관련한 국내외 논문 다수.
장영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융합연구소 전임연구원.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교육이사. 한국철학상담치료 수련감독.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 『영혼의 역사』, 『장영란의 그리스신화』, 『플라톤의 교육: 영혼을 변화시키는 힘』, 『신화 속의 여성, 여성 속의 신화』, 『동서양철학콘서트: 서양철학편』, 『성과 사랑, 그리고 욕망에 대한 철학적 성찰』 등 지음. “한국 신화 속의 여성의 주체의식과 모성신화의 전복적 기제”, “고대 그리스의 죽음과 영혼의 제의의 철학적 의미”, “아리스토텔레스의 판타시아 개념의 분석과 비판” 등 논문 다수.
정인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하곡학연구원 원장.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타이완 문화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영남대학교 철학과 조교수, 중앙대학교 철학과 부교수 재직. 한국 양명학회 회장 역임. 『중국철학개론』 지음. 『중국철학사(1~4)』 옮김. 1993년 서우철학상 번역 부분 수상.
홍경자
한양대학교 책임연구원. (사)한국녹색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편집이사. 한양대학교 졸업,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취득. 『야스퍼스와 사유의 거인들』(공저), 『인문치료학의 모색』(공저), 『칼 야스퍼스: 비극적 실존의 치유자』(공저), 『양심』(공저) 지음. “청소년 폭력에 대한 철학상담의 역할”, “몸철학과 여성주의 철학상담”, “야스퍼스의 실존조명과 프랑클의 실존분석적 로고테라피와의 관계-철학실천으로서의 철학상담이론과 관련하여” 등 논문 다수.
차례
발간사
머리말
추천의 말
1부 철학상담이란 무엇인가?
01 위기에 처한 인간과 철학실천 : 상담과 대화치료의 고전 탐방 / 김성진
02 영혼의 치유로서의 철학상담 : 고대 철학을 중심으로 / 장영란
03 자기실현과 자기치유로서의 철학상담 : 현대 철학을 중심으로 / 박남희
04 철학상담의 배경과 발단 / 노성숙
05 동아시아 철학에서 본 철학상담 및 치료 / 정인재
2부 현대철학상담 방법론
06 철학상담에 방법론은 필요한가? / 이진남
07 ‘의미지향적’ 철학상담 방법론 / 홍경자
08 자아정체성에 기초한 철학상담 방법론 / 김선희
09 철학상담 방법론으로서의 ‘비판적 사고 교육’ : 적용 방법과 사례 / 박은미
10 ‘철학하기’로서의 철학상담 방법론과 교과과정 / 이진오
3부 철학상담과 심리치료가 어떻게 다른가? : 쟁점을 중심으로
11 철학상담과 심리치료의 상호 관계 / 김석수
12 철학상담과 심리상담의 차이 / 이진남
13 논리중심치료 : 철학치료와 심리치료의 경계 / 이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