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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개혁의 확산
2학기에 꼭 권하는 책

김영석·강내원·박현구가 옮긴 에버렛 엠 로저스(Everett M. Rogers)의 <<개혁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s)>>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 옆에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왜 누구는 바뀌고 누구는 바뀌지 않는 것일까? 어떻게 한 사람의 변화가 모든 사람의 변화를 이끄는 것일까? 바뀌는 것에 대한 바뀌지 않는 원리는 무엇일까? 이 책은 학생들에게 …


강정규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강정규가 짓고 오태호가 해설한 ≪강정규 동화선집≫ 우리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이야기를 잃고 광고 카피를 얻었다. 노래를 잃고 광기를 얻었다. 마을을 잃고 지하철을 얻었다. 할머니를 잃고 스마트폰을 얻었다. 똥을 잃고 비데를 얻었다. 나는 대체 뭔가? 어떻든 그해 겨울은 몹시 추웠지만, 그것이 나를 조금도 기쁘게 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걱정이었습니다. “가난한 …


초판본 김남천 단편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정호웅이 해설한 ≪초판본 김남천 단편집≫ 한반도에서 1942년이라는 시간 그로부터 3년 뒤에 일본은 패망하고 조선은 독립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의 시간이었다. 민족과 역사와 일상에 대한 모든 생각이 달라진다. 그것이 순간인지 영원인지, 별이 없다면 인간은 알지 못한다. “잡지는 순조로히 잘 나오게 됩니까.” “그저 어떻게 꾸여매듯 하여 간신히 종이를 변통해 대고 있지오. 종이만큼 원고도 …


아딜리와 형들
아프리카문학

박정경이 옮긴 샤반 로버트(Shaaban Robert)의 ≪아딜리와 형들(Adili na Nduguze)≫ 스와힐리어, 어느 나라 말이야? 말이 있으니 나라가 있겠지만 스와힐리는 나라가 아니다. 동아프리카 해안 도시국가들의 공용어다. 오래된 국제어이고 아프리카 대륙을 관통하는 고유언어다. 영어도, 독일어도, 프랑스어도 아닌 아프리카 말로 아프리카 문학을 즐겨 보시라. 아딜리가 자고 있을 때, 그의 방이 크게 요동쳤고 마루가 갈라졌다. …


마사오카 시키 수필선
일본문학

손순옥이 뽑아 옮긴 ≪마사오카 시키 수필선(正岡子規隨筆選)≫ 죽음과 삶 사이에서 알았다 태연히 죽는 것은 어렵다. 태연히 사는 것은 더 어렵다. 참기 힘든 육신의 고통과 함께 찾아오는 세계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작고 소박하다. 저승에 가져갈 선물 하나를 얻고 어둠에서 빛을 본다. 집안일을 줄이기 위해서 취사 회사를 세워 밥을 짓게 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


사회관계자본과 인터넷
인터넷 쟁점

김상미가 옮긴 미야타 가쿠코의 <<사회관계자본과 인터넷(きずなをつなぐメディア – ネット時代の社會關係資本)>> 아는 것과 믿는 것의 차이 사회관계자본은 인간관계의 품질을 결정한다. 믿으면 빨라지고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인간관계의 믿음을 확산할 수 있을까? 아는 것과 믿는 것의 거리는 아직 멀다. <<사회관계자본과 인터넷>>은 무엇을 묻는가? 인터넷에서 형성되는 사회관계자본으로 사람들의 협력 행동이 사회 공통의 문제를 …


족발 천줄읽기
중국 홍콩 대만문학

신진호가 골라 옮긴 궈모뤄(郭沫若)의 ≪족발(豕蹄)≫ 죽음을 맞은 진시황의 소회 입만 살아서 떠드는 것들 때문에 통일이 되지 않았다. 460명을 묻어 죽였고 책이란 책은 모조리 태워 버렸다. 그러고 나니 세상은 더욱 소란해졌다. 그의 마지막 말이다. “난 정말 멍청이였어.” 한참을 지켜보고 있는데, 안회가 솥뚜껑을 여는 것을 보고는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 그가 멀찍이서 지켜보고 …


원유순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한국 동화 / 그 좁은 틈새로 보이는 둥근 세상 원유순이 짓고 신헌재가 해설한 ≪원유순 동화선집≫ 한이 풀리는 시간 분노와 실망, 열패감과 울분이 차곡차곡 쌓이면 포기와 체념이라는 효모를 통해 한이 발효된다. 시간은 돌아가지 않으므로 결자해지는 불가능하다. 오직 새로운 시간만이 부패를 막아 마음을 구한다. 아이들은 다시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기 시작했다. 일제히 …


