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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동상기
희곡

청옥당(靑玉堂)이 편찬하고 정용수가 역주한 작자 미상의 ≪동상기(東廂記)≫ 연암은 반성했을까? 정조는 이옥과 박지원에게 반성문을 쓰라 명한다. 그들의 문체가 문제였다. 명말·청초의 패사소품체의 영향 때문이었다. 군자의 풍모는 사라지고 개인의 감정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나쁜 일인가? 둘째 아전: ‘총각 때는 더벅머리더니, 갑자기 관을 썼도다(總角艸兮, 突而弁兮)’라더니 자네 오늘 모습이 ‘물고기가 용 된 격’일세. 셋째 아전 : …


어린이의 비밀(Il segreto dell’infanzia) 천줄읽기
교육

구경선이 뽑아 옮긴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의 ≪어린이의 비밀(Il segreto dell’infanzia) 천줄읽기≫ 어린이의 성장을 결정하는 바로 그때 질서는 1개월∼2세, 언어는 4개월∼5.5세, 작은 사물은 1∼2세, 걷기는 1∼3세, 예절은 2.5∼4세, 쓰기는 3.5∼4.5세, 읽기는 4.5∼6세에 감각과 능력의 방향과 수준이 결정된다고 몬테소리는 주장한다. 어린이는 정신의 내적 형성 법칙과 발달에 대한 지침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


두껍전
한국고전문학

김창진이 교주한 ≪두껍전≫ 두꺼비, 백수의 장로가 되다. 동물 잔치에 상석 다툼이다. 호랑이 자리였지만 초대받지 못한다. 여우가 나서 해박한 상식을 뽐내지만 두꺼비의 깊은 경륜에 빛을 잃는다. 포유류, 힘의 시대는 가고 양서류, 말의 시대가 열렸다. 두꺼비 곁에 엎드렸다가 생각하되, ‘저놈들이 서로 거짓말로 나이 많은 체하니 난들 거짓말 못 하리오’ 하고, 공연히 건넛산을 …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사전
한글날 특집

김하수와 유현경, 김해옥, 정희정, 강현화, 고석주, 한송화, 조민정, 김현강이 함께 쓰고 채드 워커(Chad Walker)가 영어를 감수한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사전>> 사전 찾아 봤어? 우리말을 지키는 방법은 사전을 찾는 것이다. 우리말을 키우는 방법은 사전을 만드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사전을 찾고 더 많은 말이 사전에 실리면 우리말은 자란다. 그런데 왜 국어 …


문제로서의 언어
한글날 특집

김하수가 쓴 <<문제로서의 언어 1: 사회와 언어>>, <<문제로서의 언어 2: 민족과 언어>> 산 말과 죽은 말 수없는 세포가 합심해 하나의 고등 생명체가 탄생한다. 밖으로부터 먹이를 얻어 제 몸을 키운다.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섭취한다. 먼 것과 혼인하여 새 생명을 낳는다. 풍부한 것은 아름답다. 말은 다른가? 언어를 문제로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어는 …


자유론 천줄읽기
서양철학

이종훈이 뽑아 옮긴 존 밀(John S. Mill)의 <<자유론(On Liberty) 천줄읽기>> 나의 자유를 구속할 자유 나는 나의 육체와 정신의 주인이다. 다른 자가 나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나도 다른 자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 이 순간 자유는 책임으로 발전한다. 어떤 사람의 행위에서 사회에 대해 책임져야 할 유일한 것은 다른 …


논문선 1. 속물과 잉여
사회학

김상민·김수환·김홍중·백욱인·서동진·소영현·송제숙·안천·이길호·한윤형이 쓰고 백욱인이 엮은 <<논문선 1. 속물과 잉여>> 우리 이미 속물이지만, 벌써 속물은 되지 말자 세계화와 인터넷 그리고 경쟁의 격화는 잉여를 낳는다. 잉여는 잉여짓을 하고 그것이 낯선 386들은 헛기침으로 혁신의 기억을 날려 보낸다. 지금 대한민국에 속물과 잉여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논문선’이 무엇인가? 발표된 논문을 새로운 주제의식으로 골라 다시 배치한 …


디자인이다: 위대한 기업의 위대한 디자인
가을에 읽는 책

김준교·김희현이 쓴 껍질 말고 알맹이 디자인 디자인식으로 생각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발견 개발 실험 수정 성취는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론이다. 알맹이 디자인이다. 이 책을 왜 가을에 읽어야 하는가? 가을은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삶은 디자인이다. 디자인되지 않은 삶은 없다. 특정 삶이 좋은지 나쁜지는 그 삶을 디자인하는 사람의 역량에 달렸다. 가을이라면 …


