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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백위군(희곡)
러시아문학,희곡

국군의 날 2. 무의미한 전쟁의 정체를 밝혔다 강수경이 옮긴 미하일 불가코프(Михаил А. Булгаков)의 희곡 ≪백위군(Белая гвардия)≫ 권력과 전쟁과 가족 1917년부터 1920년까지 14번 정권이 바뀐다. 권력은 충돌하고 사람은 죽어 나간다. 혁명과 전쟁, 러시아 인텔리의 운명을 목격한 작가의 선택은 가족이었다. 알렉세이: 조용히! 자,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제군들은 여전히 제군들 앞에 놓인 무엇을… …


불의 딸들
프랑스와 퀘벡문학

현재는 과거를 지우지 못한다. 이준섭이 옮긴 제라르 드 네르발(Gérard de Nerval)의 ≪불의 딸들(Les filles du feu)≫ 현실을 압도하는 기억 단 한 번 만났지만 그녀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눈앞의 여자는 그녀를 반추하는 스크린에 불과하다. 영화는 끝났지만 주인공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어느 극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매일 저녁 나는 구애자답게 성장을 하고 무대 …


소셜 미디어, 자유화 기술
03 미디어,SNS,뉴미디어

소셜 미디어, 민주 또는 독재의 기술 래리 다이아몬드(Larry Diamond)와 마크 플래트너(Marc Plattner)가 엮고 반현과 노보경이 옮긴 <<소셜 미디어, 자유화 기술(Liberation Technology: Social media and the struggle for democracy)>> 중국의 네트워크된 권위주의 만리장성은 오랑캐를 막는 장벽이었고 방화벽은 정보를 막는 장막이다. 성으로 왕조를 지켰고 힘으로 정권을 지킨다. 결국은 무너졌지만. 자유화 기술은 민주적 …


주자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주희가 시를 쓰다 심우영이 옮긴 ≪주자 시선(朱子詩選)≫ 조선 성리학의 문학 감수성 주희는 주자로 알려졌다. 성리학의 원조다. 그가 시를 썼다. 조선 사림의 해석이 갈라진다. 도학의 방편이다, 아니다, 감성의 표현이다. 정조가 대답한다. 무심은 무심이다. 일곡 일곡에서 냇가의 낚싯배에 오르니 만정봉 그림자가 청천에 잠겼네. 무지개다리 한 번 끊어지더니 소식 없고 만학천봉은 푸른 안개에 …


쭈옌 끼에우 천줄읽기
아시아문학

아시아 고전 특집 5. 베트남 편 안경환이 옮긴 ≪쭈옌 끼에우 천줄읽기≫ 베트남의 모든 인생이 이 책에 있다 태어나는 것을 운명이라 하고 살아가는 것을 인생이라 한다면 불행에서 시작되는 운명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베트남 사람들은 그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한다. 이 책 때문이다. 이제 비녀는 부러지고 거울은 깨어졌으니 임 향한 내 …


원향인 천줄읽기
중국 홍콩 대만문학

아시아 고전 특집 4. 타이완편 고운선이 옮긴 중리허(鍾理和)의 ≪원향인(原鄕人)≫ 아시아의 고향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는 타이완에 정착한다. 손자의 손자는 중국을 찾아간다. 고향에서 그는 이방인이다. 전쟁과 재해, 수탈과 가난은 기억, 곧 고향을 지워 버린다. 학교를 파하고 돌아와서 나는 곧장 할머니께 이 일에 대해 말씀드렸다. 할머니는 다 듣고 나서 웃으면서, 우리들도 원래는 원향 사람이며, …


라덴 란다이
아시아문학

아시아 고전 특집 2. 태국편 프라마하몬뜨리(쌉)(พระมหามนตรี(ทรัพย์))이 쓰고 김영애가 옮긴 ≪라덴 란다이(บทละครเรื่อง ระเด่นลันได)≫ 거지와 왕자, 또는 왕자와 거지의 패러디 떠돌이와 천민이 노예 여인을 두고 다툰다. 저자의 이야기다. 두 왕자가 한 여인을 두고 다툰다. 왕궁의 이야기다. 남여상열지사다. 그 인간이 그 인간이다.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자. 의지할 곳 하나 없는 가난한 천애의 란다이 왕자님 …


고수산나 동화선집
추석 특집,한국동화 100년

추석 특집. 함께 듣는 우리 동화 3/3, <하느님이 보낸 아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혹시 그새 얼굴 붉히고 다투진 않으셨나요? 서로 사랑하지만 때론 티격태격하며 사니까 가족일 텐데요, 심할 경우 우리 가족은 왜 이럴까, 저 녀석은 왜 생겨났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작품은 고수산나 …


