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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순언
동양철학

2488호 | 2015년 3월 12일 발행 율곡이 소개하는 조선의 노자 조기영이 옮긴 이이(李珥)의 ≪순언(醇言)≫ 조선의 노자 율곡은 도가의 이로움을 말한다. 자기 자신을 이겨 사사로운 욕심을 막고, 고요함과 무거움으로 자신을 지키며, 겸손함과 무욕으로 스스로 기르고, 자애로움과 간소함으로 백성을 다스릴 수 있다. 이것은 노자의 주장이 아닌가? 그렇다. 도의 실행을 형상하여 설명하는 구절이다. …


도박사 천줄읽기
러시아문학

2486호 | 2015년 3월 11일 발행 김정아가 안내하는 도스토옙스키의 ≪도박사≫ 김정아가 옮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의 ≪도박사(Игрок) 천줄읽기≫ 집중과 몰입의 한계 살아 있음이 느껴지는 생생하고 강렬한 감정, 권력,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삶의 방식. 도박은 집중과 몰입의 순간이다. 그러나 순간일 뿐, 사랑이 없이는 지옥의 시작일 뿐이다. “당신은 스스로를 망쳐 …


하디 시선
영국과 미국문학

2482호 | 2015년 3월 9일 발행 토머스 하디의 시, 사라진 것들의 귀환 윤명옥이 옮긴 토머스 하디(Thomas Hardy)의 ≪하디 시선(Selected Poems of Thomas Hardy)≫ 사라진 것들의 귀환 유한의 존재는 죽음으로 사라지고 남은 존재는 망각을 얻는다. 흔적, 조상, 유전, 기념비 같은 것들. 죽은 자들은 갇혀 있지 않다. 추억과 회상은 그들을 귀환시킨다. 그는 …


세일즈 프로모션의 열 가지 도구
이해총서,프로모션과 이벤트

2472호 | 2015년 3월 3일 발행 매출과 이미지, 둘 다 잡는 SP 김희진이 쓴 <<세일즈 프로모션의 열 가지 도구>> 매출과 이미지 그리고 둘 다 잡는 판촉 가격 할인은 절약을, 프리미엄은 덤을, 콘테스트는 특전을 제공한다. 고객이 몰리고 매출이 뛴다. 그러나 이미지는? 떨어진다. 둘 다 잡으려면 모니터링과 데먼스트레이션이 있다. 판촉도 진화한다. “SP …


초판본 현덕 작품집
한국근현대문학

2468호 | 2015년 2월 27일 발행 현덕의 식민지 가계 분석 고봉준이 해설한 ≪초판본 현덕 작품집≫ 그 집에는 아버지가 없었다. 식민지에는 왕이 없다. 있어도 가짜다. 노마의 집에도 아버지가 없다. 있어도 가짜다. 어머니는 문화의 남편과 경제의 남편 사이를 오간다. 노마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 반항한다. “담벼락의 모래알을 뜨더내며 “아버지는 영 죽엇다” 하고 입 …


영원한 평화를 위해
서양철학,정치

2466호 | 2015년 2월 26일 발행 강영계가 소개하는 칸트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강영계가 옮긴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Zum ewigen Frieden)≫ 평화는 자연이 아니다 자연 상태는 끊임없는 위협이다. 평화는 힘과 힘이 균형을 이룰 때만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이다. 칸트는 모든 국가의 힘이 가장 활기차게 경쟁하는 균형의 상태를 설계한다. “함께 생활하는 …


오지혜가 낭독하는 강경애
한국근현대문학

2458호 | 2015년 2월 21일 발행 설 특집. 명배우가 들려주는 명단편 4/4. <지하촌>, ≪초판본 강경애 작품집≫, 낭독 오지혜 설 특집 마지막 작품으로 강경애 작가의 <지하촌>을 들려 드립니다. 리얼리즘 정신으로 무장한 여성 작가로서 가난과 핍박 속에서 신음하는 일제강점기 민족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강경애의 대표작입니다. 1936년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작품인데, 1930년대라는 엄혹한 창작 …


강부자가 낭독하는 계용묵
한국근현대문학

2457호 | 2015년 2월 20일 발행 설 특집. 명배우가 들려주는 명단편 3/4. <백치 아다다> 오늘 작품은 계용묵 작가의 <백치 아다다>입니다. 부조리한 억압이나 편견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비극적 숙명을 감내하는 인물들을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 작가의 대표작이자 한국단편문학의 백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소설입니다. 영화나 TV 드라마로도 여러 번 제작된 작품이니 내용은 대략 아실 …


