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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카무라스카
프랑스와 퀘벡문학

안보옥이 옮긴 안 에베르의 <<카무라스카(Kamouraska)>> 허공에 던져진 느낌 안 에베르의 이 소설은 연애 소설이고 사회 소설이며 심리 소설이고 역사 소설이다. 주제는 사회와 개인이고 소재는 일상과 사랑이다. 그녀는 말년에 왜 쓰느냐는 질문을 받고 답한다. “이 나이에도 작가의 번뇌는 그대로 있다. 허공으로 몸을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은 처음과 똑같다” 불모의 들판, 돌 …


음악 저작권
이해총서

하동철의 <<음악 저작권>>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는가? 창작물의 저작권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예술가와 작가, 창작인은 생활할 수 없다. 그러나 창작물이란 무엇인가? 누군가의 무엇인가를 습득한 뒤 그곳으로부터 자신의 꽃을 피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뿌리고 줄기고 잎이고 꽃인가? 하동철은 창작물의 해부학을 설명한다. 음악 저작권의 메타볼리즘이 속살을 드러낸다. 음악 저작권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


2013 젊은평론가상 수상 작품집
한국근현대문학

한국문학평론가협회의 ≪2013 젊은평론가상 수상 작품집≫ 순심으로 볼 수 있다면 올해의 젊은 평론가는 이경재다. 장편소설의 가능성을 찾아 나섰다. 찾았는가? “純心으로 구체적인 삶과 시대의 명암을 절실하게 응시”한다면 새로운 미학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관념이나 스타일의 반복은 지금의 현실과는 무관한 물신화된 관념론을 소설적으로 번안하는 일에 불과할 수도 있다. 진정한 장편소설의 …


금발의 장모
러시아문학

김은희가 옮긴 유리 나기빈(Юрий М. Нагибин)의 ≪금발의 장모(Моя золотая тёща)≫ 소련에서 살았던 70년 러시아 작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나기빈처럼 노골적이고 고백적으로 자신의 치명적 과거를 작품 속에 쏟은 작가는 없다. 왜 그랬을까? 솔제니친이 대답한다. 이 작품이 “구소련 시대에서 70년을 산 나기빈의 삶과 시대상”을 가장 잘 나타냈다고. 스탈린 시대는 부끄러움을 잊었던 것일까? …


로세티 시선
영국과 미국문학

윤명옥이 옮긴 <<로세티 시선(Selected Poems of Christina Rossetti)>> 빅토리아 여성의 일탈 전략 그들은 어머니이자 아내였고 체념과 순종으로 남편을 위로한다. 그들은 가정의 천사였지만, 사람이었다. 그녀는 가면으로 죽음을 선택한다. 이제 눈은 밝아지고 귀는 엷어지며 입은 자유롭다. 죽음 앞에서 누가 인간에게 천사를 찾겠는가? 어느 화가의 스튜디오에서 하나의 얼굴이 그의 모든 캔버스로부터 밖을 내다보고 …


이태준 동화선집 초판본
북으로 간 문학,한국동화 100년

한국 아동문학/ 이태준의 소년소설 최명표가 엮은 ≪이태준 동화선집≫ 강아지는 엄마가 그립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버지가 죽자 이태준은 함경도로 돌아온다. 어머니마저 죽자 친척집을 전전한다. 그의 소년 문학이 식민지의 현실에 무방비로 노출된 소년의 처지를 동정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이다. <어린 수문장>, ≪이태준 동화선집≫, 이태준 지음, 최명표 엮음, 6∼9쪽 표기는 초판본(≪신가정≫, 1933년 3월 호)을 따랐습니다. <어린 …


이구조 동화선집 초판본
한국동화 100년

박혜숙이 엮은 ≪이구조 동화선집≫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천진하고 난만하며 어른의 아버지다. 개구리를 돌로 쳐 죽이고 메뚜기 다리를 하나씩 뜯어낸다. 약한 자를 놀려 먹고 한없이 순결하다. 이구조가 보는 어린이는 선과 악을 다 가진 다양한 감정의 복합체다. 그가 사실동화를 쓴 이유다. “영감님 아드님이−수복이 말씀입니다, 이번 달치 수업료를 안 가저와서, 그래서….” “그럴 리가 …


기업의 사고와 위기관리 119
내가 홍보수석이라면

내가 홍보수석이라면 1. 진정성이 있었나? 박재훈과 <<기업의 사고와 위기관리 119>> 덮으려다 커졌다 위기관리 삼 원칙은 신속, 개방, 진정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의 순서는 진정성, 개방성, 신속성이다.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했는가? 감추지 않고 인정했는가? 만사 제치고 해결했는가? 가장 급할 때 가장 좋은 답은 언제나 기본이다. 윤창중 사건을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정의하면? 한 나라의 대변인이 …


