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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초판본 정지용 시선
11 주말판

홍시 어적게도 홍시 하나. 오늘에도 홍시 하나. 까마귀야. 까마귀야. 우리 남게 웨 앉었나. 우리 옵바 오시걸랑 맛 뵐라구 남겨 뒀다. 후락 딱 딱 훠이 훠이! ≪학조≫ 1호, 1926. 6 ≪초판본 정지용 시선≫, 이상숙 엮음, 20쪽 우리 시에 현대의 호흡과 맥박을 불어넣은 최초의 시인 芝溶. 그걸 가능케 한 것은 동심이었다.


사회적 기업가와 새로운 생각의 힘
경제와 경영

데이비드 본스타인(David Bornstein)이 쓰고 박금자, 나경수, 박연진이 옮긴 <<사회적 기업가와 새로운 생각의 힘(How to change the world: Social Entrepreneurs and the power of New Ideas)>> 노벨 평화상을 받는 기업과 기업가도 있다. 1997년 조디 윌리엄스와 국제지뢰금지캠페인, 1999년 국경없는 의사회, 2004년 ‘그린벨트 운동’의 창립자 왕가리 마타이, 2006년 무하마드 유누스와 무담보 그라민은행이 노벨평화상을 …


애니메이션은 이렇게 써라
가을에 읽는 책

올댓스토리·강지원·김희재·박세영·전현지가 옮기고 제프리 스캇(Jeffrey Scott)이 쓴 <<스토리로 성공하는 애니메이션은 이렇게 써라(How to Write for Animation)>> 애니메이션 천재와의 조우 제프리 스캇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썼다. 600여 편의 작품 가운데는 미국 최초의 입체 애니메이션도 있고 닌자 거북이도 있다.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가? 스크립트 작성의 3R을 확인하라. 가을과 애니메이션, 어떤 인연인가? …


포 시선
영국과 미국문학

윤명옥이 골라 옮긴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포 시선(Selected Poems of Edgar Allan Poe)≫ 레노어, 네버모어 그리고 나싱 모어 사망한 연인의 이름,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사람,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현실은 같은 대상의 다른 이름이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두 개의 단어는 마음의 수면 위에 동심원을 그린다. 세계는 출렁인다. 갈까마귀 …


초판본 김관식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남승원이 엮은 ≪초판본 김관식 시선≫ 대한민국 김관식은 어디로 갔을까? 그의 명함은 간단했다. 대한민국 김관식. 다른 것은 적혀 있지 않았다. 장거릴 등지고 산을 향해 앉았지만 그가 본 것이 먼 산은 아니었다. 장거리 장삼이사가 숲을 이룬 세상이었다. 居山好 II 오늘, 北窓을 열어, 장거릴 등지고 山을 향하여 앉은 뜻은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


박태원 중편집 초판본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김종회가 엮은 ≪초판본 박태원 중편집≫ 식민지 룸펜의 빚은 얼마인가? 박태원은 집을 짓기 위해 일본인에게 빚을 낸다. 이자만 한 달에 팔십이 원 남짓하니 밤낮으로 붓을 달려 청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금은 갚았을까? 집은 다 지었을까? 당시에 나의 수중에 준비되어 있던 돈은, 全 工事費의 三分 一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으므로, 우선, 청부업자는 두말하지 않고 …


두껍전
한국고전문학

김창진이 교주한 ≪두껍전≫ 두꺼비, 백수의 장로가 되다. 동물 잔치에 상석 다툼이다. 호랑이 자리였지만 초대받지 못한다. 여우가 나서 해박한 상식을 뽐내지만 두꺼비의 깊은 경륜에 빛을 잃는다. 포유류, 힘의 시대는 가고 양서류, 말의 시대가 열렸다. 두꺼비 곁에 엎드렸다가 생각하되, ‘저놈들이 서로 거짓말로 나이 많은 체하니 난들 거짓말 못 하리오’ 하고, 공연히 건넛산을 …


롱펠로 시선
영국과 미국문학

윤명옥이 고르고 옮긴 ≪롱펠로 시선(Selected Poems of Henry Wadsworth Longfellow)≫ 겸손하고 평범한 미국인의 시 롱펠로는 정직하다. 당대의 성실한 삶을 산다. 민주주의와 상식, 교훈과 격려를 전한다. 시인이 이렇게 통속이어도 되는 것일까? 현대의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은 인간일 뿐이다. 인생은 진실한 것! 인생은 진지한 것! 무덤이 그 종말이 될 수는 …


