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턱없이 부족한 일제강점기 조선방송의 연구 목록에 한 권을 더하다
이 책은 조방회(朝放會)(당시 JODK에 근무하던 일본인들이 귀국 후 만든 모임)에서 1981년 발간한 회상록이다. 지금까지 일제강점기 조선에서의 방송에 관한 연구는 단순히 일본에 의해 타율적으로 이식되었다는 인식 속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전파 중심의 당시 송출 메시지가 보관, 관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사 자료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시 방송국에 근무하던 일본인들에 의한 생생한 역사적 증언은 일제 강점기 방송의 체계적 해석과 논의 및 평가, 나아가서는 한국의 방송 문화사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당시 근무자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목소리로 역사를 전하다
이 책은 당시 JODK 개국 때부터 패전 후 귀국 때까지 기술부, 방송부, 업무부, 사업부, 각 지방방송국 등 여러 분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당시의 방송국 상황, 업무관련 사항, 근무 중 있었던 일 등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 책을 통해서 당시 식민지 조선방송의 방송정책, 제도, 조직, 편성, 제작, 수용, 수신기 보급, 방송국 운용, 검열과 통제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에 대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이 책의 원서가 출판된 지 25년이 경과하여, 현재 시점에 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집필자들이 군국주의적 사고에 젖어 있어 내용상 저항감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를 살려 원문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번역·출간하였다.
200자평
이 책은 일제강점기 조선방송국(JODK)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당시의 방송국 상황, 근무 중 있었던 일, 업무 관련 사항, 에피소드 등을 엮어 놓은 회고록이다. 따라서 일제강점기 방송의 정책, 제도, 편성, 제작, 수용, 수신기의 대중보급, 방송국 운용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자료가 부족한 우리나라 방송사 초기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은이
벳쇼 요시히로(別所義博) 전 업무부
아카미야 요시마(若宮義磨) 전 기술부
나가토모 쇼이치(長友正一) 전 기술부
후루타 미쓰히로(古田光祐) 전 기술부
기타 다다오(喜田忠男) 전 기술부
이지찌 쇼조(伊地知省三) 전 기술부
다무라 츠쓰미(田村鼓) 전 기술부
나카오 겐지로(中尾建次郞) 전 기술부
시라타니 고이치(白谷好一) 전 기술부
나카다 요시타로(中田芳太郞) 전 기술부
오노타 타쿠유키(小野田 琢之) 전 방송부
다카하시 기요시(高橋 淸) 전 방송부
야마자키 긴사부로(山崎金三郞) 전 방송부
고가 도키에(古賀登惠) 전 방송부
다카자와 도시코(高澤壽子) 전 방송부
다카하시 후지코(高橋藤子) 전 방송부
안도 나오유키(安藤直之) 전 방송부
시노하라 쇼조(篠原昌三) 전 이사 및 조방회 회장
다카하시 기요시(高橋 淸) 전 방송부
고가 타쿠이치(古賀琢一) 전 사업부
구로이와 이찌에이(黑岩一衛) 전 기술부
오카다 가즈오(岡田一男) 전 기술부
옮긴이
김재홍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도쿄(東京)대학 대학원 및 릿교(立敎)대학 대학원을 졸업(사회학 박사)하고, 현재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차례
조선방송협회의 추억 – 벳쇼 요시히로(別所義博)
환상의 방송국 – 아카미야 요시마(若宮義磨)
재직 14년의 발자취 -나가토모 쇼이치(長友正一)
조선방송국 추억의 기록 – 후루타 미쓰히로(古田光祐)
조선에서의 추억 – 기타 다다오(喜田忠男)
어떤 감전사고 – 이지찌 쇼조(伊地知省三)
종전 시의 JBBK – 다무라 츠쓰미(田村鼓)
청진방송국에서 있었던 일 – 나카오 겐지로(中尾建次郞)
조선방송의 기억 – 시라타니 고이치(白谷好一)
난항을 거듭한 철탑건설공사를 회상하며 – 나카다 요시타로(中田芳太郞)
나의 방송회상록 – 오노타 타쿠유키(小野田 琢之)
건곤일척의 결단 – 다카하시 기요시(高橋 淸)
단편잡기 – 야마자키 긴사부로(山崎金三郞)
방송관련 추억 – 고가 도키에(古賀登惠)
머나먼 추억 – 다카자와 도시코(高澤壽子)
추억의 기록 – 다카하시 후지코(高橋藤子)
정동야화 – 안도 나오유키(安藤直之)
감격의 재회 – 시노하라 쇼조(篠原昌三)
그날 자폭한 청진방송국 – 다카하시 기요시(高橋 淸)
나의 회고록 – 고가 타쿠이치(古賀琢一)
운반에 얽힌 이야기 – 구로이와 이찌에이(黑岩一衛)
부산의 휴일 – 오카다 가즈오(岡田一男)
JODK(조선방송협회)의 연혁
먼저 간 동료들 영전에 바친다
조선방송협회 방송국 배치도
책속으로
이 책은 당시 JODK 개국 때부터 패전 후 귀국 때까지 기술부, 방송부, 업무부, 사업부, 각 지방방송국 등 여러 분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당시의 방송국 상황, 업무관련 사항, 근무 중 있었던 일 등을 생생하게 기록해 놓은 회상기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당시 식민지 조선방송의 방송정책, 제도, 조직, 편성, 제작, 수용, 수신기 보급, 방송국 운용, 검열과 통제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에 대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전파 중심의 당시 송출 메시지가 보관, 관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제 식민지 방송의 체계적 해석과 논의 및 평가, 나아가서는 한국의 방송 문화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
_ “역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