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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작품집
한국근현대문학

2399호 | 2015년 1월 13일 발행 한국의 발자크 김종회가 엮은 ≪초판본 이병주 작품집≫ 한국의 발자크 나폴레옹 앞엔 알프스 산맥이 있었고 그의 앞에는 발자크가 있었다. 역사를 믿지 않은 목격자는 기록에 없는 사실과 통계에 없는 숫자를 썼다. 100,000매의 원고를 남겼다. 한참 동안을 침묵한 채 있은 뒤 내가 물었다. “라리사 라이스너를 읽었읍니까?” 그 …


경제발전의 이론
경제와 경영

2394호 | 2015년 1월 9일 발행 가장 믿을 만한 경제발전 이론 박영호가 옮긴 조지프 슘페터(Joseph A. Schumpeter)의 ≪경제발전의 이론(Theorie der wirtschaftlichen Entwicklung)≫ 자본주의는 발전한다. 그래서 무너진다 마르크스와 슘페터는 동의한다. 자본주의는 경과적이고 유기적이다. 그러므로 발전은 영원하다. 그러나 사회주의로 대체될 것이다. 왜? 경제가 발전하면 인간의 사회 능력이 더욱더 커지기 때문이다. “발전 없이 …


인간행동
경제와 경영

2388호 | 2015년 1월 6일 발행 미제스의 ≪인간행동≫ 민경국, 박종운이 옮긴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의 ≪인간행동(Human Action)≫ 사회주의는 왜 실패하는가? 사유재산을 철폐하면 시장이 사라진다. 시장이 없으면 가격도 없다. 가격이 없으면 낭비와 비효율을 막을 수 없다. 사회주의 운동이 승리해도 사회주의 사회질서가 유지되지 못한 이유가 여기 있다. “사기업을 사회주의 계획화로 대체하는 …


가룟 유다
러시아문학

2377호 | 2014년 12월 26일 발행 그는 예수를 좋아하지 않았다 성탄절 특집 종교 5. 이수경이 옮긴 레오니트 안드레예프(Леонид Н. Андреев)의 ≪가룟 유다(Иуда Искариот)≫ 너는 왜 살아 있는가? 예수가 죽자 유다가 제자들에게 묻는다. 너희는 어떻게 살아 있는가? 어떻게 눈을 깜빡이고 피가 순환하며 큰소리를 지를 수 있는가? 너희는 왜 살아 있는가? “그가 …


산 후안 데 라 크루스 시집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문학

2375호 | 2014년 12월 25일 발행 완성의 가장 높은 상태 성탄절 특집 4. 최낙원이 옮긴 ≪산 후안 데 라 크루스 시집(Poesías completas de San Juan de la Cruz)≫ 모든 것이 멈추었다 그의 머리카락이 내 뺨에 닿고 손이 목을 건드리자 순간, 나의 모든 감각은 정지해 버렸다. 움직일 수 없었고 기억도 사라졌다. …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
유럽문학

2366호 | 2014년 12월 19일 발행 세기말 오스트리아의 세련된 문체 남기철이 옮긴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의 ≪테레제, 어느 여인의 일대기(Therese, Chronik eines Frauenlebens)≫ 애증의 뿌리와 열매 합스부르크 왕조에 대한 애착과 증오. 거부하면서도 아까운 기억. 기대하면서도 불안한 희망. 세기말의 딜레마가 모자의 딜레마로 모습을 드러낸다. ‘넌 네 아빠처럼 나쁜 인간이 되지는 않을 거야. …


중국의 장벽
유럽문학,희곡

2358호 | 2014년 13월 12일 발행 민중의 입과 ≪중국의 장벽≫ 김창화가 옮긴 막스 프리슈(Max Frisch)의 ≪중국의 장벽(Die Chinesische Mauer)≫ 민꿔는 누구인가? 백성의 소리가 이름의 뜻이다.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다. 황제는 용의자를 잡아 심문한다. 그는 자신을 부정한다. 고문이 시작된다. 현대인은 바라만 본다. 폭도가 닥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현대인: 그만하십시오, 각하, …


게잡이 공선
일본문학

2351호 | 2014년 12월 10일 발행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의 정수 세계인권선언일 특집 3. 황봉모가 옮긴 고바야시 다키지(小林多喜二)의 ≪게잡이 공선(蟹工船)≫ 눈 돌릴 수 없는 현실 과로와 영양실조, 그리고 폭력이 뱃사람들에게 쏟아진다. 자본에 항거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제국 군대의 총검이다. 몸밖에 없는 노동자의 마지막 선택은? 다시 한 번 일어서는 것뿐이다. “게잡이 공선은 ‘공선(공장선)’이고, ‘항선’이 …