자유론 천줄읽기
서양철학

이종훈이 뽑아 옮긴 존 밀(John S. Mill)의 <<자유론(On Liberty) 천줄읽기>> 나의 자유를 구속할 자유 나는 나의 육체와 정신의 주인이다. 다른 자가 나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나도 다른 자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이 순간 자유는 책임으로 발전한다. 어떤 사람의 행위에서 사회에 대해 책임져야 할 유일한 것은 다른 …


무성희
중국 홍콩 대만문학

최형섭이 옮긴 이어(李漁)의 <<무성희(無聲戱)>> 17세기 중국의 소리 없는 연극 이어는 소설을 소리 없는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당대 중국 최고 대중 작가의 탄생이 여기서 비롯된다. 양식과 인물의 스트레오타입을 박살 내면서 통속의 미학을 완성시켜 놓았다. “어머니 말씀은 옳지 않아요. 저는 남편이 있는 몸으로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 거라 했는데 어찌 재가할 수가 …


현실을 상상하다: 다큐멘터리의 철학과 작업
영화

최정민이 옮기고 마크 커즌스(Mark Cousins)와 케빈 맥도널드(Kevin Macdonald)가 엮은 <<현실을 상상하다: 다큐멘터리의 철학과 작업(Imagining Reality)>> 다큐멘터리가 살아났다 텔레비전의 엷음, 상업영화의 공식에 지친 관객의 기대가 현실로 눈을 돌렸다. 존재와 현실의 무게감을 새로운 기법과 발상이 진실로 부활시킨다. 이제 스마트폰 다큐의 폭발을 기대할 때다. <<현실을 상상하다>>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책인가? 다큐멘터리 100년 역사에서 꼽을 …


송재찬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송재찬이 짓고 전명희가 해설한 ≪송재찬 동화선집≫ 가끔 제정신이 돌아올 때 떠돌이 거지 다바코에게도 가끔 제정신이 돌아올 때가 있다. 공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충고한다. 그러다가 거지 된다고. 송재찬의 동화도 어른에게 충고한다. 동심을 잃으면 인생도 잃는다고. “얘들아, 내일 예배당에서도 배급을 준다 하더라. 우리도 한번 가 보자.” 춘희가 문득 생각난 것처럼 말했다. “정말? …


아주 특별한 단편영화: 선댄스영화제 프로그래머의 비법
영화

이찬복이 옮긴 로버타 마리 먼로(Roberta Marie Munroe)의 누구나 탐내는 실패의 지름길 단편영화가 망하는 이유는 망하는 길을 걷기 때문이다. 모든 감독의 98%는 똑같은 실패의 길을 선택한다. 그러고 똑같이 망한다. 그래서 망하지 않는 방법을 아는 것도 그만큼 쉽다. 는 무엇을 다루나? 단편영화 제작에서 실패하지 않는 법을 공개한다. 누가 그런 비법을 알고 있나? …


저널리즘에서 사실성
저널리즘

이충환의 <<저널리즘에서 사실성>> 사실이 저널리즘을 구원하리라 의제와 관점이 난무하는 유사 저널리즘의 시대에 이충환이 치켜든 횃불의 이름은 사실성이다. 무엇이 저널리즘을 죽였는가? 가치지향성이다. 무엇이 저널리즘을 살리는가? 진실을 향한 사실의 확인이다. 저널리즘에서 사실성이란 무엇인가? 가장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개념이다. 윌리엄 스티븐슨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뛰어넘어 분별과 응집력, 감성과 의미가 더해진 그 어떤 …


교수된 자들의 숲
유럽문학

김정환이 뽑아 옮긴 리비우 레브레아누(Liviu Rebreanu)의 ≪교수된 자들의 숲(Pădurea spânzuraţilor≫ 어두운 그림자 정말 가치 있는 것은 국가도 규칙도 아니다. 인간이다. 이제 깨달았다. 그래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앎은 삶이 아니다. 어둠의 그림자가 여기 있다. 아포스톨 볼로가는 죄수의 얼굴에 조심스럽게 시선이 닿자 붉게 달아올랐다. 망치질하듯 고동치는 심장 소릴 들었고, 작은 것을 억지로 …


미디어 경제학: 뉴미디어와 전통 미디어에 대한 경제학 적용
경제와 경영

장병희가 옮긴 콜린 호스킨스(Colin Hoskins)·스튜어트 맥패디언(Stuart McFadyen)·아담 핀(Adam Finn)의 <<미디어 경제학: 뉴미디어와 전통 미디어에 대한 경제학 적용(Media Economics: Applying Economics to New and Traditional Media)>> 미디어가 만드는 상품의 이름은 무엇인가? 경제학은 그것의 이름을 콘텐츠라고 말한다. 수요 공급과 한계 효용이 시장을 일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비자 취향 때문이다. 미디어와 경제학의 교차점이 이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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