만화의 문화 정치와 산업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이해총서

2453호 | 2015년 2월 17일 발행 대한민국에서 매일 4500만 번 일어나는 현상 한창완이 쓴 <<만화의 문화 정치와 산업>> 대한민국은 웹툰의 시간 만화가 포털을 만나면서 새로운 장르가 되었다. 네이버에서만도 하루 620만 명이 4500만 회나 웹툰을 뒤적인다. 저녁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대한민국은 웹툰에 빠져 있다. “한국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은 웹툰의 경쟁력으로부터 시작된다. …


음빙실문집 천줄읽기
중국 홍콩 대만문학

2443호 | 2015년 2월 10일 발행 망하는 나라의 여섯 방관자 최형욱이 옮긴 량치차오(梁啓超)의 ≪음빙실문집(飮冰室文集) 천줄읽기≫ 망국과 여섯 방관자 비웃고 욕만 한다. 아무 생각이 없다. 내 것만 살피면서 그저 죽기만 기다린다. 별볼일없는 내가 뭘 하겠냐고 반문하면서 마냥 때만 기다린다. 국민이 이러니 나라가 망했다. “저들은 수구(守舊)를 욕하고 또 유신(維新)을 욕한다. 소인배를 욕하고 …


영회시
중국 홍콩 대만문학

2436호 | 2015년 2월 5일 발행 3세기 중국, 난해하지만 아름다운 심우영이 옮긴 완적(阮籍)의 ≪영회시(詠懷詩)≫ 영회시, 극심한 심리 공황 그는 명사였지만 불의를 막지 못했다. 죽림칠현이 되고 신선을 동경했다. 감정이 복받치면 시를 지었다. 마음에 품은 바를 노래했다. 난해하지만 아름답다. 夜中不能寐 한밤중 잠 못 이루어 起坐彈鳴琴 일어나 앉아 거문고 타니, 薄帷鑑明月 엷은 휘장에 …


설득
영국과 미국문학

2432호 | 2015년 2월 3일 발행 제인 오스틴의 설득 이미애가 옮긴 제인 오스틴(Jane Austen)의 ≪설득(Persuasion)≫ 오스틴의 가을 오만과 편견이 봄날의 하루였다면 설득은 가을의 애상이다. 쉽게 단정하지 않고 거침없이 비판하지 않게 되었다. 젊음을 내준 자리에 자기 성찰의 거울이 서 있었다. “그녀는 감정을 억누르려고 스스로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지 8년, …


계우사/이춘풍전
한국고전문학

2427호 | 2015년 1월 30일 발행 19세기 서울의 향락 소비 현장 최혜진이 옮긴 ≪계우사/이춘풍전≫ 왈짜, 무숙이의 허랑방탕 철없고 허영이 넘친다. 열 냥 쓸 데 천 냥 쓰니 재산이 거덜 난다. 누더기 맨발로 본처를 찾는다. 19세기 서울 향락 소비 현장을 엿볼 수 있는 판소리 판본이다. “매일매일 돈 쓰는 것이 삼사백을 넘고, …


맨 끝줄 소년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문학,희곡

2423호 | 2015년 1월 28일 발행 작가는 어디에 앉는가? 김재선이 옮긴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의 ≪맨 끝줄 소년(El chico de la última fila)≫ 작가의 자리 그는 줄의 맨 끝에 앉은 학생이다. 모두를 볼 수 있지만 아무도 그를 볼 수 없다. 연극은 갈등에서 출발한다. 답을 찾는 배우처럼 관객은 자신을 찾기 시작한다. 작가는 …


CF 직업
광고,이해총서

2420호 | 2015년 1월 27일 발행 정상수의 시에프 성공론 정상수가 쓴 << CF 직업>> 광고에서 생각과 실행 생각 없이 찍기 시작하면 망한다. 찍는 것이 20이면 준비가 80이다. 생각하지 않으면 빨리, 멋진 광고를 만들 수 있지만 소비자는 지갑을 열지 않는다. “광고 제작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생각하는 단계’와 ‘실행하는 단계’가 …


스타 시스템
01 마케팅,이해총서

2413호 | 2015년 1월 22일 발행 장규수가 설명하는 스타시스템의 수익구조 장규수가 쓴 <<스타시스템>> 스타가 어떻게 돈을 버는가? 희소성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조성해 스타의 가격을 높인다. 스타덤에 팬덤이 가세해 수익은 안정된다. 큰 자본과 전문 인력이 협업하면 스타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콘텐츠의 흥행 확률은 점점 더 높아진다. “대부분의 스타는 스타시스템을 통해 대중을 상대로 좋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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