인간과 컴퓨터의 어울림
이해총서,커뮤니케이션 이론

2343호 | 2014년 12월 5일 발행 인간에 대한 컴퓨터의 매너 신동희가 쓴 <<인간과 컴퓨터의 어울림>> 컴퓨터의 인간 이해 아무리 빠르고 아무리 정확해도 쓰지 않으면 허사다. 인간이 컴퓨터를 배우는 시대는 가고 컴퓨터가 인간을 배우기 시작했다. 인간과 기계가 서로를 돕는 시대, 휴먼 컴퓨테이션이다. “성공한 사용자 중심 기업은 뭔가를 최초로 시도한 것도 아니었고, …


장풍운전
한국고전문학

조선 남성의 우상 신해진이 옮긴 ≪장풍운전(張豐雲傳)≫ 조선조의 대중 캐릭터 장풍운은 풍운의 남자다. 늦게 태어나 부모와 헤어지고 도적 떼를 만난다. 그러더니 귀인을 만나고 장원급제하여 큰 공을 세운 뒤 세 부인과 두 첩을 얻는다. 이 모든 것이 팔자소관이라. “7년 전, 두우성이 금릉(金陵)이란 곳을 비춰서 ‘기이한 영웅이 나리라’ 했더니, 상공께 태어났구려. 귀한 아드님의 …


톨스타야 단편집
러시아문학

낮에는 할 수 없는 것들 이수연이 옮긴 타티야나 톨스타야(Татьяна Толстая)의 ≪톨스타야 단편집(Рассказы Т. Толстой)≫ 낮에는 없는 것들 세수하면서 물을 흘린다. 종이 상자를 숨긴다. 승강기를 타지 않는다. 돈을 집는다. 여자에게 말 건다. 엄마의 품에 안긴다. 그리고 종이에 적는다. 밤과 밤과 밤. “알렉세이 페트로비치의 머릿속에는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그 세계는 참된 세계다. …


한국 신문 역사
이해총서,저널리즘

한국 신문, 계몽과 저항의 이유 정진석이 쓴 ≪한국 신문 역사≫ 순보, 주보, 신문의 역사 정부 간행물이었지만 처음엔 열흘 그러고는 이레에 한 번씩 발행된 최초의 정기간행물은 제 몫을 해냈다. 그리고 신문이 등장했다. 이때부터 우리 신문은 계몽과 저항의 역사를 걷기 시작한다. “≪한성순보(漢城旬報)≫와 ≪한성주보(漢城周報)≫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이다. ≪순보≫는 1883년 10월 31일에 창간되어 …


그녀의 이름은 나비
중국 홍콩 대만문학

홍콩은 이렇게 살았다 김혜준이 옮긴 스수칭(施叔靑)의 ≪그녀의 이름은 나비(她名叫蝴蝶)≫ 홍콩의 사연 남자에게 복종하지만 버림받는다. 여자를 사랑하지만 인정할 수 없다. 아버지는 사라지고 어머니는 아이를 낳는다. 아이는 홍콩이 된다. “나른한 자태의 여체가 촛불 아래에서 불그레한 빛을 발산하면서 비스듬히 누운 채 다루어 주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이 여체는 가녀린 몸매에 보들보들해서 그가 원하는 대로 …


장난 삼아 연애하지 마소 / 문은 열려 있거나 닫혀 있어야 하오
프랑스와 퀘벡문학,희곡

장난 삼아 연애하지 마소 장인숙이 옮긴 알프레드 드 뮈세(Alfred de Musset)의 ≪ 장난 삼아 연애하지 마소 / 문은 열려 있거나 닫혀 있어야 하오(On ne badine pas avec l’amour /Il faut qu’une porte soit ouverte ou fermée) ≫ 낭만주의의 악동 장난 삼아 하는 연애가 청혼녀를 죽인다. 열린 문으로 들어온 남자, 새침하던 …


마음
일본문학

삶이 멀리 있던 시대 김숙희가 옮긴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마음(こゝろ)≫ 메이지 시대의 외로움 숙부에게 유산을 횡령당하자 인간을 불신한다. 자신은 친구를 배신한다. 친구가 죽자 자신을 불신한다. 메이지 천황이 죽자 목숨을 끊는다. 삶은 이미 멀리 있었다. “또 왔군요.” “네, 왔습니다” 하고 나도 웃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런 식으로 말했다면 분명히 기분이 상했을 것이다. …


문화 산업의 기초 이론
이해총서

문화산업이라는 아이러니 김평수가 쓴 <<문화산업의 기초 이론>> 문화가 산업이 될 수 있을까? 문화의 생명은 다양성이다. 산업의 생명은 효율성이다. 효율은 표준을, 표준은 대표를, 대표는 일반성을 요구한다. 문화와 산업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진짜일까?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적 개념으로 사용했던 ‘문화산업’이라는 용어는 20세기 후반에 들어 다시 한 번 각광받기 시작한다. 선진자본주의 국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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