김향이 동화선집
추석 특집,한국동화 100년

추석 특집. 함께 듣는 우리 동화 1/3, <할머니 제삿날> 추석입니다. 차례는 잘 지내셨는지요? 추석 연휴 사흘간 우리 동화 세 편을 선물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들로 골랐습니다.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 번째는 김향이 작가의 <할머니 제삿날>입니다. 엄마와 함께 외갓집을 찾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저수지를 …


프레젠테이션 프로페셔널(2014년 개정판)
10 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프레젠테이션의 프로가 되는 단 한마디 유종숙·최환진이 쓴 <<프레젠테이션 프로페셔널>>(2014년 개정판) 너의 목적이 뭔가? 프레젠테이션의 기법은 다양하다. 전문가도 많고 기술도 다양하고 콘텐츠도 다채롭다. 그것이 프레젠테이션인가? 아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목적은 오직 하나, 설득이다. 광고 프레젠테이션은 광고주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맞춤복 같은 것이어야 한다. “10 광고 프레젠테이션의 준비”, <<프레젠테이션 프로페셔널>>(2014년 개정판), 120쪽. 2014년 개정판은 …


우리들의
러시아문학

추석 특집 가족 4. 굉장한 노력으로 만든 가족 김현정이 옮긴 세르게이 도블라토프(Сергей Д. Довлатов)의 ≪우리들의(Наши)≫ 도블라토프의 유머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두세 시간은 훌쩍 지난다. 독자는 첫 문장부터 웃기 시작한다. 책을 덮으면 진한 여운이 남는다. 눈물이 통과하는 웃음. 가족의 일생이 꼭 그렇다. 그 후 유쾌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 사방에서 나를 …


다큐멘터리 스타일
영화,이해총서

9월의 새 책. 다큐멘터리에서 내용과 형식의 변증법 오원환이 쓴 <<다큐멘터리 스타일>> 스타일은 메시지다 스타일, 곧 양식은 그릇이나 형식을 뜻한다. 내용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내용은 형식을 따르기 마련이다. 새 술을 헌 부대에 담으면 우리가 마시는 것은 헌 술이 된다. 다큐멘터리는 현실과 맺고 있는 관계의 힘과 더불어 형식을 통해 전달된다. “다큐멘터리로 보는 …


가사이 젠조 단편집
일본문학

추석 특집 가족 3. 아들에게 새우튀김을 사 줄 수 있어? 명성룡이 옮긴 ≪가사이 젠조 단편집≫ 생활의 파산과 예술의 성공 예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하겠다고 장담했다. 생활은 파산하고 가족은 파괴된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가정이 그리웠지만 시간은 거꾸로 흐르지 않았다. 작품만 남았다. 어느 사이엔가 하찮고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그것을 어떤 숙명적인 암시와 연관 …


에밀리아 갈로티
독일문학,희곡

추석 특집 가족 2. 아버지가 딸에게 가르쳐 줄 것 윤도중이 옮긴 고트홀트 레싱(Gotthold E. Lessing)의 ≪에밀리아 갈로티(Emilia Galotti)≫ 딸이 아버지를 찾을 때 아버지는 도덕을 가르쳤고 딸은 따른다. 사랑을 느끼게 되고 관능과 맞서지만 계율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가르침을 지킬 수 없는 딸은 아버지를 찾는다. 아버지가 딸을 죽인다. 영주: 아! 아름다운 예술품아, …


김학선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오디오북 특집 5. 우리는 얼마나 길들여진 것일까? 김학선이 짓고 김현숙이 해설한 ≪김학선 동화선집≫ 문명, 그리고 자유의 조건 인간이란 무엇인가?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지나치게 용감하고 과다하게 겸손하다. 날 것의 실존, 생명력을 잊었기 때문이다. “얘들아, 너희들 아까 ‘꺼꺼’ 하던 소리는 뭐니?” 우리는 그 친구들이 앉은 가지 …


백승자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오디오북 특집 4. 살기와 죽기의 차이는 뭔가? 백승자가 짓고 박종순이 해설한 ≪백승자 동화선집≫ 죽음에서 시작되는 삶 죽음 없이 삶을 볼 수 없다. 죽음은 삶의 거울이고 종착점이며 그래서 출발점이 된다. 죽음을 온전히 보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죽음이 아닌 삶을 시작한다. 특히 어제는 재래시장의 낡은 건물에서 불이 났대.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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