행복한 모스크바
러시아문학

안드레이 플라토노프(Андрей Платонов)가 쓰고 송정수가 옮긴 <<행복한 모스크바(Счастливая Москва)>> 플라토노프를 번역한다는 것 단어는 무겁고 두텁다. 이 단어의 어디쯤에서 생각을 멈출 것인가? 문장은 길고 구와 절이 꼬리를 문다. 문장의 상호 간섭은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 이 사람을 번역하는 것이 가능한가? 송정수는 이 작가의 이 작품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아니, 난 알아. 너 같은 …


무의자 문집
한국고전문학

배규범이 뽑아 옮긴 혜심(慧諶)의 ≪무의자 문집(無衣子文集)≫ 너의 삶이 무겁고 답답할 때 무의자를 만나 보라. 옷이 없으니 가린 것도 없고 가린 것이 없으니 가릴 것도 없다. 하여 가볍고 투명하며 조용하고 상쾌하다. 덥고 답답할 때, 옷을 벗고 싶을 때 옷 없는 사람, 무의자를 만나라. “비 온 뒤 솔 뫼 비 개자 시원스레 …


열자 천줄읽기
동양철학

열어구(列禦寇)가 쓰고 김영식이 옮긴 ≪열자(列子)≫ 나누지 말라, 하나인 것을 왜? 이런 단어는 인간이나 하는 짓이다. 존재에 대한 참혹한 의지가 없다면 이런 질문은 불가능하다. 왜냐고 묻는다. 묻기 시작하면서 묻지 않는 이유를 잊었다. 동곽(東郭) 선생이 말했다. “당신의 몸도 도적질해 온 것이 아닙니까? 음양의 조화를 도적질해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육체를 이루었는데, 하물며 그 …


아시아의 인터넷, 정치, 커뮤니케이션
인터넷 쟁점

인드라짓 바네지(Indrajit Banerjee)가 엮고 황용석이 옮긴 <<아시아의 인터넷, 정치, 커뮤니케이션(Rhetoric and Reality: The Internet Challenge for Democracy in Asia)>> 한국 전자민주주의의 약점 국가 권력이 인터넷을 통제한다. 중국과 같다. 정치 선정성이 너무 심하다. 필리핀과 같다. 사용하는 언어가 너무 극단적이다. 국민의 마음을 갈가리 찢는다. 이건 어느 나라와 같은가? 아시아의 전자민주주의는 왜 지지부진한가? …


인터넷 자유 투쟁
인터넷

레베카 매키넌(Rebecca MacKinnon)이 쓰고 김양욱과 최형우가 옮긴 <<인터넷 자유 투쟁(Consent of the Networked: The worldwide struggle for internet freedom)>> 21세기를 위한 사회계약론 로크의 시대나 우리의 시대나 사정은 꼭 같다. 힘을 가진 쪽은 무질서를 강조하고 반대편에서 시민은 합의와 동의와 계약을 주장한다. 인터넷은 너무 자유롭다고 생각하신다면 당신의 눈과 귀가 정말 열려 있는지 …


노양근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최명표가 엮은 ≪노양근 동화선집≫ 소년의 마음에 불을 심다 그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빈농출신이다. 그래서 가난을 겁내지 않는다. 형편을 탓하지 않고 환경에 꺾이지 않는다. 노양근은 조선 소년의 가슴에 꺼지지 않는 불, 자존과 긍지를 심었다. 귀득이는 멋적어서 머언히 바라보고 섯다가 “시− 고까짓 거! 난 우리 집이 가서 포두 먹겟다.” 한마디 불숙하고 휙 도라섭니다. …


회풍조
일본문학

고용환이 옮기고 오토모(大友) 황자 등이 쓴 ≪회풍조(懷風藻)≫ 모든 술잔에 달이 떠 있고 일본의 8세기 초엽, 어느 가을날 신라에서 손님이 왔고 나가야 왕의 저택에서 축하연이 흥겹다. 시문이 쏟아지고 가을바람은 노랫소리 실어 나른다. 모든 술잔에 달이 뜨고 모든 가슴에 평화가 번져 갔다. 고구려 귀화인의 후손, 세나노 유키후미는 그날을 이렇게 기억한다. “반가운 손님을 …


정치경제 이론
경제와 경영

김진방이 옮긴 윌리엄 스탠리 제번스(William Stanley Jevons)의 <<정치경제 이론(The Theory of Political Economy)>> 경제학은 쾌감과 고통의 산술 쾌감을 얻고 싶다. 고통을 피하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어떻게 판단하고 무엇을 따지고 어떤 기준을 적용하는가? 제번스는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통해 우리를 계산한다. 거듭된 숙고와 탐구를 통해 나는 얼마간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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