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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서, 미디어 현상학
미디어이론,이해총서

플루서의 미디어 현상학과 디지털 계몽주의 김성재가 쓴 <<플루서, 미디어 현상학>> 디지털 코드의 계몽 그림이 문자에 깨지고 문자는 비트에 깨진다. 공간은 선이 되고 선은 평면이 된다. 디지털 코드는 역사를 비트로 붕괴시키고 다시 조합한다. 기구 전체주의가 허물어지고 호모 루덴스가 인간이기를 주장한다. “인간이 문자 텍스트를 통해 계몽에 성공하기까지는 3000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


지하생활자의 수기 천줄읽기
러시아문학

도스토옙스키가 천재인가? 러시아 문학 5-2. 김정아가 뽑아 옮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의 ≪지하생활자의 수기(Записки из подполья) 천줄읽기≫ 도스토옙스키가 천재인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철학, 종교학,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의 영원한 연구 대상이다. 세속의 삶에서 신의 세계를 본 천재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언제나 지금, 이곳에서 부활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2×2=4라는 놈은 참을 수가 없는 …


중국인의 체면
10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커뮤니케이션 이론

체면, 고립에 대한 두려움 주민욱이 쓴 <<중국인의 체면>> 체면, 고립에 대한 두려움 혼자 사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고립에 대한 두려움이 체면을 만든다. 열세 의견을 멀리하고 우세 의견에 몸을 싣는다. 그러다 보면 자신을 잊을 때도 없지 않지만. “개인의 행동은 반드시 사회적 지위에 부합하는 행동과 같은 수준에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체면이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경제와 경영,심리,인티전체

2. 우리는 어떻게 옳을 수 있는가? 맥스 베이저만·앤 텐브룬셀이 쓰고 김영욱·김희라가 옮긴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우리는 어떻게 옳을 수 있는가? 옳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결심은 옳은 행동을 하기에 충분치 않다. 윤리 교육의 출발은 내가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야 우리는 옳지 않은 것과 싸울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경제와 경영,심리

1. 우리는 왜 옳지 못한가? 맥스 베이저만·앤 텐브룬셀이 쓰고 김영욱·김희라가 옮긴 << Blind Spots, 이기적 윤리>> 우리는 왜 옳지 못한가? 자신의 생존에 유리한 것을 확대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정리한다. 우리 인간은 자신의 비윤리성에 눈감는 연습을 오랫동안, 쉬지 않고 수행해 왔다. 이제는 나 자신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과 …


글로벌 미디어와 문화 경계
미디어이론,이해총서

이 혹성에서 내가 나를 찾는 방법 최은경이 쓴 <<글로벌 미디어와 문화 경계>> 지구촌에서 나는 누구인가? 국가에 속하면 국민이고 민족에 속하면 동족이다. 나라가 같고 문화가 같았다. 글로벌라이제이션 이전에는 그랬다. 지금은 다르다. 문화가 섞이고 민족이 일어나고 국경이 흔들린다.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 타자의 관계 속에서 나를 어떻게 위치시킬 것이며, 그런 …


조지프 앤드루스 / 섀멀라
영국과 미국문학

영국 소설의 원점, <<조지프 앤드루스/섀멀라>> 출간 김성균이 옮긴 헨리 필딩(Henry Fielding)의 ≪조지프 앤드루스/섀멀라(Joseph Andrews/Shamela)≫ 교리와 연민, 18세기 영국의 선택 멜로물처럼 보이지만 주제는 종교 신념이다. 교리에 밝지만 자비가 없는 자와 교리는 어둡지만 연민이 있는 자, 신은 누구를 기뻐하겠는가? 애덤스 목사는 인간을 택했다. 목사는 부모로부터 어떤 특별한 교육도 받지 않은 젊은이가 이와 …


리처드 2세
영국과 미국문학,희곡

강태경이 옮긴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리처드 2세(King Richard II)≫ 이름, 그까짓 것 내가 무엇이 되든, 나 자신이든 아니든, 인간인 바에야 그 무엇에도 만족할 수 없다. 철저하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이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헨리 볼링브로크: 양위에 일말의 불만이라도 있으신지요? 리처드: 없소, 아니 있소. 있고도 없소. 있고도 없는 존재, …


