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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모파상 환상 단편집
프랑스와 퀘벡문학

제가 미친 걸까요? “이제, 이 거울 속에서, 미친 것들의 모습을, 괴물들, 끔찍한 시체들, 무서운 짐승들, 잔혹한 것들, 미치광이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거짓말 같은 모든 것들을 보기 시작합니다.” 모파상은 미친 것일까? ≪모파상 환상 단편집≫은 기 드 모파상이 남긴 수많은 단편들 중 공포스럽고 환상적인 이야기 여덟 편을 모았다. 작가의 정신 상태를 반영한 …


홈부르크 공자
독일문학

사즉필생의 프로이센 버전 아직 공격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는 가장 먼저 적에게 뛰어든다. 승리했다. 그러나 군율위반이다. 사형이 불가피하다. 남은 것은 사면 결정. 사면의 열쇠는 누가 쥐고 있는가? 사즉필생의 패러독스가 펼쳐진다.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 1777∼1811)의 마지막 희곡 ≪홈부르크 공자≫는 자유와 조국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잘 결합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개의 왈츠
러시아문학

응접실은 텅 비었다 전등이 불을 밝히고 있고, 아침까지 그대로 있을 것이다. 이것이 ≪개의 왈츠≫의 결말이다. 운명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산문작가, 극작가로 러시아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레오니트 안드레예프. ≪개의 왈츠≫는 ‘범심론극’이라는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완숙기에 접어들었을 때 집필한 희곡이다.


아침부터 자정까지
독일문학

은행원의 하루 은행에 염증을 느낀 어느 날 아침, 은행원은 6만 마르크를 횡령한다. 그러고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돈이 “가장 비천한 속임수”임을 알게 되었을 때, 인생은 이미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다. 게오르크 카이저의 ≪아침부터 자정까지(Von morgens bis mitternachts)≫. 이 작품은 인간의 개혁과 변화에 관한 작가의 최초의 실험극이다. …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마의 산|어두운 가로수길|히메네스 시선 외
02 문학,11 주말판

책 한 권에 17억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에겐 메달과 증서와 1천만 크로나가 주어집니다. 1천만 크로나는 우리 돈으로 약 17억 원입니다. 대체 어떤 작품들이길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파랑새≫의 작가가 쓴 삼각관계 치정극. 드뷔시가 오페라로 작곡할 정 도로 당대 최고의 멜로드라마였다.|모리스 메테를링크|이용복 마의 산 토마스 만은 “문학은 천직이 아니라 저주”라고 했다. 저주받은 운명이 지천명의 나이를 …


악장가사
한국고전문학

악장가사, 이름만 아는 사람 조선조 궁중의 제례와 연향에 사용된 음악의 가사 모음집. 이성계 일가의 창업기와 조상 찬양가는 물론 청산별곡, 가시리, 쌍화점 같은 노래도 실렸다. 노랫말이 장중하고 애틋하고 절묘하여 오늘날 케이팝의 흥행이 우연이 아님을 짐작케한다.


노예들의 섬 / 순진한 배우들
프랑스와 퀘벡문학

한국어 초역된 마리보의 두 작품 이경의는 마리보의 두 작품을 골랐다. 1725년 작 <노예들의 섬>과 1757년 작 <순진한 배우들>이다. 작가의 특기는 연애 감성의 미묘한 뉘앙스 드러내기다. 그러나 ‘노예’는 사회 계층 갈등이 주제이고 1947년에야 초연된 ‘배우’는 극중극의 정수를 보여 준다.


가사이 젠조 단편집
일본문학

가이사 젠조, 가장 불운한 소설가 만성 천식과 폐결핵을 앓았다. 알코홀 중독이었다. 가족은 흩어졌다. 소설은 작가의 생활을 묘사한다. 그는 가난했고 가난했으며 가난했다. 이유는 모른다. 마흔한 살에 죽었다. ≪가사이 젠조 단편집≫은 절대 불온한 소설이다.


살롱
프랑스와 퀘벡문학

예술 비평은 누가 시작했을까? 계몽주의자 디드로다. 1759년에 시작해 2년 뒤 완성한 <<살롱>>은 예술 비평이라는 장르를 문학에 도입한 최초의 작품이다. 그는 “눈을 매개로 영혼에 이르는 예술”, 곧 회화를 설명한다. 화가의 말을 대중의 말로 번역하기 시작한 것이다. 계몽주의 시대의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백과전서>>의 책임 편집자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전원 교향곡
프랑스와 퀘벡문학

지고지순하지 않았던 앙드레 지드와 ≪전원 교향곡≫ ≪전원 교향곡≫은 1919년에 출간된다. 지고지순한 종교적 사랑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소설을 집필하던 1918년, 작가의 성적 체험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은 물론, 동성애로까지 확대된다. 그가 왜? 황원미의 해설에서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프란츠 카프카
독일문학

카프카는 실존주의자가 아니었다. ≪카프카: 그의 문학의 구성 법칙, 허무주의와 전통을 넘어선 성숙한 인간≫은 1958년에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전 세계의 카프카 연구자들이 가장 먼저, 가장 자주 인용하는 전범이다. 브로트의 실존주의적 해석에 도전한 엠리히는 실존-정신분석-사회학-정치적 해석을 총동원하여 작가의 실체를 드러낸다. 그는 특수한 실존이 아니라 보편적 도덕주의자였다.


중국학 개론
동양사

유가와 공맹에 포박되지 않은 중국 청말의 대학자 장타이옌은 중국 근대의 시대정신을 대표한다. 공자와 유학을 제자백가의 한 갈래로 한정한 뒤 언어와 제도와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중국 정신을 재정립한다. 원제는 ≪국학 개론(國學槪論)≫, 국내 초역.


신어
정치

진시황이 천하를 읽은 까닭, 유방이 천하를 얻은 까닭 유방이 말한다. “진이 천하를 잃은 까닭과 내가 천하를 얻은 까닭을 알려 주시오.” 육가는 유가의 국가 통치 이념을 ≪신어≫에 적어 올린다. 진시황의 분서갱유로 사라질 뻔한 유가사상이 한나라의 통치이념으로 부활하는 순간이었다. 진시황은 땅을 얻고 도를 잃었으나, 유방은 도를 얻어 역사를 지배했다.


현대사회와 예술 교육
06 예술,교육

한예종 교수들의 고민, 탈근대시대의 예술 지구촌의 새로운 기술환경이 예술에게 묻는다. 너는 아직도 예술인가? 과거의 정의는 무의미하다. 예술가의 특권, 꿈이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와 예술/교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들의 사유 지평을 드러낸다. 과학과 기술과 생태와 문화와 미디어를 예술의 생존 조건으로 분석하고 있다.


습유기
중국 홍콩 대만문학

도가의 고수와 유쾌한 번역 왕가는 도가의 고수답게 당대의 평가 따위는 안중에 없었다. <<습유기>>가 천년의 시간을 훌쩍 넘어 오늘과 소통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책에서 고대 중국은 한 편의 판타지가 되었다. 김영지의 유쾌한 주석과 번역은 원문을 우리 곁에 바짝 다가서게 만든다.


78개의 최신 사례로 보는 미디어 윤리
03 미디어

  원칙 없는 시대의 미디어 원칙 ≪78개의 최신 사례로 보는 미디어 윤리≫는 대가의 저술이자 전문가의 번역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기표는 변하고 규범은 없는 세계에서 윤리 원칙이 공감을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자크 데리다와 미셀 푸코 이후 진실추구는 가능한가? 이 책의 목차만 훓어보아도 그 질문에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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