초판본 최명익 단편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이훈이 엮은 ≪최명익 단편집≫ 그는 책만 본다 주인공 정일은 당대의 지식인이다. 현실은 멀어진다. 아버지는 암으로 죽고 애인은 폐병 환자다. 그들이 점점 더 귀찮아진다. 현실을 잃은 자의식은 자폐증이 된다. “만주루 북지루 댕겨보문 돈벌인 색씨 당자가 제일인가 보둔.” 당꼬바지가 불쑥 이런 말을 시작하였다. 모두 덤덤히 앉았던 사람들은 마침으로 흥미 있는 이야기꺼리가 생겼다는 …


무성희
중국 홍콩 대만문학

최형섭이 옮긴 이어(李漁)의 <<무성희(無聲戱)>> 17세기 중국의 소리 없는 연극 이어는 소설을 소리 없는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당대 중국 최고 대중 작가의 탄생이 여기서 비롯된다. 양식과 인물의 스트레오타입을 박살 내면서 통속의 미학을 완성시켜 놓았다. “어머니 말씀은 옳지 않아요. 저는 남편이 있는 몸으로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 거라 했는데 어찌 재가할 수가 …


초판본 최남선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김문주가 엮고 해설한 ≪초판본 최남선 시선≫ 계몽과 식민의 혈통 무지한 인민에게 ‘요긴한 지식’, ‘고상한 취미’, ‘강건한 교훈’을 준 것은 육당이다. 몽매한 조선에게 근대와 신민의 영광과 제국의 꿈을 준 것은 일본이다. 준다고 받으면 노예가 된다. 海에게서 少年에게 一 텨…ㄹ썩, 텨…ㄹ썩, 텩, 쏴…아. 린다, 부슨다, 문허바린다, 泰山갓흔 놉흔뫼, 딥턔갓흔 바위ㅅ돌이나, 요것이무어야, 요게무어야, …


교수된 자들의 숲
유럽문학

김정환이 뽑아 옮긴 리비우 레브레아누(Liviu Rebreanu)의 ≪교수된 자들의 숲(Pădurea spânzuraţilor≫ 어두운 그림자 정말 가치 있는 것은 국가도 규칙도 아니다. 인간이다. 이제 깨달았다. 그래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앎은 삶이 아니다. 어둠의 그림자가 여기 있다. 아포스톨 볼로가는 죄수의 얼굴에 조심스럽게 시선이 닿자 붉게 달아올랐다. 망치질하듯 고동치는 심장 소릴 들었고, 작은 것을 억지로 …


미나 폰 바른헬름, 또는 군인의 행운
희곡

윤도중이 옮긴 고트홀트 레싱(Gotthold E. Lessing)의 ≪미나 폰 바른헬름, 또는 군인의 행운(Minna von Barnhelm, oder das Soldatenglück)≫ 똑똑하고 통 큰 웃음 희극의 주인공은 멍청하다. 저런 바보가 또 있을까? 웃기는군. 여기까지가 작가의 일이다. 가만, 저게 나와 다르지 않네. 정말 웃기네. 여기부터가 우리의 일이다. 텔하임: 제가 아가씨 고향의 관할지에서 전쟁세를 가차 없이 …


미디어의 이해
2학기에 꼭 권하는 책

김상호가 옮긴 허버트 마셜 매클루언(Herbert Marshall McLuhan)의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Understanding Media: The Extensions of Man)>> 너는 누구의 세계에 사는가? 인간을 만드는 것은 음식이다. 인간을 결정하는 것은 책이다. 인간이 보는 것, 듣는 것, 닿는 것, 생각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미디어다. 누구도 대상과 직접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왜 지금 …


토트 씨네
유럽문학

정방규가 옮긴 외르케니 이슈트반(Örkény István)의 ≪토트 씨네(Tóték)≫ 미친 자를 미치게 하는 미친 짓 미친 것, 미친 사람이 광기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하나뿐이다. 거꾸로 가는 것이다. 슬픈 것은 기쁘게, 무거운 것은 가볍게, 많은 것은 적게, 깊은 것은 얕게. 이러다 보면 웃음이 난다. 정신이 돌아온다. 다른 사람들은 서로 쳐다만 볼 뿐이었다. 한마디도 말하지 …


개혁의 확산
2학기에 꼭 권하는 책

김영석·강내원·박현구가 옮긴 에버렛 엠 로저스(Everett M. Rogers)의 <<개혁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s)>>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 옆에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왜 누구는 바뀌고 누구는 바뀌지 않는 것일까? 어떻게 한 사람의 변화가 모든 사람의 변화를 이끄는 것일까? 바뀌는 것에 대한 바뀌지 않는 원리는 무엇일까? 이 책은 학생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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