백마의 기수
독일문학

≪백마의 기수≫ 복간 오용록이 옮긴 테오도어 슈토름(Theodor Storm)의 ≪백마의 기수(Der Schimmelreiter)≫ 자연과 사람과 사람들 자연을 이해하고 부리면 사람은 자연의 주인이 된다. 자연은 그 자체로 자연이지만 사람은 사람에 의해서만 사람이다.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은 자신의 주인을 만난다. 사람들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소나 염소에는 취미가 없을 뿐 아니라, 개펄에 붙어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콩에 …


옥대신영
중국 홍콩 대만문학

중국 세 번째 시집, 옥대신영 권혁석이 뽑아 옮긴 서릉(徐陵)의 ≪옥대신영(玉臺新詠) 천줄읽기≫ 중국의 세 번째 시집 시경과 초사 다음이 이 책이다. 그러나 6세기 시집에서 아내의 모습, 딸의 총명, 고부 갈등과 부부 동반 자살을 만나는 것은 의외다. 그러나 돌아보면 동서고금에 사랑만 한 것이 있었는가? 아내에게 1 인생이란 아침 이슬 같으며 세상살이는 험난하기 …


부도덕한 사람
프랑스와 퀘벡문학

노벨문학상 5. 앙드레 지드 김정숙이 옮긴 앙드레 지드(André Gide)의 ≪부도덕한 사람(L’Immoraliste)≫ 부동과 역동에 대한 질문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선 인간은 달라진다. 미셸은 정신에서 육체로, 합리에서 충동으로, 언어에서 행동으로, 추상에서 현실로 초점을 바꾼다. 역동으로 간 부동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인가? 인간의 선택, 자유다. 자신을 어떻게 자유롭게 만들 것인가를 아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려운 …


마의 산 천줄읽기
독일문학

노벨문학상 1. 토마스 만 윤순식이 옮긴 토마스 만(Thomas Mann)의 ≪마의 산(Der Zauberberg) 천줄읽기≫ 교양 소설의 진화 998쪽의 지면에 정치 철학 교육이 넘친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전통이 숨 쉰다. 인생을 소란케 하는 거의 모든 사유의 모순이 곳곳에서 충돌한다. 그러나 아직 그 끝은 알 수 없다. 나프타의 견해에도, 제템브리니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물들지 않도록 …


백위군(희곡)
러시아문학,희곡

국군의 날 2. 무의미한 전쟁의 정체를 밝혔다 강수경이 옮긴 미하일 불가코프(Михаил А. Булгаков)의 희곡 ≪백위군(Белая гвардия)≫ 권력과 전쟁과 가족 1917년부터 1920년까지 14번 정권이 바뀐다. 권력은 충돌하고 사람은 죽어 나간다. 혁명과 전쟁, 러시아 인텔리의 운명을 목격한 작가의 선택은 가족이었다. 알렉세이: 조용히! 자,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제군들은 여전히 제군들 앞에 놓인 무엇을… …


불의 딸들
프랑스와 퀘벡문학

현재는 과거를 지우지 못한다. 이준섭이 옮긴 제라르 드 네르발(Gérard de Nerval)의 ≪불의 딸들(Les filles du feu)≫ 현실을 압도하는 기억 단 한 번 만났지만 그녀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눈앞의 여자는 그녀를 반추하는 스크린에 불과하다. 영화는 끝났지만 주인공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어느 극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매일 저녁 나는 구애자답게 성장을 하고 무대 …


소셜 미디어, 자유화 기술
03 미디어,SNS,뉴미디어

소셜 미디어, 민주 또는 독재의 기술 래리 다이아몬드(Larry Diamond)와 마크 플래트너(Marc Plattner)가 엮고 반현과 노보경이 옮긴 <<소셜 미디어, 자유화 기술(Liberation Technology: Social media and the struggle for democracy)>> 중국의 네트워크된 권위주의 만리장성은 오랑캐를 막는 장벽이었고 방화벽은 정보를 막는 장막이다. 성으로 왕조를 지켰고 힘으로 정권을 지킨다. 결국은 무너졌지만. 자유화 기술은 민주적 …


주자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주희가 시를 쓰다 심우영이 옮긴 ≪주자 시선(朱子詩選)≫ 조선 성리학의 문학 감수성 주희는 주자로 알려졌다. 성리학의 원조다. 그가 시를 썼다. 조선 사림의 해석이 갈라진다. 도학의 방편이다, 아니다, 감성의 표현이다. 정조가 대답한다. 무심은 무심이다. 일곡 일곡에서 냇가의 낚싯배에 오르니 만정봉 그림자가 청천에 잠겼네. 무지개다리 한 번 끊어지더니 소식 없고 만학천봉은 푸른 안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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