스펙토르스키 / 이야기
러시아문학

임혜영이 옮긴 보리스 파스테르나크(Борис Пастернак)의 ≪스펙토르스키 / 이야기(Спекторский / Повесть)≫ 인간은 어떻게 전체가 되는가? 사회와 개인은 동등하다. 역사와 일상도 동등하다. 전체는 사소한 모든 것의 관계다. 인간이 큰 것과 작은 것에 똑같이 관계할 때 그의 전체성이 시작된다. 그는 존재가 비존재와 가장 뚜렷이 구별되는 점은 살아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보았다. 오직 한순간에만 …


뮐러 희곡선
희곡

정민영이 옮긴 하이너 뮐러(Heiner Müller)의 ≪뮐러 희곡선(Stücke von Heiner Müller)≫ 연극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뮐러는 연출가와 배우와 관객을 모두 괴롭힌다. 난폭성, 수수께끼, 은유와 압축, 익숙한 형식에 대한 철저한 질문에 직면한 모든 사람은 자신을 지키기에 급급해지고 극장을 떠날 때쯤이면 자신이 무엇을 지키려 하는지 묻게 된다. 연극은 그때부터 시작이다. 여기에 승리자가 있다. 그의 …


문화콘텐츠학 강의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정창권과 <<문화콘텐츠학 강의 1, 2>> 창조사업가를 만들어 영철버거는 휴머니즘으로, 나물이네는 가족 마인드로, 총각네야채가게는 문화 감각으로, 마술사 이은결은 아트 감각으로, 조앤 롤링은 미래 감각으로,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과 타이포그래피 지식으로 제조업과 유통업을 창조업의 반열에 올렸다. 창조경제를 만드는 것은 돈도 힘도 아니다. 창조사업가다. 당신이 생각하는 창조경제는 무엇인가? 창의적 아이디어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지식이나 …


만화의 문화 정치와 산업
창조경제를 묻는다

한창완과 <<만화의 문화 정치와 산업>> 콘텐츠로 먹고 살 수 있나? 창조경제의 성패는 저작권 관리에 달렸다는 것이 한창완의 주장이다.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역동성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뛰어나지만 그것도 생존 조건 위에서만 작품이 되고 문화가 되고 경제가 되기 때문이다. 창조자들, 지금 먹고 살 수 있나? 창조경제는 무엇인가?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하여 일자리 …


화염
희곡

와즈디 무아와드(Wajdi Mouawad)의 ≪화염(Incendies)≫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 곡물 방화를 우물 파괴로 갚자 잠자던 분노는 번식을 시작한다. 우물은 집을 요구하고 집은 생명을 요구하고 생명은 순결을 요구하고 순결은 교수형을 요구한다. 한번 눈뜬 인간의 동물성은 증식의 속도를 늦출 줄 모른다. 그것이 행복의 기억을 만날 때까지는. 의사 전쟁 때문입니다. 사우다 무슨 전쟁이오? 의사 …


함께해서 놀라움을(Together Incredible)
창조경제를 묻는다

정상수와 <<함께해서 놀라움을(Together Incredible)>> 국민은 이미 창조경제 중 남 따라 하는 사업은 실패한다. 성공한 모든 경제는 창조한다. 창조는 새로운 것이고 새로운 것은 이미 있는 것에 대한 거부이며 사회는 이런 행동을 반항이라 부른다. 창조경제는 반항의 경제다. 이미 모든 기업과 개인은 이것을 알고 있다. 정부만 모를 뿐이다. 당신은 창조경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아이디어로 …


창조산업과 기업가 정신
창조경제를 묻는다

박광무와 <<창조산업과 기업가 정신>> 창조는 지원을 기다린다 문화정책 관료 박광무는 창조가 경제가 되려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연구 기획, 제작, 마케팅, 판매, 국제 시장 홍보가 필요하고 각 단계마다 업종, 성격, 형태, 상품, 유통의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 예술이 미와 돈을 모두 창조하려면 창의와 정책이 만나야 한다. 창조경제가 무엇이라고 …


조대현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해방 후 60년대까지 한국동화 특선, 조대현의 <종이꽃> 엄마가 제일 좋아하실 물건이 뭘까? 옳지. 고무신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만 오면 신이 새어 흙탕 발 신세를 면치 못하는 엄마에게 고무신 한 켤레를 사 드리면 아마 너무 좋아서 입이 함박꽃처럼 벌어지실 것입니다. 정이는 종이꽃을 만듭니다. 100개를 만들어 팔면 엄마 생일 선물을 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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